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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앙대눈데…… 앙대에에에.” 전 약혼자의 검에 찔려 죽은 게 분명한데 엉뚱한 곳으로 차원이동했다. 어린아이가 된 채로.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 본 적 없는 나는 공작의 죽은 부인과 닮았다는 이유로 엮인 가족 틈에서 부둥부둥해진다. “구운 찹쌀떡이다.” (동부 공작인 아빠) “호박떡같이 생긴 주제에 귀엽기만 해서 어디에 써먹어.” (미래의 동부 공작이 될 오빠) “음? 이 정원의 나무엔 인절미가 열리나 보네.” (남부 공작이자 형부) “그냥 봐도 콩가루 털린 말랑 콩떡이군.” (북부 공작인 외할아버지) “어디서 이런 포실포실 쫀득한 백설기가 뚝 굴러떨어졌을까. 우리 아들 색시 할래?” (서부 공작이자 미래의 시어머니?) 왜 이놈의 세계관에 떡이 존재하느냐고! “히끅. 몰바! 술똑 첨 바? 구럼 마니 바.” (리큐르 초콜릿에 취한 라피) 아 몰랑. 이왕 떡이 된 거 떡같이 살지 뭐. 잘생긴 가슴 빵빵한 동안 아빠와 바깥일을 하는 멋진 언니, 아빠에게 반란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오빠, 처제 사랑 형부, 이모랑 결혼하겠다는 조카님, 쉬야 하려고 움직이다가 데굴데굴 구른 내게 밟힌 까만 고양이 씨엘, 아임유어그랜빠덜! 외가 가족과 삼촌뻘인 조카들까지. “조카드라 재롱 부려바바. 낵아 바주께.” 순식간에 불어난 가족들이 내게 너무 잘해 줘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한데 개떡같은 황실과 신전이 작당해서 나를 파멸의 아이로 몰아가 죽이려고 하는데. 흥! 내가 미쳤니? 내 비록 어린 나이에 죽었다지만 인생 3회차! 만만하지 않을걸. #책빙의 후 차원이동 #능력녀 #찹쌀떡여주 #성장물 #육아물 #가족이 사기캐 #가벼움지향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36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15.93%

👥

평균 이용자 수 4,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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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8.7

📊 플랫폼 별 순위

15.76%
N002
72.28%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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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별을 머금은 세라피아스

평범하지 않은 부모 밑에서 평민으로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 7년을 고백한 그녀. 7년을 미룬 그. 1년 후에 결혼하자고 했던 그가 마을을 떠나 5년 만에 공작이 되어 나타났을 땐 그녀의 부모가 눈앞에서 돌아가심. “체험 농촌 현장 실습은 하셨으니 이만 돌아가세요.” “…나 혼자 안 갈 거라고 했잖아.” 부모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놓고 죽으려는 아이린을 그냥 두고 떠나면 또 죽음을 생각할 것 같아 데려가려 하지만 그녀는 거부한다. 어쩔 수 없이 수면제를 타서 데려오는데 성공하지만 과연 아스틴은 잔뜩 상처 받은 아이린과 결혼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와중에 아이린의 전생의 연연이 나타나게 되고, 후에 어마어마한 친부모가 나타나는데.

thumnail

어떻게 책임져줄까

서로 원치 않은 소개팅 자리에 나와서 각자 파트너 앞에서 연인인척하며 파투내고 나온다. 그리고 몇 달 후 이웃사촌 겸 일회용 애인으로서 재회하게 된다. 백조 같지만 실제로는 공모전 헌터, 조물주 위의 건물주로 친구를 짝사랑하는 차도녀 모모아, 다른 남자를 좋아해도 되니 애인이 되어달라는, 드라마에서 개나 소나 다하는 대기업 본부장 라이언. 오랫동안 사랑했던 라익과 절교한 후 상처받은 모모의 곁을 이언이 지켜주는데…… 마음보다 몸이 먼저 통했던 두 사람은 일회용 애인을 탈피할 수 있을까. “…라익아아….” “이 바보야. 무슨 여자가 여자 취급도 안 해주는 남자한테 10년이 넘도록 일편단심인 건데.”

