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은 하녀에게 입을 맞추고 싶어서
작가남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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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드힐의 군주, 철마공 닉스 패로아는 전쟁 중 불의의 사고로 온몸의 피부가 흉측하게 망가져 버린다. 혁혁한 공을 세워 세간의 존경을 받는 영웅이 되었지만, 정작 그에게 주어진 것은 극심한 외모 콤플렉스뿐. 어린 시절 맺어진 약혼녀조차 그에게 파혼을 통보하며 대인 기피증이 생긴 닉스는 특히 여자들 앞에만 서면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손발이 줄줄 흘러내린다. ‘나는 이대로가 좋아. 여자한텐 관심 없어.’ 아무도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을 거란 생각으로 일찌감치 연애와 결혼을 포기한 닉스. 그러나 그를 끔찍하게 위하는 동생 데시데로는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피부병에 일가견이 있다는 이교도인 약제사 한 사람을 찾아서 데려오는데…. “티치테 란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게 여자라는 말은 안 해줬잖아! 까맣게 구불거리는 머리가 길고 탐스러운 여자였다. 붉은 뺨에선 장미 향기가 날 것 같은 여자였다. 키가 작고 아담한 여자였다. 여자였다. …여자. 닉스 패로아는 투구를 닦던 손을 멈추고 고양이를 만난 쥐처럼 굳어 버렸다. 일러스트: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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