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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재능이 있다. 스포츠, 예술, 공부, 요리……. 그중 내가 가진 건 게임의 재능이었다. 게임으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8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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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장르

판타지

연재 시작일

2017년 08월 10일

연재 기간

1개월

출판사

kwbooks

팬덤 지표

🌟 판타지 소설 중 상위 5.83%

👥

평균 이용자 수 16,404

📝

전체 플랫폼 평점

7.66

📊 플랫폼 별 순위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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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를 테면 하늘의 별을 따보라.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 그 별을 따서 손아귀에 움켜쥐라는 뜻이다. 나는 평생을 그러한 불가능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아왔다. 사람들은 그런 나를 그림자 군주라 두려워 하면서도 별 사냥꾼이라며 조롱했다. - 따르르르르르릉! 아침이에요!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와 함께 눈을 떴다. 나는 차분히 몸을 일으켜 거울을 바라보았다. 마땅히 있어야할 전생의 흉터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 이제는 다르다. 나는 나의 모든 실패를 바로잡을 수 있는 무한전생자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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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끈

처음 보는 낯선 남자가 저를 보며 좆을 세웠다. 보통은 소름 끼치고 무서워야 정상일 텐데 지금의 상황 때문인지 어쩐지 꽤 귀엽기도 했다. 돛대를 빼앗아 간 괘씸한 상대에게 좆을 세우다니. 더 이상 네게는 좆이 서지 않는다며 당당하게 절친과 바람을 피웠던 전 남친 새끼와는 대조가 되었다. “……해결해 줄까요? 그 소중한 돛대를 내가 피워버린 것도 미안하고……, 상태를 보아하니 쉬이 죽지 않을 것 같기도 해서요.” 얼굴이 벌게진 진석은 말문이 다 막혔다. 잔뜩 솟은 커다란 좆이 꺼떡거리며 대답 없는 그를 대신해 열렬한 환영을 했다. 역시나 예사롭지 않은 여자다. 남의 돛대를 훔친 배짱만큼이나 대범한 여자다. 이런 여자는 처음이다. “저기요? ……방금 한 말, 진심입니까? 장난으로 치부하기에는 내가 지금 심각한 상태라.” “꼴려요, 그쪽한테.” 불끈. 채신머리없는 진석의 좆이 고개를 더욱 번쩍 들었다. 저런 것은 태어나 처음 보았다. 이대로 진행해도 되는 건가 싶은 찰나, 그에 몸에 걸맞은 멘트가 나직이 흘러나왔다. “내가 침대에서는 좀 거칩니다.” 누군가의 말에 이렇게까지 신빙성이 느껴지는 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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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것들

상상도 못 한 일이다. 여자란 그저 욕정을 풀 대상이었는데. 침대 위가 아니면 필요가 없었는데. 그런데 이 작은 몸이 미치게 좋아서 시도 때도 없이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싶으니 미칠 노릇이다. “……망할 계집애.” 그녀는 정말이지 망할 계집애였다. 미칠 것 같았다. 모든 말초신경이 저릿저릿했다. 눈앞의 가녀린 몸이 으스러지도록 끌어안고 밤새도록 허리를 흔들고 싶을 만큼. “역시 음란하네, 윤해나는.” “흐응, 흐으읏.” “이러니 내가 끊을 수가 있나.” “하앙, 흐으응.” “네가 다른 남자의 좆을 물고 있다는 건 상상도 못 하겠어.” 푹! 퍽! 퍽! 거세게 살을 치대는 소리가 귓바퀴에 맴돌았다. 그의 것은 만족을 모른 채 질주했다. 그녀의 구멍 역시 흠뻑 젖은 채로 그의 것을 물고 놓지 않았다. “네가 내 좆을 물고 있는 것도, 달뜬 얼굴로 음란하게 할딱거리는 것도, 하얗고 작은 몸이 내 품에 안겨 있는 것도, 네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 것도 제법 좋으니까 그냥 내 옆에 있어.” 이런 불순한 관계라도 좋다. 그녀를 곁에 둘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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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경

GK항공 부사장, 기태하. 아버지의 내연녀의 딸, 송지안. “이건 진짜 예상 밖인데. 아버지하고 붙어먹은 년 딸한테 꼴릴 줄이야.” 기태하 인생에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 상황이었다. 여자 하나가 궁금해서 뒤를 쫓고 지켜보게 되다니, 스스로도 까무러칠 일이다. “기억에서 지울 테니까, 없었던 일로 해요. 다시는 보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기억에서 지운다니 무슨 소리야. 어제 너한테 쑤셔댄 게 누구인지, 네가 자지러지면서 매달렸던 게 누구인지 또렷이 기억해야지. 이제 넌 내 건데.” 지안은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기태하가 허투루 하는 말이 아닌 것 같았다. “시…….” “싫은 건 없어.” 태하의 어투는 다정하면서도 단호했다. “난 내가 갖고 싶은 걸 그냥 놓아주는 법을 모르거든.” 지안이 버석하게 마른 입술을 핥았다. 긴장감이 극에 달해 심장이 바깥으로 튀어 나갈 것만 같았다. “내가 널 갖고 싶어졌다는 얘기야. 네게 선택권 따위는 없다는 소리야. 그러니 지안아.” 태하가 더없이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 귀 뒤로 넘겨주었다. “도망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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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림

비밀 연애를 시작한 지 6개월째. 동생의 친구이지만 승현은 완벽한 남자 친구였다. 어려서 그런지 체력도 좋아서 속궁합 또한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였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승현의 사랑이 점점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이대로도 괜찮은 건지 의구심이 들 만큼. “세상에 나만큼 누나를 사랑할 수 있는 새끼는 없어요. 난 누나를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거든.” 같이 사는 게 아닌데도 이 정도이니, 하물며 정말 동거를 하게 된다면 얼마나 더 구속을 하려고 들지 무서웠다. *** “그렇게 쑤셔줬는데도 또 쑤셔달라고 벌름거리는 게 좆나 야해 죽겠어요.” 그의 여자 친구 신수아는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무척이나 야하기도 했다. 만지는 대로 예민하게 몸이 반응하며 질질 쌀 때마다 좋아서 돌아버릴 것만 같다. 마음 같아서는 온종일 옆에 두고 물고 빨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는 게 미쳐버릴 정도로 그녀가 좋았다. 신수아는 진승현의 것이었다. 그 누구도 손댈 수도, 가질 수도 없었다. 저만 만질 수 있고, 저만 가질 수 있다는 걸 눈으로 보고 확인을 해야 그녀를 누군가에게 뺏길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처럼 이렇게 제 손길에 무너지며 몸부림을 치는 수아를 보고 있는 순간은 불안하지 않았으니까. 오롯이 내 것인 순간이었으니까. “사랑해요, 누나. 모조리 다 씹어 먹고 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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