thumnail

꿈속의 사정

원치 않은 약혼을 앞둔 데이지는 꿈에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쾌락과 본능만 존재하는 은밀한 꿈을 꾸며 엘이라고 소개한 남자와 같은 비밀을 공유한다. 현실에서 다른 상대를 둔 채 꿈에서만 서로를 탐해야만 하는 것인가. 첫날 밤 “하… 정말… 마, 맛있습니다… 읏!” 너무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하게 휘감겼다. 좁은 내벽을 긁을 때마다 은밀한 곳이 바르르 떨리는 듯했다. “너, 너무 좋… 하아… 이, 이런 거… 정말이지….” 다른 남자와 나눠 먹고 싶지 않았다. 둘째 밤 붉은 리본으로 묶인 손을 본 데이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 “오늘은 제가 요리사가 되어야 할 것 같아서요.” 이슬이 맺힌 귀두를 혀로 살살 핥아대며 조그맣게 갈라진 부위를 혀끝으로 콕콕 짓눌렀다. 페니스가 안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보니 더 흥분한 데이지가 입술을 깨물었다. “본… 소감 어때요… 계속 제 것을 대담하게 감싸 먹는 모습….” “모,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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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이네 베이커리

'내가 니 애비다.' 그 한마디에 따라나선 아이. 평범한 생활을 하지만 아비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복수하고자 넓은 세상으로 향하고 그 세상에서 만난 인연과 아픔 그리고 방황으로 전쟁에 휘말리는데..적이 되면 무섭고 친구가 되면 가장 든든한 카린. 이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카린이네 베이커리!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thumnail

물결치는 은하수

카라의 손이 시오의 망토를 풀어냈다. 그러곤 매우 자연스럽게 겉옷을 벗기려던 순간, 시오가 얼굴을 붉히며 조그만 손목을 붙잡았다. “저, 저는 먹어도 마, 맛이 없을 거예요. 그, 그러니까…….” “후음? 시오가 맛이 없다는 거 어떻게 알아요? 직접 먹어 봤나요?” 색기로 물든 짙은 까만 눈동자가 얼핏 웃는 듯 보였다. 장난기가 섞인 미묘한 눈동자를 본 시오가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그건 아, 아니지만 어, 어쨌든…….” “시오, 천천히 긴장 푸세요. 단추가 풀리는 것처럼.” 카라의 손이 시오의 셔츠 단추를 구렁이 담 넘어가듯 능숙하게 풀어냈다. “시오, 이제 제가 당신을 먹고 맛을 평가해도 될까요?” 붉은 혀로 입술을 슬쩍 적시는 모습은 가히 유혹적이었다. 허락을 구하는 카라의 말에 시오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다.

thumnail

대공님! 이혼해주세요

"백작가의 사생아로 태어나, 허울 좋은 대공비가 된 릴리안. 남편의 사랑 한 번 받아 보지 못하고 그를 대신해 죽음을 맞이한다. “결혼만 해 주신다면 뭐든지 다 해 줄게요.” 그런 그녀의 앞에, 남편이 다시 나타나 거래를 시전한다. 시작된 두 번째 삶에서, 그녀는 도박을 택했다. “결혼하면…… 이혼도 해 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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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러브

한 해의 마지막에 남친에게 차인 여자에게 하루뿐인 남친이 되어준 이휘.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데 이 여자가 이상하게 끌렸다. 신데렐라는 유리구두를 남기고 여자는 핫핑크 뽕브라를 남겼는데... 어디사는 누구인지도 모를 놈이랑 하룻밤 자게 된 이세린. 하룻밤 인연이라 쉽게 잊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잊을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이 임시직 상담 선생으로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이었던 것이다. 그것도 팔딱팔딱한 싱싱한 고딩어!! 맙소사!! 즐겁지만 또한 즐겁지만은 않은 싱싱하고 불안한 학교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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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책임져줄까

