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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처음 들어왔을 때 나는 그냥 살아남는 것이 목표였다. 최대한 가늘고! 길고! 행복하게! 그래서 아등바등 최선을 다해 살았다. 슬슬 독립해서 꽃길을 걸어보려 했는데. “어딜 가더라도 주인님 옆자리는 내 거예요. 평생 내 머리 쓰다듬어주기로 약속했잖아. 그렇지요?” 원작에서는 내게 찔려죽는 최강자 남주가 집착 어린 눈동자로 나를 응시했다. 아니라고 했다가는 세계를 멸망시킬 것 같다. “응, 내가 걔 죽여줄게. 그럼 너도 기쁘겠지?” 아무래도 다섯째 오빠는 상당히 미쳐 있는 듯하다. “여기서 여기까지가 내 땅이야. 그리고 네 것이기도 하지. 네 원대한 꿈과 함께 호흡할 수 있음이 기뻐.” 대륙 최고의 부자가 된 넷째 언니는 지도를 펼쳐놓고 이렇게 말했다. 그런 원대한 꿈이 없다고 말하면 대참사가 벌어질 것 같다. “공녀님께서 온전히 지배하실 겨울성이 너무나 기대된답니다.” 나를 섬기는 집사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네가 벨라투를 잇지 않겠다면, 내일 아침 내 심장은 멈춰 있을 거야. 그래도 괜찮겠니?” 원래 후계자가 되어야 할 첫째 언니는 목숨으로 나를 협박했다. 그리고 이게 제일 문제였다. 어쩐지 원작보다 더욱 강해진 아버지의 입가에 스산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독립? 해보거라. 그 땅에 개미 한 마리 살려놓지 않을 테니.” 네가 내 품을 떠나 독립할 수 있을 것 같더냐……. 라며 흉폭한 눈동자로 나를 노려본다. 이상하다. 뭔가 아주 많이 잘못되었다. 나는 그냥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살아남는게 목표였을 뿐인데, #원치않는 착각계 #아버지후회물 #구원자여주 #조련여주 #집착 왕창에 피폐 한스푼 #책빙의 #너무 센 가족들 #부자언니 #집착남주 #대형광견 #말빨여주 #능력여주 #본인만 모르는 먼치킨 #본의 아니게 힘숨찐 #여주에게 미친자들 #진짜 미친자들 다수 등장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19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1.73%

👥

평균 이용자 수 8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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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8.76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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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를 즐겼을 뿐이었는데

