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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페, 난 네 덕에 여신이 되는 거야.”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이유도 모른 채 성녀 로셀리나의 성력셔틀로 살아왔다. 죽기 직전에 로셀리나가 이런 짓거리를 벌인 이유를 알게 되면서, 그녀를 ‘성녀가 아닌 미친X’으로 정의 내렸다. 그 기억을 마지막으로 성력이 개화하기 14년 전으로 회귀했다. 이번에도 로셀리나와 교황청의 뜻대로 이용당할 수 없다 생각하며, 로셀리나가 성녀직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자금줄인 하르트만 공작가를 제 편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로셀리나가 공자님을 치료한 방법은 성력이 아니에요. 저는 그 여자가 어떻게 공자님을 호전시켰는지 알아요.] [저는 공자님을 치료할 수 있어요.] 하르트만 공작가와의 거래는 목적이 분명한 거래였다. 공작의 목적은 아들의 마나병이 낫는 것, 미로페의 목적은 자신을 지켜줄 것. 분명히 그랬는데…… “미로페, 우린, 너의 가족이 되고 싶어.” 어쩐지 하르트만 일가는 이 기묘한 동거 생활이 길어질수록 목적을 잊어가고 있는 듯하다. 일러스트 : 키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23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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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희작가의 다른 작품28

thumnail

개과 천선

“구여을?” ‘윤유제다.’ 예전과 비교해서 조금 더 성숙해지고, 무거워진 목소리. “괜찮아, 여을아?” “네가…… 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어?” “…….” “하물며 어떻게…….” “많이, 보고 싶었어.” 9년 만에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만남. 당황한 그녀의 마음과 달리 그의 목소리는 퍽 절절했다. 개과천선해서 다시 눈앞에 나타난 남자. 모든 자신의 과거와 연을 끊고 싶은 여자. 그 둘의 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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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의 올바른 사용법

“선생님, 저예요. 인화 고등학교 3학년 6반 이시우.”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자신의 원나잇 상대가, 같은 직장 동료에, 한때 자신의 제자였던 남학생이 된다는 말이다. 서른넷 결혼 적령기에 시달리는 여선생, 여연수. 선생이 되어 돌아온 그녀의 옛 제자, 이시우. “그냥 궁금한 게 있어서요.” 시우가 손을 주머니에 꽂은 채 허리를 숙였다. 바로 앞에서 보이는 그의 얼굴에 연수가 숨을 흡 들이켰다. “아까 전에 왜 눈 감으셨어요?” “…….” “진짜 키스할 줄 알았어요?” 여우 같은 옛 제자와의 밀당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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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재혼

"오랜만이네, 이도경." 아무렇지 않게 인사를 건네는 남자에, 도경은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 "재혼할 생각 있어서 나왔나 봐?" 맞은 편에 앉은 남자는 기은호였다. 선이 짙은 얼굴. 여유 있는 미소가 걸린 도톰한 입술. 잘 정돈된 수트 차림이 잘 어울리는 어른이 된, 전남편. "그만 좀 매달려." "선배, 제발." "네가 이런 식으로 매달릴수록 더 정떨어질 뿐이니까." "내가 다 고칠게, 제발. 선배, 나 힘들어." "도경아, 끼리끼리라는 말 몰라? 수준 차이 나서 이혼하자니까, 뭘 고쳐." 8년 전에 자신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떠난 그가, 더욱 매혹적인 웃음을 지으며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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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표나요