서로 원치 않은 소개팅 자리에 나와서 각자 파트너 앞에서 연인인척하며 파투내고 나온다. 그리고 몇 달 후 이웃사촌 겸 일회용 애인으로서 재회하게 된다. 백조 같지만 실제로는 공모전 헌터, 조물주 위의 건물주로 친구를 짝사랑하는 차도녀 모모아, 다른 남자를 좋아해도 되니 애인이 되어달라는, 드라마에서 개나 소나 다하는 대기업 본부장 라이언. 오랫동안 사랑했던 라익과 절교한 후 상처받은 모모의 곁을 이언이 지켜주는데…… 마음보다 몸이 먼저 통했던 두 사람은 일회용 애인을 탈피할 수 있을까. “…라익아아….” “이 바보야. 무슨 여자가 여자 취급도 안 해주는 남자한테 10년이 넘도록 일편단심인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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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니까 책임져주세요

갈 곳 없는 봄의 거듭된 부탁에 뜻하지 않게 겨울은 뜻하지 않게 그녀만을 위한 셰어 하우스를 하게 된다. 알코올 향을 뿜으며 겨울의 출근 시간에 퇴근해 들어오는 봄에게 거액의 빛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겨울은 맞선을 피하기 위해 봄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건 계약 연애를 권하지만 단번에 거절당한다. * * * “제, 제발…… 저 이런 거 처음이니까 너무 세지 않게 해주세요. 으윽!” 쾌감에 찬 겨울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이를 사리물었다. 마른 입술을 쓱 핥은 봄은 이내 첫 경험을 하며 예고도 없이 사정한 겨울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아 뱅글뱅글 돌리며 그의 귓가에 말했다. “기분 좋아…….” 장난기 어린 눈동자로 겨울을 보며 입술이 아닌 그의 목을 살짝 깨물었다. “읏! 하아.” 목을 물렸지만, 통증보다는 색다른 쾌락으로 와닿았다. “자꾸 그렇게 키스 마크 남기지 마세요. 후웃!” 맞선 상대가 제 손에 닿는 것조차 기분이 나빴다. 하다못해 재벌이 섹스 파트너가 되라고 했지만, 그것마저도 개운하게 거절했던 겨울이었다. 한데 이상하게 평범하게 밤에 일하는 봄의 입술 장난에 그대로 녹아내리고 말았다. “이거 느껴져요? 제 심장 울림이요.” “아, 네…… 근데 그게 왜…….” “당신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어요.” 맨살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 가슴에 닿은 손엔 일정 간격을 두고 뛰는 심장 고동이 느껴졌다. 그 울림을 느낀 손을 들어 올린 겨울이 손끝에 살짝 입 맞췄다. “저…… 어젯밤이 처음이었어요.” “네, 네?” 봄이 영문을 몰라 두 눈을 깜빡이자 이번엔 그녀의 눈동자에 살짝 입맞춤이 내려왔다. 숨 쉬는 것도 잊은 것처럼 뻣뻣하게 굳은 봄을 본 겨울이 그녀의 귓가에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음란하게 변한 거…… 처음이니까 책임지세요.”

thumnail

앞이 좋아요? 뒤가 좋아요?

첫사랑에게 실연 당한 후작가의 영애 로즈. 몸도, 마음도 모두 만족 시켜주는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그에게는 10년간 숨겨온 비밀이 있었는데……. *** 아벨보다 더 깎아낸 듯한 멋진 얼굴과 탄탄한 가슴은 환상 그 자체였다. 게다가 잘 짜인 복근을 보면 그곳을 핥고 싶다는 음란한 생각이 들었다. “제가 먼저 움직이게 할 건가요?” 대범하게 먼저 요구하는 로즈를 보며 데이브는 마른침을 삼켰다. “그게, 처음이라 로즈를 즐겁게 해줄 수 없을 것 같아서…….” “해주세요. 당신을 원해요. 데이브.” 혀와 혀가 얽혔다. 처음은 데이브의 입 안에서 얽혔지만, 시간이 지나자 로즈의 입 안으로 옮겨졌다. 입술과 입술 사이에서 신음이 터졌다. “흐읏! 하아…….” 분명 아파야 옳았다. 하지만 아랫배에 머금어진 이물감 외엔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벨과 했을 땐 억지로 냈던 신음이 저절로 새어 나왔다. “로즈…… 당신이 좋아하는 체위로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앞이 좋아요, 뒤가 좋아요?” “데, 데이브가 원한다면…… 당신이랑 하는 거 너무 좋아요. 하읏!” 처음이었다. 이런 느낌, 이런 쾌락과 희열은. 삽화: HO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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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원은 파혼 그리고...

