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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자라면 누구나 들어오고 싶어 하는 다국적 기업, ONE컴퍼니. 힐러로선 드물게 입사 3년 만에 팀장 자리까지 오른 라프레는, 어느 날 갑자기 인사이동 명령을 받게 된다. 하필 악명 높은 세 사람이 있는 A-05팀으로. ‘……망했다.’ 과거 악연이었던 그들과 같은 팀이라는 사실에 암담했지만, 라프레는 어떻게든 개차반 같은 그들을 이끌어 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기선 제압은커녕 매번 무시만 당하기 일쑤인 데다, 설상가상 건강에 이상까지 생기는데....... “전 오늘부로 퇴사하겠습니다.” 이참에 푹 쉴 생각으로 라프레는 사직서를 낸 뒤 여행을 떠나고, 이에 충격받은 세 사람은 라프레를 집요하게 붙잡기 시작하는데. 대체 이제 와서 후회하면 어쩌라는 거야?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91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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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알바르드 저택의 짐승

알바르드 저택 지하에는 짐승이 있다. 매를 맞아도 길들여지지 않던 짐승이 알바르드 저택 막내딸 셀리에게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침을 뚝뚝 흘리며, 그녀만을 기다리는 짐승은 하루하루 조금씩 자랐다. 저를 묶고 있는 목줄을 끊을 수 있을 만큼. 셀리는 커져 버린 짐승에게 겁도 없이 손을 내밀었는데……. *** 저택 지하 깊은 곳에 있던 데시가 내 방으로 올라왔다. 데시의 샛노란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데시는 그저 씩 웃었다. 짓궂은 웃음에 나는 침만 꼴딱 삼켰다. 다리 사이를 파고든 손이 꿈틀거리며 살을 갈랐다. 찌걱, 하는 소리가 나고, 무언가가 울컥 몸속으로 들어왔다. “아앗!” 감각이 너무 낯설어서 비명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손을 뻗어 데시의 팔을 잡았다. 데시의 손이 자꾸만 이상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데시!” 아랫배에 힘이 들어갔다. 내 몸은 데시의 손가락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였다. 충분히 젖어서 미끌거리고 있었다. “물이 많이 나왔어.” 데시는 그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는 듯 손을 세게 움직였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내 귀에까지 생생히 들려왔다. 소변을 본 것도 아닌데, 마치 실수를 한 것처럼 축축했다. 나는 다리를 파르르 떨며 눈을 질끈 감았다. “셀리, 셀리.” 데시가 날 불렀다. 그의 목소리엔 웃음기가 섞여 있었다. 데시가 날 부르는데 난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숨은 가쁘고, 열은 오르고, 부끄러워서 바들바들 떨게 됐다. “너무 좋아, 셀리. 사랑스러워. 다 가지고 싶어. 먹어 버리고 싶어.”

thumnail

악귀새끼

신병을 견디지 못하고, 몇 년 만에 돌아온 고국. ‘들키면 안 돼, 아무도 이해하지 못해, 손가락질을 받게 될 거야.’ 란영은 신병 증세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홀로 몸부림쳤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손에 이끌려 찾아간 클럽에서 불길한 것에 붙잡혔다. 아름다운 얼굴에 속으면 안 됐다. 이건 명백히 흉수(凶手)였다. “괜찮아? 많이 취한 것 같은데, 나갈까?” ‘살아도 산 놈이 아니다.’ 솜털이 바짝 설 정도로 어두운 기운이 몰려왔다. 그녀의 본능이 도망가라 외치고 있었다. “손⋯⋯ 놓아주세요.” “사람이 많아서 넘어질 것 같은데.” “혼자 걸을 수 있어요.” “너 지금 취했잖아. 계단 턱이 높아서 위험하다니까.”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란영은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뭐가 그렇게 급해. 안 잡아먹으니까, 조심히 가.” “어딜 들러붙어, 부정 타게!” 그는 피 냄새를 맡은 승냥이다. 누런 눈을 번뜩이고, 끈적이는 침을 뚝뚝 흘리며, 허기를 달래려는 욕망만 가득한 금수다. 그의 덫에서 도망쳐야만 한다. 과연 그녀는 집요하게 달라붙는 악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thumnail