지방 방송사에서 2년의 경력을 갖고 서울로 다시 컴백한 신출내기 방송작가 표라영! 메이저 방송사에 취직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경력도, 인맥이 아닌 무시무시한 서울 집값의 보증금이었다! “아니, 보증금 주고 전세 맡겨놨는데 거기서 안 지내려고 하니까 좀 그래서. 집도 깨끗하고 좋거든.” 그런 그녀에게 집을 선뜻 맡기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녀의 친오빠인 표이준이었다. 집 걱정없이 그 집을 들어설 때 라영이 발견한 건, “봐라, 봐. 내가 너 빠진 거 없냐고 물어봤지? 뭐 놔두고 간……. 어?” 아무도 없어야 할 집 안에서 익숙한 남자 목소리가 들리고, 꽝! 닫히는 현관문 소리와 함께 라영이 멍하니 상대를 바라봤다. 마치 인기 예능에서 흔히 나오는 “형이 왜 거기서 나와?” 같은 상황 속에서 등장한 사람은 라영에게 오빠 친구이자, 친구의 형이자, 동시에 소꿉친구이기도 한……. “오빠가 여기에 왜 있어?” 대한민국 NNB 시사국의 간판이자 대표 아나운서 제신욱. 잘나가는 8시 뉴스 앵커가 반라 차림으로 그녀의 눈앞에 떡하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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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녀님은 편히 죽고 싶어!

‘황태자가 돌아왔다’의 악역 오필리아에 빙의했다. 다른 소설 주인공들처럼 잘 살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처음은 단두대 처형, 두 번째는 거열형, 세 번째는 음독자살, 네 번째는 옥좌에서 화살에 박힌 죽음. 그리고 다섯 번째 회귀. 원작을 따르지 않아도, 원작을 따라도 죽는다. “독약을 만들어줘. 고통스럽지 않고, 서서히 죽는 약 말이야.”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로, 온 진심을 다해서 ‘잘’ 죽고 싶었는데……. “제가 황위에 올라간 뒤에는 떠나실 건가요?” “저는 황녀 전하께서 어떻게든 살아남으셨으면 합니다.” “불손하게 폐하가 어떤 분인지 알고 싶습니다.” 주위 인물들이 나를 잘 죽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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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문란

“부, 부인.” 자윤이 어설프게 인지를 올려다보았다. 어둠 속에서 봤던 매끈한 어깨는 약한 달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속치마는 이미 보기 싫게 구겨진 지 오래요, 여인의 입술은 도톰하게 부어오른 상태였다. “서방님이 어찌하여…….” 인지가 놀란 듯 자윤을 보다 방 안에 있는 이를 쳐다보았다. 최대한 조용히 문을 닫은 자윤이 얼떨떨한 얼굴로 안채 방바닥에 엉덩이를 붙였다. 왜 자신이 이곳으로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서방님이 어찌하여.” 더 의아한 것은 저보다 더 영문을 모르겠다는 인지의 말투였다. “두 분이십니까?” 뒤이어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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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

날카로운 가시를 세우고 딱딱한 껍질 속에 자신을 가두어두었던 18살의 차혜림.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신경 끄라는 날카로운 말. 하지만 그는 상처받은 그 아이에게 신경을 끌 수가 없었다. 그 아이에게 더 이상 다가가지 말라고 이성이 경고음을 울릴 땐 이미, 그래, 인정하자. 그가 그녀에게 느끼는 감정은 선생이 학생에게 느끼는 사제지간의 애정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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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미 달링

우연히 잘못 들어간 방으로 인해 웃지 못할 해프닝이 생겼다. “저번에 그랬죠. 결혼이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 만나자고요. 그럼 우리, 비즈니스 파트너 할래요?” “결혼으로요?” “네. 돈 같은 건 필요 없다고 하셨지만 계약 조건이 은재 씨한테 절대 나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해요.” 바로, 톱스타 선우와의 계약 결혼이었다! “선금은 우선 오천. 그리고 저랑 결혼해 주신다면, 제가 할아버지께 받게 되는 주식의 삼분의 일을 드릴게요.” 선우는 나긋한 목소리로 은재에게 그럴듯한 미끼를 던졌다. 과연 그들의 결혼은 단순한 계약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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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재혼

"오랜만이네, 이도경." 아무렇지 않게 인사를 건네는 남자에, 도경은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 "재혼할 생각 있어서 나왔나 봐?" 맞은 편에 앉은 남자는 기은호였다. 선이 짙은 얼굴. 여유 있는 미소가 걸린 도톰한 입술. 잘 정돈된 수트 차림이 잘 어울리는 어른이 된, 전남편. "그만 좀 매달려." "선배, 제발." "네가 이런 식으로 매달릴수록 더 정떨어질 뿐이니까." "내가 다 고칠게, 제발. 선배, 나 힘들어." "도경아, 끼리끼리라는 말 몰라? 수준 차이 나서 이혼하자니까, 뭘 고쳐." 8년 전에 자신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떠난 그가, 더욱 매혹적인 웃음을 지으며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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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동백꽃

