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공개] “읏……, 선배, 그만…….” 이원의 붉은 입술이 보기 좋은 호를 그렸다 “빈아. 그거 알아?” 하프를 켜듯 이원의 손이 부드럽게 피부 위를 스칠 때마다 빈이 움찔거렸다. “늘 차분하고 단정한 네가. 이렇게 사정할 때마다…… 더 괴롭혀주고 싶은 거.” 빈은 읏, 하고 신음을 내뱉으며 애원하듯 보았다. “고등학생이던 정빈이 언제 이렇게 멋있게 자랐을까.” 이원이 누워 있는 빈에게로 천천히 고개를 내렸다. 눈에선 정염과 열망이 불꽃처럼 일렁거렸다.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기 바로 직전. 문밖에서 작은 발걸음이 콩콩거리며 가까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형아. 나 무서워. 대장님, 어디에 있어요? 히잉.] “…….” “……하아.” 말이 씨가 됐네. 이 놈의 입. 머리를 쓸어 올린 이원은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빨리 재우고 올 테니까 그대로 있어.” “선배, 제가 재울게요.” “됐어. 넌 찡찡이 재우다가 옆에서 같이 잠들 거잖아.” 침대에서 일어난 이원이 고개를 반쯤 돌리고 씩 웃었다. “오늘 절대 안 재울 거니까 알아서 해.” 빈이 엄지로 그녀의 입술을 매만지며 눈을 휘었다. “나도 잘 생각 없어요, 선배.” #연상연하 #재벌녀 #광견병말기여주 #조신연하남 #여주_수석조련사_남주 #꼬맹이_재우는데_도가_튼_사람들 #재우고_나서_바로_잔_적이_거의_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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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하기로 소문난 리한은 사실 수줍음이 병적으로 많다. 그리고 좋아하는 유은 앞에서는 낯가림이 폭발한다.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기껏 본다는 게 쏘아보는 거다. 입 밖으로 내뱉는 말은 모두 가시요, 자주 넘어지는 유은을 잡아주고는 손을 휙 뿌리친다. 얼굴이 빨개질까 봐. 다행히 유은은 그것을 자신의 성격 자체라고 여기며 웃어준다. 그럴 때마다 리한은 더 딱딱해진다. 이 멍청한 순환을 8년 째 계속 해오고 있는 이때. 유은의 이상형인 ‘곰 같은 남자’가 나타난다. 폭발하는 쑥스러움과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움직이려는 리한은 과연 유은에게 닿을 수 있을까?
“보고 싶었어요, 선배.” 바(bar)에서 다시 만난 고등학교 후배. 저를 잘 따르던 후배는 남자가 되어있었다.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어요. 첫 키스한 다음 날, 선배가 떠난 후부터.” 여전히 자신을 바라보는 뜨거운 눈빛에 이원은 그에게 자신을 내던진다. “오늘 절대 안 재울 거니까 알아서 해.” 그의 눈이 정염으로 물들었다. “나도 잘 생각 없어요, 선배.”
까칠하기로 소문난 리한은 사실 수줍음이 병적으로 많다. 그리고 좋아하는 유은 앞에서는 낯가림이 폭발한다.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기껏 본다는 게 쏘아보는 거다. 입 밖으로 내뱉는 말은 모두 가시요, 자주 넘어지는 유은을 잡아주고는 손을 휙 뿌리친다. 얼굴이 빨개질까 봐. 다행히 유은은 그것을 자신의 성격 자체라고 여기며 웃어준다. 그럴 때마다 리한은 더 딱딱해진다. 이 멍청한 순환을 8년 째 계속 해오고 있는 이때. 유은의 이상형인 ‘곰 같은 남자’가 나타난다. 폭발하는 쑥스러움과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움직이려는 리한은 과연 유은에게 닿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