파멸적인 구원

좀비 사태가 발발한 지 1년. 로건을 구하려다 좀비에게 물리고, 그를 향한 분노에 좀비로 변했던 것이 마지막 기억이었는데. 눈을 떠 보니 나는 낯선 병실에 누워 있었다. “023호 환자 깨어났습니다! 선생님, 023호로 오세요!” “으으, 누, 누우우그⋯⋯ 여어기.” “일단 정상. 보호자 불러.” 낯선 공간과 낯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당황하던 중, 병실 문이 열리고 어딘가 생경하지만 익숙한 사람이 들어왔다. “정말 데리고 가실 겁니까? 좀비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다시 좀비가 될 확률도 높고요.” “좀비였을 때도 같이 지냈습니다.” “아아, 네. 뭐, 그러시긴 했죠.” 나의 보호자로 나타난 건 다름 아닌 내가 구했던 로건이었다. 도대체 쟤가 왜 내 보호자야? 좀비였을 때 같이 지냈다는 건 또 무슨 소리고? * “로건, 나 목말라. 너무 목이 말라서 목구멍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아. 살짝만 깨물어 봐도 돼?” “이 세웠다간 혼날 줄 알아.” “너무해. 이렇게 열심히 빨아 주고 있는데.” “네가 먼저 하겠다고 한 거야. 제대로 빨기나 해.” 찢어질 듯 벌어진 턱 밑으로 묽은 침이 뚝뚝 떨어졌다. 그의 것이 입안과 목구멍을 빈틈없이 가득 채웠다. 숨통이 꽉 틀어 막히는 상황 속에서 난 고통보단 허기를 느꼈다. 배고프다. 저녁은 먹었는데, 왜 이렇게 배가 고플까. ‘아, 씹어 먹고 싶어.’ 그를 볼 때마다 속이 얹힌 듯 불편하고, 목구멍이 타들어 가는 것 같은 심한 갈증에 휩싸이는 걸 보면⋯⋯ 아직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게 분명해.

thumnail

짝사랑 표류기

모든 게 구질구질한 짝사랑이 원인이었다. 이뤄질 리 없는 짝사랑을 포기하려던 찰나, 낯선 이의 속마음을 들어 버렸다. ‘이번에야말로 헨릭 선장이 탄 배가 침몰한다.’ 헨릭에게 닥친 위험. 몇 년 동안 짝사랑한 이의 위기를 차마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 마음을 굳게 먹고, 사내들만 득실득실한 퀴드호에 몰래 승선했건만, “항해는 애들 장난이 아니야.” “배신자를 찾기 전에 힘들다고 울지나 않으면 다행이겠네.” “또 사고를 치면 항해가 끝날 때까지 선장실에 가둬 둘 줄 알아.” “당장 방으로 돌아가. 싸돌아다니지 말고.” 하루 만에 정체를 들킨 것도 모자라서 헨릭의 핍박과 감시에 시달리는 신세가 됐다. ‘선장실에 갇히면 안 돼!’ 퀴드호를 침몰시키려고 하는 배신자를 찾아야 한다고! 엘리사는 과연 범인을 찾고 퀴드호를 지킬 수 있을까?

thumnail

음모를 찾아서

성기사들의 ‘음모’를 찾아서 떠난 견습 마녀 오로라. 여행길에 오르자마자, 재수 좋게(?) 은발의 성기사를 만났다. 하지만 세상사가 늘 그렇듯, 오로라의 계획은 꼬여만 간다. 그에게 붙잡히는 것도 모자라, 신전까지 동행하게 되는데! 오로라는 과연 호시탐탐 노리는 ‘음모’를 찾아 정식 마녀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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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를 찾아서

