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팅 게임
글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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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과 달리 파리만 날리던 출판사 프런티어에 협업을 제안하며 동아줄을 내린 AZ그룹의 후계자, 공주헌. “다시 일하게 된 소감은요?” “조… 습니다.” “뭣 같습니다, 라고 얼굴에 쓰여 있지만 좋다고 하니 믿겠습니다.” AZ그룹 회고록 출간을 위해 그를 마크하기로 한 3개월. 빨간 펜을 든 공주헌만큼 무서운 게 없지만. “마지막은 뭡니까? 공포의, 주둥아리. 헌은?” “허, 헌신하겠습니다.” 시비를 걸듯 시선을 건네고. “생각보다 난 서원영 씨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어요.” 간섭 같은 관심을 보이며. “글쎄요. 어쨌거나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런 건 맞으니까.” 호의를 운운하는 남자의 순정은 기어이 너울을 일으키는데. * “저희 이러면 안 되는 거… 아시잖아요.” 질끈 눈을 감았다 뜨며 욕망을 삼키려는 순간, 원영의 입술을 만지작거리던 손길이 금세 단추가 달린 상의로 내려왔다. “이러는 건 되고?” 톡, 그의 손끝에서 단추 하나가 풀어졌다. 달로 현대 로맨스 장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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