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물하고도 여섯이나 되는 준수한 황제, 소요. 대놓고 유혹하려는 여인부터 참신하고 속되지 않은 방법으로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여인까지, 수없이 많은 여인의 술수를 봐온 사내였다. 하지만 첫 만남에 자신의 뻔뻔함을 명명백백하게 제대로 보여준 여인은 그녀뿐이었다. 다리를 현란하게 찢으면서 눈이 멀지 않은 이상 침상에 불러들이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여인, 진편편. 당연히 황제는 두 눈이 멀쩡했고, 당연히 그녀를 침상으로 불러들였다. 한 번으로도 모자라서 그것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원제 : 独宠圣心 번역 : 오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