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은 완벽합니다. 나는 행복해요!] 변사 사건을 조사하러 시골 마을로 향한 의사가 한 달 만에 보낸 편지 내용의 전부였다. 의과대학 최초의 여성 졸업생, 앨리스 부셰. 그녀가 차별과 생활고에 지쳐 자살을 선택하려던 날, 스승의 약혼녀가 들이닥쳐 도움을 요청한다. 거액의 사례금 앞, 앨리스는 옛 스승의 은혜를 정산하기 위해 수상한 시골 마을 ‘레키’로 향한다. 촌장의 이상한 규칙에 따라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친절하나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지고, 나단 교수는 마을을 두려워하면서도 ‘여길 떠나면 죽는다’라며 귀향을 거부한다. 앨리스는 나단의 비이성적 믿음에 변사 사건이 연관되어 있을 거란 생각에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런 그녀 곁을 유독 공격적인 마을 남자 한 명이 맴돌기 시작하는데……. 표지 일러스트 : 봄비 타이틀 디자인 : 도씨
2024년 12월 09일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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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가 직속 기사단 ‘로열 바인’의 기사, 아리스티데 데시우스. 본명은 아리엘이며, 기사단에 들어오기 위해 남장을 했다는 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귀족 자제들로 이루어진 이 번드르르한 기사단 도련님들은 대부분 나보다 약했거든. 하지만 기사단이 마녀를 무찌르러 갔던 날. 나는 동료들에게 내가 여자라는 사실을 들키고 마는데, 녀석들의 반응은……. “아리스티데가 여자로 변했어! 마녀의 저주다!” 저주받은 거 아니거든, 이 멍청이들아! 하지만 원래 여자였다고 고백할 수도 없잖아? 제일 친한 친구는 저주가 안 풀리면 결혼하자고 헛소리. 기사단 입단과 남장 생활을 도와주던 친척 오라버니는 매일같이 한숨. 내 여자 모습을 목격한 상사 때문에 여장(?)하고 사교계에 데뷔하게 되질 않나. 멋대로 나를 라이벌이라 부르던 놈은 내가 안 보이니까 안절부절못한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나를 한결같이 대하는 리더도 짜증 나기는 마찬가지. “아리스티데. 넌 고향으로 돌아가 옛날처럼 곰이나 잡고 살지 그래?” 웃기시네, 나는 돌아가지 않을 거야. 동경하던 그 기사님을 닮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헤이디스 백작가의 곰 수인 메이드 빙케. 막내 도련님의 거침없는 고백에 쫓겨나기 직전, “곤란해, 막둥아. 이 메이드는 내 연인이거든.” 둘째 도련님의 장난에 놀라 그분의 늑골을 부러뜨리고 해고된다. 수인 차별을 버티며 구직 활동과 노숙을 잇던 그때, 빙케 앞에 둘째 도련님 엘란드가 나타난다. “나 때문에 잘린 셈이잖아. 책임질게.” 본인이 운영하는 잡지사에서 일하라는데, 백작가에서 망나니로 불리는 이를 믿어도 되는 걸까? 하지만 돈을 모아 수인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수락하고, 백작저의 망나니 도련님인 줄 알았던 엘란드의 잡지사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에 감탄한 것도 잠시, 잡지사 기자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 걸 엘란드에게 들켜 버리는데. “내가 도와줄게.” 장난기 가득한 눈. 갈비뼈를 다시 부러뜨리고 싶지만 사장을 팰 수도 없으니…. “이보세요 도련님, 자기 앞가림이나 잘하세요.”
