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월, 조선의 밤(夜)을 지키는 수문장
글김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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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귀와 인간의 공존하는 시대. 그 경계선을 지키기 위해 태어난 수문장, 화월.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세월을 살아온 그녀의 소원은 바로 소멸이다. 조선의 유일무이한 적장자 완전무결한 왕세자 이혈. 그의 유일한 약점은 고귀하고 강력한 생명력을 지닌 그의 곁을 맴도는 삿된 존재들. 다른 이들에게 보이지 않은 삿된 존재들로 평생을 괴로워하며 살았다. 소멸하기 위해 사내가 필요한 여인. 살기 위해 여인이 필요한 사내, 우연으로 시작된 만남이었으나 어쩌면 필연일 지도 모를 만남의 시작. “어찌 요귀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인지요?” 매서운 겨울이 시작되던 시기 이루어진 강렬한 첫 만남. 누구도 알지 못하는 비밀을 이혈의 비밀을 단박에 알아차렸던 화월. “도망가려면 포기해라. 저승이라도 쫓아갈 테니.” 살기 위해 조선 팔도를 다 뒤져 화월을 찾아낸 이혈. 그가 먼저 다가온 두 번째 만남. 자꾸만 엮이는 만남 속. 어느새 서로의 마음속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시린 겨울처럼 냉철한 첫 만남은 따스한 봄을 지나 뜨거운 여름을 만나며 뜨거운 연정(戀情)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마침내 가을, 풍성한 결실을 거두는 계절처럼 완전한 합(合)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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