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린다면, 한 번 더
글곰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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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 그룹, 마케팅 본부 7년 차 에이스 박은우. 사내 연애 중이던 상진의 계략으로 과장 승진에 밀린 데다 그가 바람 피우는 장면을 목격한 은우는 홧김에 퇴사를 결심한다.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 거 아니거든. 너 같은 똥은 한 트럭을 가져다준다고 해도 내 쪽에서 사양이야. 더러운 새끼야!” 그리고 3개월 후, 퇴직금으로 근근이 버티며 친구 카페에서 무급 알바 중인 은우에게 다짜고짜 찾아와 그녀가 꼭 필요하다는 동생 친구, 강수호. 가구 회사 대표인 그는 은우에게 회사 입사를 권유하며, 절대 거절할 수 없는 매력적인 조건까지 내건다. 당장 갈 곳 없던 은우는 입사 제안을 받아들이고, 사택으로 들어간 첫 날. “강수호 씨가 왜 거기서 나와? “왜긴? 거기가 우리 집이니까.” 순진한 동생 친구인 줄로만 알았던 녀석이 회사와 집을 번갈아가며 자꾸만 마음 속을 헤집어 놓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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