푸른 동백꽃이 필 때면 시간의 길을 걷는 여인, 허고은. 그 시간의 길에서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과거, 현재, 미래를 전부 볼 수 있다. “내가 이 세계에 발을 붙이고 있는 이유는 너야.” 살아 있는 사람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고은이 계속해서 현재로 돌아오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자신의 가족과 사랑하는 정혼자 때문. “제 영혼을 팔아서라도 지킬 것입니다.” 얽힌 운명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버려가며 자신을 지키려는 정혼자, 선호를 살리기 위해, 그녀는 다시 한 번 영혼을 바꾸게 된다. “절대로 네 곁을 떠나지도, 널 버리지도 않는 온전한 네 사내가 된 거야. 너와 혼례를 올린 의미는 그런 의미인 거야.” 시간의 길을 계속해서 걸으며 그녀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녀는 운명을 바꿀 수 있게 될까? 조선시대 시간 여행 소설, 푸른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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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된 아내

결혼 생활 3년. 지옥 같았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현실은 여전히 지옥이었다. 그런 내 앞에 지옥보다 더 지옥 같았던 전남편이 2년 만에 나타났다. “그래서, 다시 찾아왔어. 너랑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과연 지옥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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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메이커

유명 연예부 기자, 일명 ‘레이더 홍!’ 홍은성에게는 천적 아닌 천적이 있다. 바로 데뷔 25차 톱배우인 ‘유우진!’ 어느 날 우진은 갑자기 찾아와서 은밀한 제안을 한다. “파경 기사 내줘요.” “네?” “백세연의 파경 기사요.” 은성은 그 제안을 거절하지만, 백화점에서 백세연의 남편인 김건우와 그의 비서가 불륜 관계라는 걸 목도하고 유우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은밀한 잠복취재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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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용을 위하여

용신이 사는 섬, 수룡도(水龍島). 그 수룡도로 한양에서 온 유능한 신진 사또 태룡이 부임하게 된다. ‘눈으로 본 것만 믿는다.’ 용신을 맹신하는 섬사람들 사이에서 태룡 홀로 그 존재를 부인하고 믿지 않는다. 그런 와중 태룡의 앞에 용신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신비한 소녀, 천해림이 나타나게 된다. “용신은 없다.” …후회할 텐데. 태룡의 말에 해림의 입술 끝이 비뚜름하게 올라갔다. 이 소녀, 천해림이 심상치가 않다! -나의 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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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공녀에게 후회는 필요 없습니다

이리나 데빈은 가족에게 두 번 버려졌다. 친아버지는 ‘살고 싶다.’라는 이유로 딸을 포기했고, 양부모에게는 ‘친딸을 찾았다.’는 이유로 버려졌다. 양부모님과 함께 지낸 시간이 길었던 만큼, 친딸을 찾는다고 해도 자신을 쉽사리 버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불안한 마음에 ‘을’의 역할까지 자처하면서 공작가에서 버티려고 했지만, 친딸이 완벽하게 상류사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자마자 버려졌다. 제 친아버지가 자신을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한 공작가를, 아버지를 치료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공작가에 복수를 맹세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어느 날. “널 다시 딸로 데려오고 싶다.”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는 공작에게 3년간 갈고닦아 왔던 복수의 시간이 돌아왔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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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와 전 남자친구의 상관관계

5년 전 헤어졌던 다영과 준우!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다시 만났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유치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독점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사랑하는 자들의 특권! 알싸하게 달콤하게 다시 시작되는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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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결혼부터!

