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의 꼭두각시로 살아온 수십 년. 그 세월 동안 겪은 수만 번의 죽음. 그가 어느 날 기억을 되찾게 된다. # 망각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기억의 범람 끝에 1층의 보스가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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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원과 이어진 지구, 비밀에 휩싸인 각종 유물과 아티팩트들이 범람하지만, 제대로 된 감정사가 없어 대부분이 쓰레기로 전락하여 굴러다닌다. [통찰안을 발동합니다.] 하지만 내게는 보인다. 그 쓰레기 더미 사이에 '진짜'가 무엇인지
마족으로부터 대륙을 구한 영웅들이 잠든 묘지 '데케인'. 수백 년이 지나 영웅들의 업적은 빛바래지고 그 흔적은 점차 사라져간다. 결국 마족들의 재침공으로 왕국은 멸망하고 유일하게 영웅들을 기리던 묘지기는 죽음을 맞이한다. 눈을 뜨니 왕국이 멸망하기 전, 묘지기가 되었을 때로 돌아왔다. [직업이 「묘지기」로 선택됩니다.] [「묘안(墓眼)」을 획득합니다.] [「강령(降靈)」을 획득합니다.] 내 눈에 묘지의 영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강령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영혼들의 힘을 빌려 쓸 수 있게 되었다. "여기가 데케인이오?" "네가 그 묘지기냐?" "내가 이 영웅의 후손입니다." 왕국의 왕자, 고위 귀족, 대륙의 신성, 용병왕, 영웅의 후손까지……. 데케인으로 자꾸만 찾아오는 대륙의 강자들. “잊어버렸을 때는 언제고, 왜 이렇게 찾아오는 거야?” 멸망한 왕국의 묘지기는 오늘도 왕국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