성기사들의 ‘음모’를 찾아서 떠난 견습 마녀 오로라. 여행길에 오르자마자, 재수 좋게(?) 은발의 성기사를 만났다. 하지만 세상사가 늘 그렇듯, 오로라의 계획은 꼬여만 간다. 그에게 붙잡히는 것도 모자라, 신전까지 동행하게 되는데! 오로라는 과연 호시탐탐 노리는 ‘음모’를 찾아 정식 마녀가 될 수 있을까? *** “더는 혼자 두지 마.” 작게 속삭이는 중저음의 목소리에 반항을 할 수가 없었다. “알겠어요. 이제 자요. 눈 감아요.” “내가 눈 감은 사이에, 또 가려고?” 내 말이 무언가를 건드린 걸까. 갑자기 파르텐의 부드럽던 손길이 거칠어졌다. 절대 놓아주지 않을 듯 단단히 내 뒷목을 잡으며, 다른 손으로 내 허벅지를 쓸어내렸다. “마, 만지지 마요.” “뭐해. 얼른 벗어.” 네? 네?? 파르텐?? 자, 잠깐만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갑자기 왜 상스러워진 거죠? “굳이 벗을 필요는 없나.” 파르텐은 옷 위로 내 가슴을 덥석 쥐더니, 어깨를 으쓱거렸다. “벌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는 내가 그냥 가만히 있자,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미간을 좁힌다. 그는 날 번쩍 들어서 식탁 위에 올렸다. 발이 땅에 떨어져서, 다리가 달랑거렸다. “안 갈 거지?” 낮게 울리는 목소리와 함께 으르릉거리는 짐승 같은 소리가 따라왔다. 이내, 파르텐의 손가락이 몸속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thumnail

침실 문을 닫지 마세요!

[판타지물, 서양풍, 영혼체인지/빙의, 초월적존재, 왕족/귀족,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절륜남, 상처남, 카리스마남, 짝사랑남, 능력녀, 무심녀, 도도녀, 외유내강, 걸크러시, 능글녀, 유혹녀, 엉뚱녀, 쾌활발랄녀, 로맨틱코미디, 달달물, 성장물, 애잔물] 계속되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던 아리엘. 여느 날처럼 잠이 들지 못하고 눈만 감고 있던 그때, 속삭이듯 기이한 목소리가 그녀의 가까이에서 들려오는데...... [뭐야? 여기가 어디지?] 푸르스름한 피부에 검은 머리를 치렁치렁 늘어뜨린 한 여자. [아리엘? 정말 아리엘이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빛과 온기를 가질 수 없는, 죽은 자의 눈. 눈앞의 여자가 산 사람이 아닌 망령임을 깨달은 아리엘은 그대로 기절하고 만다. 이후 망령은 아리엘의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며 너의 미래를 알려줄 테니, 대신 승천할 수 있게 한을 풀어달라 요구하는데. [카를로와의 짜릿한 밤. 난 그걸 원해.] 뭐? 황자와 자게 해달라니? 저저, 뻔뻔한 망령을 보라. 감히 누구에게 천박하고 더러운 부탁을 하는 것인가! *** [꺄아아악!!] 까마귀 울음소리보다 날카로운 요미의 비명이 아리엘의 고막을 찔렀다. 세상이 잠시 멈춘 것 같았는데, 요미의 비명 덕에 다시 정신이 든다. 다른 때 같았으면 시끄러워서 미간을 찌푸렸을 테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요미의 비명을 삼킬 정도로 아리엘의 심장이 시끄럽게 뛰었기 때문이다. “카를로…….” 검은 정장을 입은 카를로가 그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그의 어깨 위에는 테베를 상징하는 청녹색 장식이 묶여 있었고, 허리춤에는 아리엘이 보낸 보검과 손수건이 달려 있었다. 3년 사이 카를로는 몰라볼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 황제에 버금갈 정도로 체격이 커졌고, 섬세했던 분위기는 날카롭게 변해 있었다. 전장을 구르는 장군처럼, 날카롭게 벼려진 검을 보는 것 같았다. 호기심에 살짝 손을 대었다가 피를 보게 될 것 같은 느낌. 카를로는 퍽 위험해 보이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카를로가 눈앞에 서 있는 게 꿈처럼 느껴졌다. “아리엘.” 목젖을 거칠게 긁으며 올라온 저음이 그녀를 부른다. 모든 귀족의 시선이 그에게 쏠려 있었다. 시끄러웠던 연회장에는 이제 조심스러운 숨소리만 가득했다. 카를로 황자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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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문을 닫지 마세요!

