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시인의 약혼자 도원. 천재 시인의 동생 연우. 위험한 관계에 빠져들다. ‘널 만져야 돼. 온전히 널 느껴야 나와.’ 과격한 잠자리 이후, 연우는 매형이 될 뻔했던 도원의 뮤즈가 된다. 잠자리가 있던 후로 4년 뒤. 연우의 몸에 열꽃을 남기고, 그를 침대에 버려두고 도망쳤던 도원은 연우가 취직한 대학교의 교수로 나타난다. “4년 전의 일 실수 아니었어.” 사랑의 감정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도원. “……하나만 확실히 할게요. 난 형을 사랑하지 않아요. 게이가 아니니까.” 거부하는 연우. 매형과 처남, 시인과 뮤즈였던 두 사람의 끝은 어디일까?
2018년 05월 13일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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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개정판입니다.★ 가진 것 하나 없지만 다리만 예쁜 남자 주은찬, 모든 것을 가졌지만 외로웠던 남자 유상일. 다리 페티시라는 지독한 악연으로 만나다. “잘 잤어?” “왜, 왜 내가 여기에.” 놈이 내게 다가왔다. 내가 누워있던 침대로 다가와 걸터앉은 놈은 손끝으로 내 턱을 들어 올렸다. “많은 생각이 들 거야. 왜 내가 여기에 누워 있고 이놈은 왜 여기 있지? 혜란이는 어디 갔을까?” “…….” “사무실에서 새벽 2시까지 기다렸어.” 아마도 내가 바들바들 떨고 있다는 것을 놈이 느꼈던 것인지 놈은 다른 손으로 내 뺨을 쓰다듬었다. “떨지 마. 나 데이트 폭력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그게.” 놈이 내 얼굴을 쓰다듬고 있던 손을 내렸다. 놈은 차갑게 조소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멀찍이 창가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나를 보고 차갑게 입을 열었다. “행동 똑바로 했어야지, 은찬아.”
“나 너랑 다시 만나려고 온 거 아니야. 자려고 왔어. 네 그 커다란 게 그립더라? 박을 생각 있어?” 다신 만날 일 없이 그리워만 하면서 살아야 했을 첫사랑인 네가 내게로 쏟아졌다. 나는 다시 너를 앓기 시작했다. 그 시절의 성장통처럼.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10년을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한 채 살아온 장선우, 그런 그에게 갑자기 나타난 첫사랑 차수혁. 두 사람은 묘한 동거에 들어간다. 선우는 또 한 번 그를 잃을까 전전긍긍하지만, 수혁은 패악스럽기만 하다. 그럼에도 다시 한번 수혁에게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보는 선우, 그런 그를 밀어내기만 하는 수혁. 두 사람의 사랑은 다시 진행형이 될 수 있을까?
It's awful not to be loved, it's the worst thing in the world.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일이다. J. 스타인벡, 에덴의 동쪽 中 버크셔 고아원의 갈 곳 없는 아이에서 요크 공작의 차남이 된 루카스, 모두가 사랑하는 버버리의 모델이자 요크 공작의 장남인 에밀, 수상쩍은 형제 관계를 맺다. “벌써 12년이구나. 너와 내가 형제가 된 지.” 술에 취해 기분이 좋은 상태라 여기기로 했다. 에밀은 술을 자주 마시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한 번 마시면 꽤 많이 마셨고 그때마다 내 침실로 들어와 내 옆에 누워서 잠을 자곤 했으니까. 그 정도는 형제라면 누구나 실수하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했다. “난 형제라는 단어가 너무 싫어. 차라리 연인이면 좋을 텐데.” 생각지도 못한 단어가 들려오자마자 너무 놀라서 숨을 쉬는 것조차 잊어버렸다.
※ 본 작품은 1940년대 중반의 영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현대의 기준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표현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강압적인 관계 및 범죄적 행위에 대한 묘사가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동성애가 범죄시 되던 1940년대 영국, 첫사랑이 죽은 후 절반이 죽은 채 숨만 쉬며 살아가던 도리언 그레이 왈츠는 갑작스럽게 아버지까지 잃는다. 방황하던 그 앞에 나타난 신비한 남자, 킬리안 헤이스팅스. 독일계 영국인으로 묘한 차별을 겪으며 가문을 지켜야 하는 책임감에 무너지기 직전이었던 도리언에게 킬리안은 새로운 세상의 관문이 되는데……. *** “씨발, 이거 안 풀어?” “당신이 얌전히 있었으면 나도 이렇게 안 했어요.” “똑똑히 들어. 난 네가 싫어.” 그가 내 말에 코웃음을 쳤다. “언젠 좋은 적이 있었고요?” “하하, 없어서 다행이네, 더러운 호모 새끼야.” “…….” 그의 시선이 한순간에 차갑게 변했다. 마치 지금까지는 선을 지키고 있었지만, 그 선이 붕괴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이미 쏟아버린 물, 시위를 나간 화살이었다. “……뭐라고 했습니까?” 이미 나는 내가 위험해졌음을 깨달았지만, 극도로 흥분한 입술은 뇌의 통제를 벗어난 지 오래였다. “더러운 호모 새끼라고 했어. 왜? 찔려? 너, 그 라이언이라는 새끼랑 붙어먹었잖아.” 순간 공기의 질감이 변했다. 내내 성난 짐승처럼 눈을 날카롭게 뜨고 있던 킬리안의 표정이 서서히 부드럽게 풀려갔다. 이내 그는 즐겁다는 듯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순간 그가 미친 건 아닌지 생각했다. “하하하!” 그는 그 상태로 몇 분을 더 웃더니 나를 지그시 내려다보았다. “어쩐지 어제 라이언 태도가 평소랑 달라서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본 거예요? 나랑 라이언이 뭘 했는지.” “…….” “난 우리 고용주님이 관음증까지 있는 줄은 몰랐는데.” 그는 여전히 빙글거리는 웃음을 지은 채 허리를 숙여 내 귓가에 속삭였다. “그래서 어땠어요? 당신의 구미를 당겼나요? 나와 라이언 사이에 끼고 싶진 않았고요?” 킬리안의 태도는 들켜도 상관없다는 듯이 보여서 오히려 내가 당황스러웠다. “신고하고 싶으면 해 보세요. 궁금하네요. 요직에 있는 제 고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너!” 바지 앞섶으로 압박감이 느껴졌다. 그의 손이었다. 순간 목덜미부터 머리끝까지 열이 올랐다. “씨발, 뭐 하는 짓이야!” 그의 손은 옷 위에 닿아 있었지만, 정확히 페니스가 있는 곳을 문질렀다. “헤이스팅스!” 벗어나려고 버둥거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나를 압박하는 그의 힘이 중력처럼 강해졌다. 그 환멸의 순간에도 자극받은 페니스는 딱딱하게 부풀어 올라 빳빳해졌다. 어제 그의 체온이 닿자마자 발기했던 것처럼. “커졌네. 내 손길이 그렇게 좋으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