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정략결혼
글알리시아
0(0 명 참여)
“좋아요. 그럼 확인하러 가죠.” 그녀는 자신의 말을 전혀 믿을 것 같지 않은 남자의 태도에 오기가 생겨 제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내뱉었다. 그래, 안다. 지나치게 극단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하지만 그녀는 지금 시간이 없었다. 회사를 구하고 복수도 하려면 도서준이란 남자가 필요했다. “뭘 확인시켜 준다는 겁니까?” “내가 처음이라는 걸요.” “뭐요?” “해 보면 알 수 있지 않겠어요?” 서준은 그녀의 도발이 흥미로운 듯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고 그제야 그녀의 반짝이는 큰 눈망울, 곧게 뻗은 콧날, 그 아래 머금고 싶은 붉은 입술까지 눈에 들어왔다. “왜 그렇게까지 하려는 거죠?” “난 당신하고 결혼하고 싶거든요.” “그럼, 증명해 봐요.” 짐짓 담담한 척한 그녀의 대답에 서준은 그녀의 손목을 단단히 잡아채고 자리에서 일어나 룸으로 향했다. 서준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태이를 벽으로 밀쳤다. “저, 저기 있잖아요…….” 벽으로 밀쳐진 태이는 그제야 덜컥 겁이 나 숨을 들이켰다. 위험한 정략결혼의 시작이었다. 키워드 : #까칠자상남 #사이다남 #능력녀 #쌍방구원 #정략결혼 일러스트 : badegg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