계속되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던 아리엘. 여느 날처럼 잠이 들지 못하고 눈만 감고 있던 그때, 속삭이듯 기이한 목소리가 그녀의 가까이에서 들려오는데...... [뭐야? 여기가 어디지?] 푸르스름한 피부에 검은 머리를 치렁치렁 늘어뜨린 한 여자. [아리엘? 정말 아리엘이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빛과 온기를 가질 수 없는, 죽은 자의 눈. 눈앞의 여자가 산 사람이 아닌 망령임을 깨달은 아리엘은 그대로 기절하고 만다. 이후 망령은 아리엘의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며 너의 미래를 알려줄 테니, 대신 승천할 수 있게 한을 풀어달라 요구하는데. [카를로와의 짜릿한 밤. 난 그걸 원해.] 뭐? 황자와 자게 해달라니? 저저, 뻔뻔한 망령을 보라. 감히 누구에게 천박하고 더러운 부탁을 하는 것인가! *** [꺄아아악!!] 까마귀 울음소리보다 날카로운 요미의 비명이 아리엘의 고막을 찔렀다. 세상이 잠시 멈춘 것 같았는데, 요미의 비명 덕에 다시 정신이 든다. 다른 때 같았으면 시끄러워서 미간을 찌푸렸을 테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요미의 비명을 삼킬 정도로 아리엘의 심장이 시끄럽게 뛰었기 때문이다. “카를로…….” 검은 정장을 입은 카를로가 그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그의 어깨 위에는 테베를 상징하는 청녹색 장식이 묶여 있었고, 허리춤에는 아리엘이 보낸 보검과 손수건이 달려 있었다. 3년 사이 카를로는 몰라볼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 황제에 버금갈 정도로 체격이 커졌고, 섬세했던 분위기는 날카롭게 변해 있었다. 전장을 구르는 장군처럼, 날카롭게 벼려진 검을 보는 것 같았다. 호기심에 살짝 손을 대었다가 피를 보게 될 것 같은 느낌. 카를로는 퍽 위험해 보이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카를로가 눈앞에 서 있는 게 꿈처럼 느껴졌다. “아리엘.” 목젖을 거칠게 긁으며 올라온 저음이 그녀를 부른다. 모든 귀족의 시선이 그에게 쏠려 있었다. 시끄러웠던 연회장에는 이제 조심스러운 숨소리만 가득했다. 카를로 황자가 돌아왔다.

thumnail

귀접

지금까지 이런 로맨스는 없었다. 쏟아지는 로맨스소설에 지친 당신에게 바치는 신박한로맨스. 총각귀신의 음기를 남김없이 쪽쪽 빨아먹는 듣도 보도 못한 거머리로맨스. 허우대 좋고 말 잘 듣는 조신한 귀신과 한 몸이 되어 즐기는 혼아일체로맨스.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의 밤에 퇴근을 하는, 야근이 일상인 직장인 연히. 직장 스트레스와 욕구불만으로 고달픈 삶의 어느 날, 가위 눌림으로 연히를 괴롭히는 귀신을 보고 기겁을 한다. 그런데 이 귀신, 생각보다 쓸모 있다? 총각귀신의 손길이 스치는 곳마다 몸이 화끈하게 달아오르는데. 뭐야, 이거 좋잖아! 그날부터 연히는 맛좋은 총각귀신을 통해 그동안 풀지 못한 욕구를 팍팍 채워나간다. 옳다구나 오늘도 귀접이다. “야, 나 오늘 엄청 힘들었거든. 가위눌림은 됐고 오르가즘은 환영이다. 잘 해라.” 급기야 총각귀신에게 성불을 시키겠다고 협박하며 연히는 자신의 성적판타지를 채우는 데 여념이 없다. 이 놈의 귀신, 천연 발정제라도 되는 건지 할 때마다 끝내주게 좋아 도저히 끊을 수가 없다. 뭐? 귀접을 자주하면 안 좋다고? 어쩌라고, 어차피 죽지 못해 살던 인생. 그냥 즐기다 가련다. 허우대 좋고 말 잘 듣는 조신한 총각귀신에게 뽕을 뽑으려고 달려드는 연히. 어느 새 입에는 ‘더’라는 말이 붙어버렸다. “더, 더 해. 더 세게.” “하라고 더!” “아아 더더더.” 옆에 있는 동료도 그녀의 변화를 눈치챘는지 한 마디 거든다. “연히 씨, 요즘 얼굴이 폈네요. 남자 생겼어?” 아니, 귀신 생겼어. “그냥, 요즘 사는 맛이 좀 나네.” 오늘은 좀 하드하게 가보자며, 내일도 뜨겁게 해보자며, 열의를 다지는 연히. 하지만 그들의 로맨스에도 위기는 닥치는데…. 이렇게 우리 둘 영원히 붙어먹고 살 순 없는 건가요?

