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버려지다
나숙정
0(0 명 참여)
“…혹시.” 뭐라고 답을 할까? 그는 무슨 답을 해줄까? “우리 사이에 아이가 있었다면 달라졌을까요?”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러면서도 궁금했다. 그에게 물을 수 있는 유일한 질문이었다. 벼랑 끝에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지푸라기였다. “아니.” 태욱의 단호한 답이 돌아왔다. 멍한 표정을 지은 유영이 굳은 얼굴로 그와 마주했다. ‘당신에겐 난 뭐였어요?’ “네가 필요 없어졌어. 나한테 필요한 걸 해줄 수 없는 너 따위.” “…….” ‘난 그저 그를 위한 도구였을 뿐이었구나.’ “날 신우 그룹 대표로 만들어 줄 사람이 필요해.” “아.” “거기에 넌 해당하지 않아.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치지. 네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버틸 수는 있었으니까. 그걸로 강유영이란 여자의 이용 가치는 끝난 거야.” *** 구태욱의 아이를 가졌어도 떠나야 했다. 그게 유영이 태욱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었다. 구태욱은 신우 그룹이 갖고 싶어 했으니까. 삐뚤어진 애정이라도 손길 한 번, 눈길 한 번 받는 것이 행복했는데. 이제 더는 태욱에게 바랄 수 없게 됐다. 구태욱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자신이 아닌 정말 구태욱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사람이 옆에 있길 바랐다. 그렇게 강유영은 구태욱의 아이를 배 속에 안은 채 떠났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67
연령 등급15세 이상

관련 해시태그

#현대로맨스
#오해물
#계약관계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
#재벌남
#후회남
#무심남
#뇌섹녀
#상처녀
#애잔물

해당 작품 보러가기

N002
N001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결혼은 사양합니다
결혼은 사양합니다
황제의 꽃, 셰헤라
황제의 꽃, 셰헤라
괴담학교에서 살아남기
괴담학교에서 살아남기
색목인
색목인
청연의 괴물
청연의 괴물
이혼 본능
이혼 본능
지배 욕구
지배 욕구
오해의 끝은 후회 그리고 재회
오해의 끝은 후회 그리고 재회
집착 남주가 내 인형을 질투한다
집착 남주가 내 인형을 질투한다
전하,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
전하,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