캄파니아 대륙의 글로리아 왕가의 루비나가 왕국이 멸망한 후 정혼자의 가문에서 힘들게 생활하던 중 모든 것을 내려두고 세상의 끈을 놓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이란 말인가. 지옥이나 천국일 거라 생각한 루비나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루비나드 블루레이크 공주가 되어 뜻하지 않는 두 번째 삶을 살게 되는데 막 깨어난 루비나의 눈 앞에는 처음 보는 싸가지 없는 사내가 몇 마디 던지고 휭 가버리는데 그 인간이 그녀의 서류상 약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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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는 오늘도 원두를 볶는다

“이상형이요? 요리 잘하는 조신한 남자요.” 무료 연재 소설 속 조연 악녀로 빙의한 것도 억울한데 남편과 친언니가 바람까지 피워 버렸다. 헐, 근데 불륜남녀를 죽인 죄로 사형이라니? 인생 3회 차, 이번에는 기필코 해피엔딩을 맞이하리라! 원래는 지참금이었던 돈을 탈탈 털어 카페를 차린 리네트. 전생, 전전생의 기억 덕분인지 모든 게 순탄했다. 딱 하나, 우리 가게 단골손님 시안만 빼고. “어떤 맛이 나는 것 같나요?” “……저를 먹고 버린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첫사랑 맛입니다.” 저기요, 전 손님을 먹고 버린 첫사랑이 아닌데요. 다른 손님이었으면 분명 쫓아냈을 텐데 보면 볼수록 어쩐지 낯익은 분위기에 저도 모르게 시선이 간다. 아니, 게다가 내 이상형까지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잖아? “리넷이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이것저것 만들어 봤어요.” 아, 요리하는 조신남의 뒷모습이 섹시해 보이는 걸 어떡하냐고! #책빙의, #회귀, #능력녀, #상처녀 #조신남, #첫사랑남, #다정남, #시월드부둥물, #츤데레사장여주

thumnail

보스와 아가씨

첫날 부터 공항에서 만나자는 친구와의 약속이 펑크 나서 열 받아 무작정 떠나버린 이아린. 대한민국의 흔하디흔하지만 가슴의 상처를 꾹꾹 눌러 담고 억척스럽게 사는 그녀에게 굴러 떨어진 아니 정확히 다리를 걸어 넘어트려 코 깨트릴 뻔한 이탈리아의 흔한 부랑자를 한밤중의 조금은 어두운 카스텔 델로보의 옆에서 줍게 되는데 그때부터 아린의 인생은 지구 열두 바퀴 쯤 꼬이기 시작했다. “…보스? 보오스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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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님! 이혼해주세요