‘100일간만 혼인 관계를 유지할 사람을 원해.’ 모종의 이유로 잠깐만 남편이 되어 줄 사람을 찾던 민재에게 동료 변호사 세주가 다가와 찰떡같은 제안을 한다. “석 달은 하우스메이트처럼, 나머지는 별거. 이혼 사유는 단순한 성격 차이.” “좋아. 앞으로 잘 부탁해.” 그렇게 시작된 건전한 계약 결혼이었는데, 이 남자, 무언가 숨기는 게 있는 것 같다? 음력 보름마다 한층 더 수상해지는 그를 탐색하려고 했을 뿐인데. “잠깐만, 구 변호사. 지금 뭐 하는…….” “이 정도로는…… 섭취 못 해.” 아무래도 짐승 같은 남자에게 제대로 걸려 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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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용을 위하여

용신이 사는 섬, 수룡도(水龍島). 그 수룡도로 한양에서 온 유능한 신진 사또 태룡이 부임하게 된다. ‘눈으로 본 것만 믿는다.’ 용신을 맹신하는 섬사람들 사이에서 태룡 홀로 그 존재를 부인하고 믿지 않는다. 그런 와중 태룡의 앞에 용신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신비한 소녀, 천해림이 나타나게 된다. “용신은 없다.” …후회할 텐데. 태룡의 말에 해림의 입술 끝이 비뚜름하게 올라갔다. 이 소녀, 천해림이 심상치가 않다! -나의 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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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숨결이 내게 닿을 때

“이번에 결혼이 성사되고 선거가 끝나면, 넌 자유야.” 입맞춤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이 있는 수연. 그 능력 때문에 입양되어 평생 이용당했던 그녀는 달콤한 그 한 마디에 강건 기업의 예준과 계약 결혼을 한다. 어차피 몇 년 뒤 이혼으로 끝날 사이. 표면적인 관계만 유지하려 하지만……. “당신이랑 키스한 뒤로 제대로 숨 쉴 수 있었어요.” “나랑 키스하고 싶다고 돌려서 말하는 거예요?” 자꾸만 그가 그녀의 과거를 헤집으며 선을 넘는다. *** <본문 中> 진정으로 고맙다고 말하는 다정함에 수연은 그간의 고단함이 조금은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당신이 과거에 날 지켜 줬듯이 이제는.” 그간 고단하기만 했던 그녀의 앞날이 늘 행복하기만을 바랐다. “내가 당신을 지켜 줄게요.” 이제는 내가 당신의 숨 쉴 곳이 되어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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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범

“술에 취했으니 뭐 주절주절 떠들었지. 내한테 과년한 과부 딸이 하나 있는데, 좀 기가 세긴 해서 사내놈들이 죽도 못 쓴다, 그래도 개가를 시키고 싶다- 했더니. 글쎄, 그놈이.” “그놈이?” 저잣거리의 전기수인 양 안달 나게 만드는 아버지의 말솜씨에 호경이 인상을 팍 썼다. “아부지, 쫌!” “자기가 장가가도 되겠냐고 하드라고.” “예?” “장가오라 하니 ‘좋소.’라고 말하던데?” “……그자 이름이 뭔데요? 아니, 누군지는 아시고요?” “씁, 얼굴이랑 어디 사는지는……. 술 때문에 기억이 잘 안 나네.” 미치겠네, 진짜. 이놈의 아버지를 진짜! 속에서 천불이 날 때, 주 씨가 입술을 달싹였다. “아, 근데 이름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모두의 시선이 약속이라도 한듯, 주 씨에게 향했다. “이름이 범이라고 하더군.” 어제의 호랑이가 문득 떠오르는 이름이었다. * “정체가 무엇이냐니.” 사내가 한 걸음 물러섰던 호경의 팔을 자신 쪽으로 잡아끌었다. “내가 정녕 기억나지 않소, 부인?” 그러더니 희고 고운 호경의 손을 발기된 자지에 슬그머니 갖다 대었다. 처음으로 만져 보는 사내의 것에 그녀가 저도 모르게 손을 빼려고 했으나, 사내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당신이 구해 준 그 범이오.” “버, 범이 어떻게…….” “그리고 앞으로 당신의 지아비가 될 이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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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숨결이 내게 닿을 때