‘어째 빙의를 해도 시한부 캐릭터에 빙의를 해버렸네.’ 현실에서도 시한부였는데, 빙의도 시한부 캐릭터에 해버렸다. 어쩌면 나는 그냥 시한부가 운명인가 보다. 그래도 꽤 기뻤다. ‘이제는 머리카락도 있고, 예쁘고, 건강하고, 황녀고, 맛난 것도 잔뜩 먹을 수 있고!’ 선물 같은 삶이 주어졌다. 내게 주어진 21년이란 시간을 최대한 값지게 써보기로 했다. 그냥 그랬을 뿐이었다. “네가 없는 세상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늘 태산 같아서 조금은 무서웠던 아버지가, 이제는 길을 잃은 어린아이 같아 보였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지만 네 명의 오빠도 각자의 방법으로 날 곤란하게 했다. 정말 떠날 때가 됐는데, 나 빼고 다들 준비가 안 된 모양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곤란한 건 남주 아룬의 돌발행동이었다. “나와 결혼해 줘.” 왜 원래 여주를 내팽개치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나는 앞길 창창한 남주를 홀아비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최대한 담담하고 차분하게 거절했다. “알다시피 나는 한 달 뒤에 죽어. 미안해, 아룬.” 남주는 한참 동안 울었다. 그리고 곱게 미친 소리를 했다. “청혼 선물로 용의 심장을 구해올게. 너를 고칠 수 있을 거야.” 용의 심장을 구하겠다는 정신 나간 모험가는 많았다. 참고로 단 한 명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그때는 반드시 나와 결혼해 줘야겠어.” 원작 여주가 용인데 도대체 어쩌려고. ……원작이 뒤틀리다 못해 파괴되어버렸다. #마법천재여주 #수학천재여주 #시한부여주 #햇살여주 #팔불출 #딸바보만있는줄알았는데 #동생바보 #동생에미친놈들이무려넷 #근데남주까지 #로판빙의 #계략남주 #여주앞에서만온순한남주 #여주한정다정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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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 외동딸의 회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제국관료 시험에 최연소 합격한 아스엘. 지긋지긋한 집에서 독립을 선언하던 날, 마차 사고로 인해 7살로 돌아왔다. ‘도망치자!’ 새하얀 백마를 타고 정신없이 도망치던 그때. 목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찾았다, 내 딸!] 중절모를 쓴 펭귄 신사였다. 제국의 악명 높은 대마법사 델키메세르. ‘납치당한 거겠지?’ 마법 실험의 실험체나 제물로 쓰이겠지. ‘나 같은 애들은 사라져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테니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혹시 여기 숙식 제공되나요?” [……응? 그야 당연한 거지만…….] 아스엘은 활짝 웃었다. “아빠를 찾게 돼서 기뻐요.” *** ‘납치한 것치고는 대접이 너무 좋은데?’ 가끔은 진짜 딸이 된 것 같아서 문득 두려워졌다. ‘나는 가짜인데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 그리고 어느 날. 두려움은 실체가 되어 다가왔다. “아빠라고 했잖아요.” 아빠가 떠나야 한단다. 나를 수없이 회귀시킨 대가로. “떠나지 말아요, 제발.” #착각계 #힐링물 #먼치킨여주 #펭귄아빠 #대마법사아버지 #판다 #호랑이 #각종소꿉친구등장 #주인공바라기유니콘에게 #지지않는불사조 #각종귀여운생명체 다수등장 표지 일러스트: 렘티

thumnail

이 악녀를 살려보겠습니다

아빠 아들이자 회사 사장인 이주환마저 내게 물었다. “근데 꼭 그렇게 그 캐릭터를 죽여야 해? 팀원들 반대도 심하다며?” “세일라는.” “죽었을 때 제일 우아하고 매력적이라고. 그 얘기 너무 많이 들었다. 귀에서 피날 거 같아.” 나는 세일라를 어떻게든 죽이고자 노력했다. 그게 개발자 겸 캐릭터 디자이너로서 옳은 노력이라고 믿었고, 실제로 결과 또한 무척 좋았다. 우리가 개발한 는 런칭과 동시에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내가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 세일라 드베르논은 게임계의 타임지라 불리는 고몬지의 ‘가장 매혹적인 악역’으로 선정되었다. “네 말이 맞았네. 인기 투표에서 세일라가 압도적인 1등을 차지했어. 세일라 굿즈 만들어달라고 벌써부터 요청이 장난 아니야.” 전문가들은 세일라를 의 가장 커다란 흥행 요소로 꼽았다. 그렇지만 아직 만족할 수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는 아직도 미완성이었으니까. ‘아직도 세일라가 살아남는 루트가 있어.’ 나는 이걸 반드시 없애야 했다. 더 완벽한 를 위해서. 그게 내게 주어진 마지막 과제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핸드폰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죽고 싶지 않았어.”」 소스라치게 놀라 주변을 둘러보니, 액정 속 세일라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네가 겪어봐. 나를 살려내.”」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악역. 내가 그토록 죽이고자 용썼던 세일라 드베르논에 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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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파트너

완벽한 외모와 재력에 자유로움 마저 풍부한 남자 승현. 인성마저 자유로워 제 결혼을 깨기 위해 사람의 약점을 멋대로 이용한다. “내 애인해라. 네 아버지가 진 빚, 내가 갚아 줄게.” “…….” “돈은 내 부탁을 들어주는 값이야. 배우잖아. 내 옆에서 내 애인으로 연기하면 돼. 그리고 이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 즐기는 건 덤이고.” 어차피 즐기던 사이, 못 할 것도 없었다. 주아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곧 결혼 발표할 거야.” “당신이 결혼하는 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왜 상관이 없어. 나랑 결혼하는 사람이 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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