#여주판타지 #차원이동가짜성녀 #황자출신섹시성자 #걸크만땅수행기사언니 #일편단심용기사 #잘먹고귀여운드래곤 #청순가련중2병차원이동자 #이세계마왕잡기파티 대한민국 평범한 재수생 다미. 원하는 대학에 합격 통지를 받은 날, 축하는커녕 당장 취업이 힘든 과라는 이유로 엄마에게 따귀를 얻어맞는다. 평생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당한 설움이 폭발해 집을 뛰쳐나왔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이세계에서 눈을 떴다. 다미를 이세계로 데려온 신은 다미에게 원하는 능력을 선물해 주겠다고 제안하고, 다미는 ‘남자들이 따르는 능력’을 요구한다. 그런데 뒤늦게 ‘잘생긴 남자’라는 단서를 붙여서일까? 어중간한 인간들이 자꾸만 자기를 이끌어 달라며 들러붙는데……. 심지어 신은 AS는커녕 능력을 줬으니 이세계를 좀먹는 마왕을 없애라 요구하며 다미를 이세계에 던져 놓는다. 다미가 아무 생각 없이 요구한 이 능력은 이세계를 살아가는 데 손톱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녀로 몰려 화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감옥에 갇혀 재판을 기다리던 중, 눈부신 금발을 휘날리며 잘생긴 성자-라고 쓰고 무뢰배라고 읽는다-가 다미에게 거래를 제안하고, 다미는 성자의 제안에 따라 스스로를 성녀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결성된 성자와 성녀 파티. 여기에 황실 비밀 수행원-왕자님같이 잘생긴 성자가 알고 보니 진짜 황자였다-과 새끼 드래곤, 드래곤을 싫어하는 용기사와 중2병 차원이동자까지 속속들이 합류하면서 마왕을 물리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데……. [표지 일러스트 : 서량]
#여주판타지 #차원이동가짜성녀 #황자출신섹시성자 #걸크만땅수행기사언니 #일편단심용기사 #잘먹고귀여운드래곤 #청순가련중2병차원이동자 #이세계마왕잡기파티 대한민국 평범한 재수생 다미. 원하는 대학에 합격 통지를 받은 날, 축하는커녕 당장 취업이 힘든 과라는 이유로 엄마에게 따귀를 얻어맞는다. 평생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당한 설움이 폭발해 집을 뛰쳐나왔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이세계에서 눈을 떴다. 다미를 이세계로 데려온 신은 다미에게 원하는 능력을 선물해 주겠다고 제안하고, 다미는 ‘남자들이 따르는 능력’을 요구한다. 그런데 뒤늦게 ‘잘생긴 남자’라는 단서를 붙여서일까? 어중간한 인간들이 자꾸만 자기를 이끌어 달라며 들러붙는데……. 심지어 신은 AS는커녕 능력을 줬으니 이세계를 좀먹는 마왕을 없애라 요구하며 다미를 이세계에 던져 놓는다. 다미가 아무 생각 없이 요구한 이 능력은 이세계를 살아가는 데 손톱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녀로 몰려 화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감옥에 갇혀 재판을 기다리던 중, 눈부신 금발을 휘날리며 잘생긴 성자-라고 쓰고 무뢰배라고 읽는다-가 다미에게 거래를 제안하고, 다미는 성자의 제안에 따라 스스로를 성녀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결성된 성자와 성녀 파티. 여기에 황실 비밀 수행원-왕자님같이 잘생긴 성자가 알고 보니 진짜 황자였다-과 새끼 드래곤, 드래곤을 싫어하는 용기사와 중2병 차원이동자까지 속속들이 합류하면서 마왕을 물리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데……. [표지 디자인 : 서량]
프레이어 후작가의 장남, 에른스트와 결혼했다. 하지만 대가는 그의 불륜과 무시, 누명을 뒤집어쓴 죽음이었다. ‘이레네,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지 마. 네 노래는 저주받았어…’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형대에 오른 채 노래를 불렀고, 그 순간 남편의 동생인 아이던이 나를 향해 달려오는데… 그대로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뜨니, 결혼하기 전으로 회귀했다. 에른스트가 프러포즈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이 결혼을 어떻게 깨트려야 할까! “나는 당신과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 “가, 갑자기 무슨 소리야? 다 정해진 이야기잖아!” “저는, 결혼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하고 하고 싶어요.” 이 핑계에 네가 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너는 사랑 따위 없다고 믿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에른스트는 독단적으로 공개 프러포즈를 진행해 버리고 어쩔 줄 모르는 사이 전생의 시동생, 아이던이 눈앞에 나타난다. “형님과 결혼하기 싫다고 하셨죠?” 그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였고, “프레이어 후작가의 차남, 아이던 프레이어가 일생 단 한 여인에게만 허락될 수호의 맹세를 하고자 합니다. 레이디 이레네 던베리,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이번에는 그가 내게 청혼했다.
