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무제
글하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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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황제의 의형제와도 같은 사이였으며,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갑주를 걸치고 금군(禁軍)을 이끌었던 희대의 명장(名將), 진철산. 평생을 전장에서 살았던 그가 온몸이 난자당한 채로 천천히 죽어갔다. ‘……후회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면, 오히려 욕심을 냈을 것이다. 북벌을 성공시킨 대장군의 이름으로 황실을 발아래 놓았을 것이다. 전신(戰神)이라 불리던 자신을 시기하고 모함하려던 작자들의 목을 쳐서 황실 곳곳에 세워 놓았을 것이다. ‘나는…….’ 황실을 위한다는 위명 아래 진철산이 죽었다. 그후로부터 50년.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진철산은 악자운이라는 어린아이의 몸을 빌려 다시 숨을 쉬고 있었다. ‘이 불쌍한 늙은이에게 기회를 주려 함이었소? 아니면 후회하던 것들을 바로 잡으란 말이오?’ 누구에게라도 말할 수 없고, 말하더라도 쉬이 믿어주지 않을 만한 이야기. 하지만 분명한 사실. ‘……여전히 옥좌를 붙들고 있다지. 그 추잡스러운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말이오.’ ‘하지만 더 오래 살아주시오. 내가 당신을 마주할 때까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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