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감증엔 여러 이유가 있다지만, 채아윤에겐 그저 기억나지 않는 과거의 잔재일 뿐이다. 그녀가 아버지의 벽지 회사를 물려받은 지 어느덧 1년. 건설사와의 재계약 시즌을 앞두던 시기에 아버지 성준이 세상을 뜬다. 회사 사정도 썩 좋지 않은데 겹겹이 터진 불행에 정신적으로 지쳐가던 그때. 사람이 모두 돌아간 장례식장에 고급 슈트를 차려입은 낯선 남자가 찾아오는데. [BS 대표이사 / 서도하] 아윤은 남자가 건넨 명함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지긋이 떨어지는 시선을 눈치재지 못할 정도로. “BS 대표이사님께서 여기까지 어쩐 일로…….” ‘BS’는 반드시 재계약에 성공해야 하는 업계 1위의 건설사. 마치 커다란 재규어를 형상화한 듯한 남자는 묵묵히 아윤을 바라보다 굳게 닫힌 입술을 연다. “……날 기억 못 해요?” 어느샌가 머릿속에서 자취를 감춘, 가장 뜨거웠을 시기의 기억이 남자의 등장으로 인해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하고. 타인이 주는 쾌락에 무뎠던 몸은 자꾸만 도하의 앞에서 무너져 내리다 결국 선을 넘어 버리고 만다. “그냥, 이 정도로 끝내요, 우리.” “뭘 끝내고 싶은데?” “대표님이 이렇게 저를 만지고, 다정하게 구시는 거, 전부 다요.” “…….” “그 말 전해드리고 싶어서 찾아온 거예요.” 그러나 아윤은 마치 그녀를 삼키는 것에 모든 것을 건 듯한 도하에게서 좀처럼 벗어날 수 없는데. --------------------------------------- 여름눈 작가님 블로그 주소 > https://blog.naver.com/summer_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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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했던 연인의 배신으로 사랑에 크게 상처입은 편집자, 이혜원. 과거의 상처로 사랑이란 감정이 결핍되어 로맨스를 쓰지 못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박지훈. 첫눈 아래 만난 두 사람의 달콤한 힐링 러브스토리.
조유진. 나이 서른둘. 연애 경험, 없음. 살아 있는 것, 싫음. 퇴근 후 대부분의 시간을 애니메이션 평론 사이트에서 보내는 오타쿠. 독한 성정을 타고나 온갖 궂은일을 다 이겨 내었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일부 기억을 잃고 세상 두려울 것 없던 그녀를 벌벌 떨게 만드는 것이 생기고 말았다. 뱀, 조폭. 아아, 인간이 이토록 나약했는가. 칼로 들쑤셔진 아픔을 꾸역꾸역 집어삼키며 나름 평범한 생활을 이어나가던 어느 날.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옆집에 살게 된 서정운이라고 합니다.” 투디오타쿠의 심장도 주먹으로 수천번 후려칠 정도의 미남을 만나고야 말았다. 빌어먹게도 첫사랑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그나저나 형님, 정말 이런 거지 깽깽이 같은 곳에 계셨습니까? 보스가 아시면 주먹 한두 대로는 안 끝날 텐데요.” “그래서. 아버지랍시고 다 늙어서 부리는 꼬장에 벌벌 떨기라도 해야 해?” 그런데, 저 남자의 아버지. 직업이 심상치 않다! * * * [제목]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정도로 완벽한 남자인데 글쓴이 : 익명 | 날짜 : 20XX. XX. XX [내용] 아버지가 조폭 쪽 일 하시면 너희 어쩔래……? 아무리 연애라도 무리? . . . 익명 1. 무리 ㅇㅇ 익명 2. 사랑싸움했다고 시아비가 나 시멘트에 담그면 어쩔 거임 * * * 일생일대 처음으로 찾아온 운명적 만남! 트라우마를 딛고 사랑을 쟁취하라! #남주조폭아님 #아버지도조폭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