백작가의 사생아로 태어나, 허울 좋은 대공비가 된 릴리안. 남편의 사랑 한 번 받아 보지 못하고 그를 대신해 죽음을 맞이한다. “결혼만 해 주신다면 뭐든지 다 해 줄게요.” 그런 그녀의 앞에, 남편이 다시 나타나 거래를 시전한다. 시작된 두 번째 삶에서, 그녀는 도박을 택했다. “결혼하면…… 이혼도 해 줄 수 있나요?” *** 그의 손엔 어느새 몽글몽글한 게 닿아 있었다. 비단보다 매끄럽고, 푸딩보다 부드러운 가슴이 손아귀에 가득 채워졌다. “이거, 빨아 봐도 될까요?” 입 안에서 얽히던 살덩어리에 야릇해진 릴리안은 옅은 신음을 토해냈다. 농염하게 녹아든 표정을 짓는 릴리안의 귓가에 펠리체가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오늘 당신과 첫날밤을 보내도 되겠습니까.” “으, 응…….” 츄릅- 질척한 액을 들이마시며 혀로 은밀한 입구를 계속 자극하고는, 봉긋 솟은 음핵을 문질렀다. “기분 좋습니까.” “더, 조금만 더…….” 펠리체는 제 것을 오물오물 물고 있는 곳이 여간 사랑스러웠다. “이대로 계속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릴리안, 진심으로 사랑해요.” 펠리체는 그녀를 보며 미소 지었다. 눈보다 아름답고 빛나는 여인이 자신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뛰었다.

thumnail

나의 소원은 파혼 그리고…

캄파니아 대륙의 글로리아 왕가의 루비나가 왕국이 멸망한 후 정혼자의 가문에서 힘들게 생활하던 중 모든 것을 내려두고 세상의 끈을 놓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이란 말인가. 지옥이나 천국일 거라 생각한 루비나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루비나드 블루레이크 공주가 되어 뜻하지 않는 두 번째 삶을 살게 되는데 막 깨어난 루비나의 눈 앞에는 처음 보는 싸가지 없는 사내가 몇 마디 던지고 휭 가버리는데 그 인간이 그녀의 서류상 약혼자였다.

thumnail

아빠! 왜 이제 오셨어요?

“울지 마세요. 젖은 쓰레기는 잘 안 타거든요.” 타박타박 걸어 남자들이 서 있는 곳을 가로질러 디아나의 무덤 앞에 섰다. *** 자신을 닮아 딸이 똑똑하다고 자랑하는 양심 어디에 두고 온 아빠 프레이. 동생이 좋아하는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말한 오빠 벨레로. 우리 아가씨 최고, 시누이가 곧 딸이라고 말하는 새언니 아세라. 어린 캔디의 장래 희망을 듣고 뒤에서 응원해주며 후원해준다. 하지만 프레이와 벨레로가 잡아 온 새끼 드래곤이 이 본모습을 드러낸 후 바짝 혈압이 오른다. “내가 왔다. 장인, 형님아! 어서 나를 반갑게 맞이하거라.” 캔디가 없는 곳에서는 거만하게 말하며 그녀에게 가증스럽게 프레이와 벨레로가 못살게 군다며 말하는 드래곤. 그러면서 캔디 앞에서는 시커먼 속내를 감춘 온순한 양이 된다. “우리 스위티가 저를 깨물어 각인했으니 책임져 주셔야 해요. 여보를 위해서라면 밤에 얌전하게 손만 안 잡고 잘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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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니까 책임져주세요

