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의 털뭉치로 빙의함
글김덕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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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15세로 개정되었습니다. #하찮수 #나중에인간되수 #광기있수 #광공인데왜이러공 #팔불출공 #보모공 소설에 빙의했다. 뭐, 그럴 수 있다. 그동안 수많은 판타지 소설을 섭렵했던 몸이니까 이 정도에 놀랄 만큼 편협하지는 않다. 살다 보면 어? 소설에도 좀 빙의하고! 회귀도 하고! 그렇게 사는 거지, 다 그런 거 아니겠어? 그런데 왜 하필 광공한테 줍줍 당한 털뭉치에 빙의했냐고! * “엘튼, 고양이는 중성화를 꼭 해야 하나?” “예, 필수입니다. 발정이 왔을 때 고양이의 문제 행동을 막을 수 있기도 하고, 건강을 위해서라도 중성화는 꼭 해주어야 합니다.” 난데없는 레오날드의 물음에 그의 보좌관 엘튼이 단호하게 대꾸했다. 주안은 커다란 눈을 양쪽으로 굴리며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중성화라는 단어가 퍽 불길하게 들렸지만, 주안은 지금 고양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아무것도 모른 척했다. 순진하고도 무구한 눈빛 그 자체였다. “그렇군. 그럼 저 녀석 중성화 일정 잡아.” “뭐?! 안 돼!!!!!!!!” 소중한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주안이 식겁한 나머지 냅다 소리를 지르자, 놀란 눈동자들이 주안을 향했다. 아, 주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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