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가 우리를 살게 한다면
글권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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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혼의 영주, 드리얼 스타인이 제 아내, 륀 헬리드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대부분 사람이 아는 불행한 사실이었다. “모든 신에게 맹세하는데, 내가 너 같은 걸 사랑하는 일은 영원히 없을 거야. 여생을 너와 부부로 살 바에는 차라리 전쟁터에서 죽는 걸 택하겠어.” 결혼식 날, 남편에게서 폭언을 들은 륀은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아내가 되었지만, 드리얼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드리얼을 이해했다. “너에게 수없이 애원했잖아, 제발 나를 남편으로 선택하지 말라고. 나를 망친 소감이 어때.” 륀 헬리드는 드리얼 스타인의 인생을 망쳤으니까. * 그렇게 자살하듯 전쟁터로 떠난 남편이 삼 년 만에 돌아왔다. 륀은 제 잘못을 용서받기 위해 이제라도 이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남편이 이상하다. “난 죽어도 이혼할 생각 없어. 그러니까 너도 포기해.” 이혼을 거부하는 것도 모자라, 륀에게 손을 내민다. “륀. 너 때문에 인생을 망쳤다고 징징거리던 드리얼은 전쟁터에서 갱생했어.” 북쪽 전쟁터에서 드리얼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헬리드 부인, 되살아난 시신들이 마을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쪽 전쟁이 끝나자마자 영지에서 기이한 사건이 벌어진다. 과연 두 사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지난 후회를 딛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을까. 권도윤 장편 로맨스판타지 #영지경영 #능력녀 #성장물 #치유물 #쌍방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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