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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능력을 가진 탑배우 이시아. 사고 후 ‘카밀라 소르펠’의 몸에서 눈을 뜬다. 문제는 말이지. “아, 아버지! 살려 주세요!” 이 여자의 끝이 매번 죽음이라는 것! 목숨줄 늘리는 게 우선이니, 일단 여기 터줏대감 귀신들과 대화부터 좀 해 볼까? “곧 이혼하시겠네.” “…뭐라?” 흥얼거리듯 내뱉은 한마디에 회의장 안의 분위기가 다시 싸해지고. “지금 뭐라고 지껄……!” “부하의 아내라.” 이어진 말에 상대의 얼굴에 당혹감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것도 가장 아끼는 부하의 아내군요.” “무, 무슨……!” “내 소문 들은 적 없어?” 카밀라가 빙그레 웃으며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소르펠 가문의 공녀가 점괘 좀 본다는 말.”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74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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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치료사 세레스

시간을 돌리는 신비한 능력으로 성녀이자 악마라 불리었던 엘르시아 백작가의 가주 그레이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들을 살렸으나, 자신의 병은 고칠 수 없었다. 불치병에 걸려 죽기 직전, 그녀에겐 딱 한 가지의 마지막 걱정이 있었다. 카이가 자신의 죽음에 대해 함구한 제자들에게 화풀이하지 않기를. “카이가 오면… 애들 데리고 도망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짝이 뜯어지고 페르샤 대공이 뒤늦게 들어왔지만, ‘피곤해, 그만 쉬고 싶어.’ 그렇게 사람들을 치료하며 수많은 업적을 이룬, 그레이스 엘르시아가 눈을 감았다. * 여기가 앞으로 내가 살 곳이라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녀가 다시 눈을 뜬 곳은? “이런 게 바로 집안에서 괄시 받는 영애의 방이라는 건가?” “무슨 엉뚱한 소리야! 그냥 가문이 망해서 그래.” 졸지에 쫄딱 망한 가문의 장녀가 되어버린 그레이스…아니, 세레스. 게다가… ‘내가 죽은 지 300년이나 흘렀다고?’ 와, 미쳤네. ‘그래, 뭐…….’ 300년이고 뭐고 다 좋은데 말이야. “일단 이 빚 문서들을 좀 어떻게 해야지 않을까?” 이 빌어먹을 것도 없는 망한 가문에 유일한 돈 나올 구멍인 스튜 가게. 용병들의 소울 푸드를 파는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 그런데 묘하게 익숙한 수프 레시피. …그거 내가 원조였던 거 같은데? “그거 내 음식이라고!” “먼저 잡으면 임자지!” “죽어라!” …아주 개판이네, 개판이야. 일단, 여기부터 정리를 해야겠는데 말이지. 그나저나… “저기요. 혹시 제 파란돌이 못 보셨나요?” “대공님이 식사만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왜 자꾸 이상한 놈들이 찾아오는 거냐고. 나 좀 그냥 조용히 살면 안 되냐? #300년_원조_수프 #이집_잘해요 #용병들의_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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