“이번에 결혼이 성사되고 선거가 끝나면, 넌 자유야.” 입맞춤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이 있는 수연. 그 능력 때문에 입양되어 평생 이용당했던 그녀는 달콤한 그 한 마디에 강건 기업의 예준과 계약 결혼을 한다. 어차피 몇 년 뒤 이혼으로 끝날 사이. 표면적인 관계만 유지하려 하지만……. “당신이랑 키스한 뒤로 제대로 숨 쉴 수 있었어요.” “나랑 키스하고 싶다고 돌려서 말하는 거예요?” 자꾸만 그가 그녀의 과거를 헤집으며 선을 넘는다. *** 진정으로 고맙다고 말하는 다정함에 수연은 그간의 고단함이 조금은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당신이 과거에 날 지켜 줬듯이 이제는.” 그간 고단하기만 했던 그녀의 앞날이 늘 행복하기만을 바랐다. “내가 당신을 지켜 줄게요.” 이제는 내가 당신의 숨 쉴 곳이 되어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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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남편과 공조해보겠습니다

“저랑 결혼해 주십시오.” “자네, 미치기라도 했나?” 블루밍 가의 적녀지만 블루밍 백작의 정부에게 시달리던 로잔느 블루밍은 블루밍 백작이 살해당한 후 '사생아에게도 상속을 허가한다'는 내용의 상속법 개정을 막고자 황실에서 쫓겨났지만 여전히 의결권은 가진 테오도르 디온 윈터빌에게 청혼한다. 격한 반응을 보인 것도 잠시, 그녀의 목적을 이해한 그는 쇼윈도 결혼에 어울려 주기로 했다. “자네가 내 옆에 서 있는 동안은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표하거나, 시선을 주는 일 따위는 없을 걸세.” 그런데, 그녀를 보는 그의 눈빛이 점점 변해 간다. *** 황후의 자식임에도 전쟁터를 전전하던 테오도르 디온 윈터빌에겐 비밀이 있다. 다름 아닌, 죽은 사람의 영혼을 본다는 것. 그들로 인해 미쳤다는 취급을 받으며 황실에서 쫓겨나 앞으로 영원히 모른 척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제 아이를 도와주셨으면 해요.] “절 이용하세요, 전하.” 어느 날, 알 수 없는 영혼이 자신을 찾아와 건넨 부탁도 모른 척하려 했으나, 제게 대뜸 청혼을 하며 거래를 청한 로잔느와 너무 닮은 모습에 저도 모르게 그녀와의 거래도, 영혼의 부탁도 결국 수락하게 되었다. 분명 그뿐이었는데, 언제부터 그녀에게 시선을 주게 된 것일까. “이젠 제가 당신의 가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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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을 인수인계하는 법

“사직섭니다.” “앰버 시더우드.” 워라밸이란 말도, 고용노동부도, 근로법이란 것도 없는 소설 속 세계에 떨어진 지 벌써 십몇 년. 그리고 저주에 걸린 폭군인 남자주인공의 비서가 된 것도 10년. “간이 커졌군.” 이제 내 삶을 찾기 위해서 몇 번이고 사직서를 냈건만! “불허한다.” 101번째 사직서는 남자주인공의 손에 무참히 찢기고, “네가 한 약속대로 내 저주가 풀릴 때까지 넌 내 곁에 있어야 해.” 폭군에게 걸린 저주는 도대체 언제 풀리고, 나는 언제 퇴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표지 일러스트: 구르몬 타이포 디자인: 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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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Sponsor)

문을 여니 보이는 건, 스폰서였다. 그것도 젊은 여자 스폰서. 미친개 성질을 가진 희윤은 그 성질머리 때문에 꽤 오랫동안 무명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간신히 따낸 영화 단역에도 다른 소속사 배우에게 역을 빼앗기는데, 그런 희윤에게 매니저는 딱 한 번만 눈 감고 스폰서를 만나고 오라고 한다. 그리고 호텔 룸에서 스폰서를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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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XX

