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은 너에게
글오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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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남자, 백강우.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 상관없었다. 일과 사랑 모두 자신이 계획한 대로 잘 흘러갔으니까. 아니, 그렇게 믿었다. 무언가가 허전하다는 가슴을 무시했다. 뭐를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그러다 한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제 밑에서 일하는, 한낱 비서가. 기억에서 지워진 여자, 신수인. 사고로 의식을 잃은 그였지만, 선물이 남겨졌다. 소중한 우리의 아이. 그러나 선물은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그도 잃었다. 기억까지 잃었다는 그는 다른 여자와 함께였다. 복수를 위해 그의 곁을 맴돈다. 그런데, 남자의 눈빛이 이상하다. 기억도 잃었다면서 자신을... 자꾸 이상한 눈으로 본다. 착각인가? *** “원래 이런 식으로 남자 꼬십니까?” “…네?” 감았던 눈을 뜨니, 그가 손끝을 비비고 있었다. 어쩐지 그의 눈빛이 지금과는 달라 보여서 마른침을 삼키는데 목구멍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잔뜩 젖어서는. 그런 눈으로 나를 보잖아.” 수인의 눈이 커졌다. 지금 뭐라는 거야? 어이가 없었다. “뭐, 한번 하고 싶어요?” 주먹을 쥔 수인의 손이 부들부들 떨려 왔다. “하긴. 내가 좀 끌리는 얼굴이긴 해.”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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