thumnail

여우고개

처음부터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 그런 주제에 남자는 뻔뻔하게 말했다. “거짓말도 참 잘해.” “…….” 너만 할까. “예쁘니까 봐줄게요.” 역시 마찬가지다. 누가 먼저 진실을 실토할까. 차곡차곡 쌓인 거짓말의 탑이 무너지면 이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모든 거짓말이 수면 위에 드러나도 우리는 계속 이 가증스러운 연극을 계속할 수 있을까. 불신과 불안이 가득한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는 두 사람의 이야기.

thumnail

고요하고 미친 겨울 오두막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기를 꿈꿨다. 친척 집에서 더부살이하던 로엘은 밤중에 자신을 덮친 사촌 남동생 호슨을 살해하고 만다. 혼란스럽던 그녀는 죄를 숨기고자 마을 밖으로 도망치고, 춥고 험난한 겨울 산길을 피해 산속에 홀로 세워진 오두막 창고에 숨어들게 되는데…. 그런 로엘의 앞에 나타난 거구의 남자, 카이든. “제, 제가 발목을 삔 것 같아요. 발목이 괜찮아질 때까지만, 머물게 해 주세요.” “얼어 죽고 싶지 않으면 벗어. 흥분하면 추위가 가신다는데, 감기에 걸리는 것보단 낫겠지.” 폭설이 내리는 숲속에서 얼어 죽고 싶지 않다면 그가 사는 오두막을 벗어나선 안 됐다. 매일 밤, 그녀와 함께 잠들며 몸을 요구하는 남자. 이곳은 과연 낙원일까? 아니면 또 다른 지옥일까? “화내는 게 아니야. 뭐가 문제였는지, 왜 사라진 건지 궁금한 거야.” “겨울도 다 끝났잖아요. 더는 카이든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아요.” 보잘것없는 자신에게 매달리는 그가 너무나 안쓰러웠다. 그러나 겨울이 끝나고 남은 건, 그를 위한 이별이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도망친 로엘은 과연 낙원을 찾을 수 있을까.

thumnail

쏘 해피! 노예 빌런

데컨 교도소에 투옥되어 재판을 받던 악명 높은 빌런 치치 클리너. 그녀는 감형을 받는 대신 사이킥 능력자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에서 시작한 ‘빌런 갱생 프로젝트’의 첫 실험 대상자가 된다. 난데없이 갱생하라며 4만 3,000시간 사회봉사형을 선고받은 치치. ‘그래, 지옥 같은 빌런 교도소보단 사회봉사를 하는 게 낫지.’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으나……. 악연 중의 악연, 차세대 신성 히어로 덴 프로우의 따까리 짓을 해야 한다니? “X됐다. 저 새끼, 나 진짜 싫어하는데.” [근무 계약서] 1. 4만 3,000시간 사회봉사 기간이 소진될 때까지 하루 24시간 근무. (휴일 없음.) 2. 덴 프로우의 명령에 복종. 3. 업무 차질이 생길 때마다 벌점 부과. 4. 벌점 10점을 초과할 시 상호 협의하에 벌을 받는다. 치치는 과연 ‘빌런 갱생 프로젝트’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을까? 잘나가던 빌런 치치 클리너, 하루아침에 히어로 덴 프로우의 노예가 되다!

