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호의 상속녀인데 추리게임이라니
글홍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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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게임의 후속작을 플레이하려 했을 뿐인데, 정신을 차려보니 그 주인공에 빙의해 있었다. 백부 일가의 사망으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았으나 튜토리얼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주인공 베로니카 캠벨에게. [ 튜토리얼 1. 탐색 : 주변을 탐색하여 단서를 모아라 ] 의지할 곳이라곤 영 친절하지 못한 시스템 창과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전직 수사관, 현직 백수 밀리엄 켄트우드뿐. 게임종료 버튼은 없다. 목숨을 걸고 배드엔딩을 감수해볼 용기도 없다. 그래도 무사히 결말을 본다면 현실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신다는 조사, 허락해드리는 대신 저도 함께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베로니카를 둘러싼 배후의 진실을 파헤치게 된 것까지는 좋았는데.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고 싶어지는 마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전작에서 비극적 엔딩을 맞이했던 이 상처 많은 2D남성이 자꾸만 사람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데다. “베로니카, 나는 당신이 내 마지막 기회인 것만 같습니다.” 어째 갈수록 게임의 장르마저 수상쩍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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