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츠 레스타 뒤싱겐은 그렇게 숨을 거두었다.’ 뭐? 남주인공이 여주인공 손에 죽임을 당한다고? 그리고 이어진 작가의 1부 마감 및 휴재 공지. 나는 눈물을 머금고 드러누우며 간절히 빌었다. 기절했다가 눈을 뜨면 2부가 시작되어 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정신을 차렸을 때, “……휴재 끝나면 깨워 달라고 했지, 조연으로 빙의시켜 달라고 한 적은 없는데요?” 난 여주인공의 동갑내기 시녀가 될, 12세의 오필리어 레오라로 빙의되어 있었다.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두 주인공의 비극을 막아내기로 결심했는데…… 마녀들의 싸움에 휘말려 병아리가 된 것도 모자라, 남주인공의 애완 병아리가 되었다. “삐약! 삐약!(돌아 버리겠네!)” “그래, 나도 같은 마음이다.” “삐약!(같은 마음 좋아하네.) 뺙.(넌 이미 돌아 있다.)” “너처럼 귀여운 존재는 지금껏 내 인생에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게다. 다음 달에…… 황실의 어른들을 모시고 식을 올리자꾸나.” “삐약.(무슨 식 말이오…….)” “너처럼 귀여운 병아리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 아아, 어쩌다 일이 이 지경이 되었을까. 남들은 암만 기구한 조연이나 엑스트라에 빙의해도, 적어도 사람이긴 하던데. 어라, 그런데 병아리가 된 나에게 황태자뿐 아니라 모든 이가 빠져드는 게 아닌가?!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황태자를 사로잡고 원작의 내용까지도 바꿔 가는, 마성의 삐약이 오필리어의 황실 점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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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 역하렘 소설 속, 남주에게 죽임당하는 악녀로 환생했다. 거기에 상태창까지 나타나 살해 예고를 날려 대는데. [SYSTEM : 당신만이 이 세계를 구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흑화를 막아 세계 멸망을 막으세요!] [실패 시 페널티 : 죽음] 울고 있을 시간도 없다. 살아남기 위해 구르고 구르며 남주들의 흑화율을 깎은 지 8년 차. [SYSTEM : 축하합니다. 당신은 무사히 등장인물들의 성격 파탄을 막아 내고 이 세계를 지켰습니다!] *** 끔살 엔딩도 피했겠다, 퀘스트 보상도 챙겼겠다. 제법 정상인으로 자라난 남주들이 여주를 둘러싸는 걸 보며 조용히 사라지려 했더니. “지금 떠난다고 했나.” 수상할 만큼 소식이 빠른 흑막남주에게 가로막혔다. 흑막 그만둔 거 아니었어? 동공은 왜 풀렸니? “로샤. 저는 우리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요.” 갈발남은 은근슬쩍 서운한 티를 내며 엉겨 붙지 않나. “세상 험악해. 너 같은 건 한 시간도 못 가서 산 채로 잡아먹힐 거다.” 오빠는 바깥에 다 지 같은 놈만 있는 줄 안다. 꼬일 대로 꼬여 버린 상황. 이건 시스템 잘못이라고 항의하려고 했건만. [ADMIN : …그 자식이 그렇게 마음에 듭니까?] [ADMIN : 저보다?] ……이젠 시스템 관리자마저 뭔가 이상하다.
‘모든 것을 바로잡고 그 사람을 살리고자 합니다. 그 어떤 대가가 있더라도 감내하겠습니다.’ 제국의 푸른 장미라 칭송받는 니오베 로돈. 그녀는 인망을 잃은 폭군이자 황제인 발론의 민낯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구차해질 게 뻔한 목숨. 차라리 미리 끝내는 게 낫지 않을까. 절망에 빠진 그녀가 간절히 듣고 싶어 하던 한 마디. “나에게 와 줘, 니오베.” 루스탄 최고의 장군 엘로이 키르는 그 순간 니오베의 구원자가 되었다. “반드시 그놈에게서 널 구해 줄 테니까.” 기다림의 대가로 니오베가 받게 된 건, 엘로이 키르의 잘린 목이었다. *** 정말로 돌아온 것이다. 미친 황제와의 국혼식 이전으로. 이건, ‘다시 시작된 현실’이자 단 한 번의 기회였다. 루스탄의 푸른 장미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전 생보다 조금 덜 아름답고, 조금 더 과감하고, 조금 더 저돌적으로. 폭군 발론을 저지해 제국을 바로잡고, 다시 없을 사랑 엘로이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로잡고 그 사람을 살리고자 합니다. 그 어떤 대가가 있더라도 감내하겠습니다.’ 제국의 푸른 장미라 칭송받는 니오베 로돈. 그녀는 인망을 잃은 폭군이자 황제인 발론의 민낯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구차해질 게 뻔한 목숨. 차라리 미리 끝내는 게 낫지 않을까. 절망에 빠진 그녀가 간절히 듣고 싶어 하던 한 마디. “나에게 와 줘, 니오베.” 루스탄 최고의 장군 엘로이 키르는 그 순간 니오베의 구원자가 되었다. “반드시 그놈에게서 널 구해 줄 테니까.” 기다림의 대가로 니오베가 받게 된 건, 엘로이 키르의 잘린 목이었다. *** 정말로 돌아온 것이다. 미친 황제와의 국혼식 이전으로 이건, ‘다시 시작된 현실’이자 단 한 번의 기회였다. 루스탄의 푸른 장미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전 생보다 조금 덜 아름답고, 조금 더 과감하고, 조금 더 저돌적으로. 폭군 발론을 저지해 제국을 바로잡고, 다시 없을 사랑 엘로이를 지키기 위해.
마왕은 용사에게 열두 번의 죽음을 맞이했다. 성검에 심장을 찔린 뒤, 되살아나면 다시 용사가 태어나는 그날이었다. 되돌리고 되돌려도 반드시 찾아오는 죽음, 필연처럼 나타나는 숙적. 그를 사랑했다. ‘너는 영원히 나를 죽일 운명이야, 내 사랑.’ 그런데. “사랑해요, 프로메테아.” 갑자기 왜 이러니. 미쳤어? 용사를 눈에 담느라 쳐다보지도 않았던 그가, 갑자기 그녀에게 집착한다. “살아 주세요. 내가 원하는 건 그것뿐이야.” 그는 핏물이 배는 마왕의 손가락에 입을 맞추었다. 세상 모두가 그녀에게 죽으라고 등을 떠밀었지만, 오로지 그만은 살아 달라고 애원했다. #마왕여주 #다정여주 #근성남주 #여주처돌이 #갈발대형견 #많이_연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