thumnail

음모를 찾아서

성기사들의 ‘음모’를 찾아서 떠난 견습 마녀 오로라. 여행길에 오르자마자, 재수 좋게(?) 은발의 성기사를 만났다. 하지만 세상사가 늘 그렇듯, 오로라의 계획은 꼬여만 간다. 그에게 붙잡히는 것도 모자라, 신전까지 동행하게 되는데! 오로라는 과연 호시탐탐 노리는 ‘음모’를 찾아 정식 마녀가 될 수 있을까? *** “더는 혼자 두지 마.” 작게 속삭이는 중저음의 목소리에 반항을 할 수가 없었다. “알겠어요. 이제 자요. 눈 감아요.” “내가 눈 감은 사이에, 또 가려고?” 내 말이 무언가를 건드린 걸까. 갑자기 파르텐의 부드럽던 손길이 거칠어졌다. 절대 놓아주지 않을 듯 단단히 내 뒷목을 잡으며, 다른 손으로 내 허벅지를 쓸어내렸다. “마, 만지지 마요.” “뭐해. 얼른 벗어.” 네? 네?? 파르텐?? 자, 잠깐만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갑자기 왜 상스러워진 거죠? “굳이 벗을 필요는 없나.” 파르텐은 옷 위로 내 가슴을 덥석 쥐더니, 어깨를 으쓱거렸다. “벌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는 내가 그냥 가만히 있자,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미간을 좁힌다. 그는 날 번쩍 들어서 식탁 위에 올렸다. 발이 땅에 떨어져서, 다리가 달랑거렸다. “안 갈 거지?” 낮게 울리는 목소리와 함께 으르릉거리는 짐승 같은 소리가 따라왔다. 이내, 파르텐의 손가락이 몸속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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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접

지금까지 이런 로맨스는 없었다. 쏟아지는 로맨스소설에 지친 당신에게 바치는 신박한로맨스. 총각귀신의 음기를 남김없이 쪽쪽 빨아먹는 듣도 보도 못한 거머리로맨스. 허우대 좋고 말 잘 듣는 조신한 귀신과 한 몸이 되어 즐기는 혼아일체로맨스.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의 밤에 퇴근을 하는, 야근이 일상인 직장인 연히. 직장 스트레스와 욕구불만으로 고달픈 삶의 어느 날, 가위 눌림으로 연히를 괴롭히는 귀신을 보고 기겁을 한다. 그런데 이 귀신, 생각보다 쓸모 있다? 총각귀신의 손길이 스치는 곳마다 몸이 화끈하게 달아오르는데. 뭐야, 이거 좋잖아! 그날부터 연히는 맛좋은 총각귀신을 통해 그동안 풀지 못한 욕구를 채워나간다. 옳다구나 오늘도 귀접이다. 급기야 총각귀신에게 성불을 시키겠다고 협박하며 연히는 자신의 판타지를 채우는 데 여념이 없다. 뭐? 귀접을 자주하면 안 좋다고? 어쩌라고, 어차피 죽지 못해 살던 인생. 그냥 즐기다 가련다. 허우대 좋고 말 잘 듣는 조신한 총각귀신에게 뽕을 뽑으려고 달려드는 연히. 옆에 있는 동료도 그녀의 변화를 눈치챘는지 한 마디 거든다. “연히 씨, 요즘 얼굴이 폈네요. 남자 생겼어?” 아니, 귀신 생겼어. “그냥, 요즘 사는 맛이 좀 나네.” 하지만 그들의 로맨스에도 위기는 닥치는데…. 이렇게 우리 둘 영원히 붙어먹고 살 순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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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가의 새장

재수 없는 사건으로 요정처럼 작아진 헤르미! 협조해 준다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마법사의 말을 믿고 수집광으로 유명한 프로이 후작에게 팔려 갔다. 원래대로 돌아가는 약을 개발하길 기다리며 열심히 요정 흉내를 내고 있었으나, 요정 생활은 쉽지 않다. 프로이 후작의 애정과 집착도 점차 심해지는데…. “귀여워…….” 프로이 후작의 눈깔이 영 이상하다. 얼마나 더 버텨야 할까? 새장 밖으로 나갈 순 있을까? “헤르미. 얌전히 잘 있었네?” “프로이, 프로이. 나 여기서 꺼내 줘. 응?” “미안, 헤르미. 그건 안 돼.” 프로이를 기다리고, 떼를 쓰고, 포기하고의 반복이었다. 외출 하나 제 마음대로 못 하는 삶은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사람으로 돌아왔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시 새장 속이었다. 수집가 프로이 후작의 소유욕을 간과한 게 잘못이었다. “어디 갔었어. 한참 찾았잖아.” “이제 괜찮아. 돌아왔으니까, 용서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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