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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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힘으로 키운 강소 엔터 SH의 대표 류시후. 그러나 대기업의 자본력이라는 큰 벽을 느끼고 결국 인수 합병을 결정하고 만다. 자신의 인생이나 다름 없는 회사가 넘어가니 공허함과 후회만 가득하다. 오랜 전우인 정 상무와 함께 거나하게 취한 후 사무실 책상에서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 보니 꼬깃꼬깃 숨겨 놓은 기억 저편의 광경이 펼쳐져 있다. 바로 SH엔터의 첫 사무실. 다 쓰러져 가는 오래된 오피스텔이지만 그토록 자신이 그리워했던 곳이다. 눈을 뜨니 세상이 바뀌었다. 그것도 10년 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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