‘딱 3개월만 제가 원할 때 저랑 자는 거예요.’ 술에 취해 벌어진 최악의 실수였다. 지향이 자신을 좋아하는 건 잘 알고 있었다. 때때로 시선이 느껴졌으니까. 하지만 제게 고백 같은 건 전혀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태하가 볼 때 지향은 연약했고, 또한 소심했다. 그랬기에 3개월 전 지향이 했던 제안은 태하에게서 충격 그 자체였다. ‘싫다고 한다면?’ ‘제 입이 얼마나 가벼운지 이번 기회에 아시게 되겠네요.’ 그렇게 시작된 관계였다. “그동안 고생했어요.” 붙잡을 생각도 없이 지향의 뒷모습을 보면서 오늘 지향이 내밀었던 넥타이를 거칠게 풀고는 답답한지 잔에 남은 와인을 들이켰다. 약속에 늦는 것도, 이 관계를 끝내는 것도,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는 것도 늘 자신 쪽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반대가 되어버렸다. 기분이 이상하게. “개같네.” 자신을 장난감 취급했다는 점 때문인지, 아니면 먼저 선수를 쳤다는 점 때문인지, 어느 점 때문인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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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 밤

“아까 전에 물어보셨죠? 저한테 있어서 사랑은 무슨 빛깔이냐고. 저한테 있어서 사랑은…….” 밤이 따뜻하고 애틋한 시선으로 보라를 보며 자신만만하게 대꾸했다. “보라요.” 밤의 시선이 팸플릿에 있는 자신의 그림, 보랏빛 밤을 보았다. 어두운 밤 배경에 연보라와 보라색으로만 표현해 낸 따뜻한 그림을 보다, 제 옆에 앉은 연보라의 손을 꼭 잡았다. “제게 있어 사랑의 색은 늘 보라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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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숨결이 내게 닿을 때 외전

“이번에 결혼이 성사되고 선거가 끝나면, 넌 자유야.” 입맞춤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이 있는 수연. 그 능력 때문에 입양되어 평생 이용당했던 그녀는 달콤한 그 한 마디에 강건 기업의 예준과 계약 결혼을 한다. 어차피 몇 년 뒤 이혼으로 끝날 사이. 표면적인 관계만 유지하려 하지만……. “당신이랑 키스한 뒤로 제대로 숨 쉴 수 있었어요.” “나랑 키스하고 싶다고 돌려서 말하는 거예요?” 자꾸만 그가 그녀의 과거를 헤집으며 선을 넘는다. *** 진정으로 고맙다고 말하는 다정함에 수연은 그간의 고단함이 조금은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당신이 과거에 날 지켜 줬듯이 이제는.” 그간 고단하기만 했던 그녀의 앞날이 늘 행복하기만을 바랐다. “내가 당신을 지켜 줄게요.” 이제는 내가 당신의 숨 쉴 곳이 되어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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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세계 씨

그러니까 이름은 강세계라고 한단다. “오늘, 몇 월 며칠이에요?”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 교통사고로 사망한 한세계 씨. 병원에서 눈을 떠보니 같은 학교의 강세계의 몸에 들어와 있다. 하루빨리 본래의 ‘한세계’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녀가 들어 있는 이 몸의 주인 ‘강세계’ 씨의 주변이 대단히 심상찮다. 사랑스럽고, 풋풋하지만 섬뜩한 세계 씨의 이야기. ***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 거지. #첫사랑 #순정남 #순애물 #학원물 #영혼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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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문란

※본 작품은 기 출간된 작품의 개정판입니다. 일부 내용이 개정 및 재편집되었사오니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어찌 이리도 발정 난 짐승처럼 구십니까.” 혼인을 올린 지 햇수로 3년. 밤일에 관심이 없어 합방을 피하는 줄로만 알았던 서방이 어느날부턴가 짐승처럼 달려들기 시작했다. “할 줄 아는 거라고는 허리 놀리는 것밖에 없는 짐승 같지 않습니까.” “부인이 어여뻐 참을 수가 없는 것인데 어쩌겠습니까.” “어찌 이리 꼿꼿하게 세우셔서는. 여태까지 서방님이 고자인 줄 알고 있었지 뭡니까.” 열띤 공기와 거친 신음만이 가득한 침방으로 기어 들어온 사내가 있었으니. “서방님이 어찌하여.” 뒤이어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두 분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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