갈 곳 없는 봄의 거듭된 부탁에 뜻하지 않게 겨울은 뜻하지 않게 그녀만을 위한 셰어 하우스를 하게 된다. 알코올 향을 뿜으며 겨울의 출근 시간에 퇴근해 들어오는 봄에게 거액의 빛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겨울은 맞선을 피하기 위해 봄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건 계약 연애를 권하지만 단번에 거절당한다. * * * “제, 제발…… 저 이런 거 처음이니까 너무 세지 않게 해주세요. 으윽!” 쾌감에 찬 겨울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이를 사리물었다. 마른 입술을 쓱 핥은 봄은 이내 첫 경험을 하며 예고도 없이 사정한 겨울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아 뱅글뱅글 돌리며 그의 귓가에 말했다. “기분 좋아…….” 장난기 어린 눈동자로 겨울을 보며 입술이 아닌 그의 목을 살짝 깨물었다. “읏! 하아.” 목을 물렸지만, 통증보다는 색다른 쾌락으로 와닿았다. “자꾸 그렇게 키스 마크 남기지 마세요. 후웃!” 맞선 상대가 제 손에 닿는 것조차 기분이 나빴다. 하다못해 재벌이 섹스 파트너가 되라고 했지만, 그것마저도 개운하게 거절했던 겨울이었다. 한데 이상하게 평범하게 밤에 일하는 봄의 입술 장난에 그대로 녹아내리고 말았다. “이거 느껴져요? 제 심장 울림이요.” “아, 네…… 근데 그게 왜…….” “당신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어요.” 맨살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 가슴에 닿은 손엔 일정 간격을 두고 뛰는 심장 고동이 느껴졌다. 그 울림을 느낀 손을 들어 올린 겨울이 손끝에 살짝 입 맞췄다. “저…… 어젯밤이 처음이었어요.” “네, 네?” 봄이 영문을 몰라 두 눈을 깜빡이자 이번엔 그녀의 눈동자에 살짝 입맞춤이 내려왔다. 숨 쉬는 것도 잊은 것처럼 뻣뻣하게 굳은 봄을 본 겨울이 그녀의 귓가에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음란하게 변한 거…… 처음이니까 책임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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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사정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팔려가듯 신관이 된 소녀, 레이첼. 연약한 소년이었던 에이든이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전 인간이 아니라 뱀파이어에요. 그리고 누나는 제 신부가 될 것이고요. 그럼 우리 달콤한 신부님. 나중에 뵈러 올게요.” 어른, 아니, 뱀파이어가 되어. *** 에이든은 묘하게 색기를 뿌리며 어렸을 때처럼 안겨들었다. “내가 이날이 오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요?” 10년 만에 그녀를 만난 에이든은 풋과일 같은 몸이 농익어 과육을 흘릴 것 같은 몸을 감상했다. 이제껏 남자와 자본 적이 없었기에 레이첼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동시에 진분홍 꽃잎 사이에서는 향긋한 이슬이 울컥 쏟아져 나왔다. “생명의 신을 섬긴다는 신관이 너무 음란한 거 아닌가요?” “모, 몰라. 그런 거! 앗! 아, 안 돼.”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쾌락으로 물든 몸이 흥분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절정에 이르러 이대로 정신을 놓을 것만 같았다. “하아…… 빨고 싶어요. 빨아도 되나요?” “흐으응…… 하읍! 아아…….” 대답도 할 수 없는 지경의 레이첼은 제 안을 쑤시는 이물감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흥분하며 머리가 살짝 옆으로 젖혀지자 훤히 드러난 목에 치아를 박아 넣었다. “읏!” 살 속으로 날카로운 무언가가 파고들었다. 삽화 : HORAM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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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 치던 시종이 알고 보니 폭군이었다

어릴 적 사고를 겪은 후 누군가가 자신의 몸에 빙의해서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무려 7년간 제 몸을 사용한 이는 멜레로 백작가가 몰락함과 동시에 사라져 버렸다. 제 몸의 사용 대가로 다른 차원에서 온 이의 기억을 공유해서 이 세계에는 없는 디저트를 만드는 황제 전용 파티셰가 된다. “나 머랭 치기 잘해.” 주방에서 미엘이 만든 것을 야금야금 먹던 신분을 숨긴 아피스가 붙잡히고 그 대가로 머랭 치기를 자주 했더니 이젠 그가 잘하는 게 머랭 치기가 되어 버렸다. 머랭 잘 치는 시종인 줄 알고 편하게 대했는데 항상 욕하던 폭군일 줄이야. * * * “나 산책시켜 줘.” 아피스는 곧장 제 목에 걸린 목걸이를 미엘의 손에 걸어 줬다. 이건 마치 개목걸이를 물어다가 주인 앞에 두고 꼬랑지를 좌우로 살랑살랑 흔드는 강아지 같지 않은가. 미엘은 공부하기 싫어하고, 자유를 원해 황후가 되기 싫은데, 그런 미엘이 눈에 안 보이면 국정도 내팽개치고 쫓아오는 황제 아피스. “나를 좀 더 길들여 줘.” 머랭 잘 치는 지랄 맞은 폭군이 이젠 대형견이 되어 저를 길들여 주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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