염병할 전쟁이 끝났다. 그로부터 3년. 이 시골 마을도 제법 안정된 것 같…… 은데. 웬 곰 같은 부랑자가 우리 식당에 쳐들어와 헛소리를 한다. “전쟁 중, 귀하의 아버님에게 진 빚을 갚으러 왔습니다.” 그런데 이 자식은 자기가 뭘 빚졌는지도 모른댄다. 아버지는 전쟁 중 돌아가셔서 뭘 물어볼 수도 없다고! 됐으니까 가라고 했더니 이 부랑자 왈. “대체 얼마를 원하시는 겁니까? 맞춰 드리겠습니다.” 내가 돈이 없지 자존심이 없냐! “돈은 됐고요, 몸으로 갚으세요.” “……제 몸으로요, 남의 몸으로요? 어느 쪽이든 제공할 수 있-” “가서 양파나 썰어요!” #저주받은 눈치리스 왕자 남주 X 차기촌장희망 현 식당운영 여주 #상호구원 #시골배경 먹고사니즘 전개 #입덕이 뭔지 모르는 곰탱이 남주 #먹고사는 게 중요한 입덕부정기 여주 #햇살여주 #회빙환없음 #힐링 - 표지 일러스트 : 이새
프레이어 후작가의 장남, 에른스트와 결혼했다. 하지만 대가는 그의 불륜과 무시, 누명을 뒤집어쓴 죽음이었다. ‘이레네,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지 마. 네 노래는 저주받았어…’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형대에 오른 채 노래를 불렀고, 그 순간 남편의 동생인 아이던이 나를 향해 달려오는데… 그대로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뜨니, 결혼하기 전으로 회귀했다. 에른스트가 프러포즈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이 결혼을 어떻게 깨트려야 할까! “나는 당신과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 “가, 갑자기 무슨 소리야? 다 정해진 이야기잖아!” “저는, 결혼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하고 하고 싶어요.” 이 핑계에 네가 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너는 사랑 따위 없다고 믿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에른스트는 독단적으로 공개 프러포즈를 진행해 버리고 어쩔 줄 모르는 사이 전생의 시동생, 아이던이 눈앞에 나타난다. “형님과 결혼하기 싫다고 하셨죠?” 그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였고, “프레이어 후작가의 차남, 아이던 프레이어가 일생 단 한 여인에게만 허락될 수호의 맹세를 하고자 합니다. 레이디 이레네 던베리,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이번에는 그가 내게 청혼했다.
헤이디스 백작가의 곰 수인 메이드 빙케. 막내 도련님의 거침없는 고백에 쫓겨나기 직전, “곤란해, 막둥아. 이 메이드는 내 연인이거든.” 둘째 도련님의 장난에 놀라 그분의 늑골을 부러뜨리고 해고된다. 수인 차별을 버티며 구직 활동과 노숙을 잇던 그때, 빙케 앞에 둘째 도련님 엘란드가 나타난다. “나 때문에 잘린 셈이잖아. 책임질게.” 본인이 운영하는 잡지사에서 일하라는데, 백작가에서 망나니로 불리는 이를 믿어도 되는 걸까? 하지만 돈을 모아 수인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수락하고, 백작저의 망나니 도련님인 줄 알았던 엘란드의 잡지사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에 감탄한 것도 잠시, 잡지사 기자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 걸 엘란드에게 들켜 버리는데. “내가 도와줄게.” 장난기 가득한 눈. 갈비뼈를 다시 부러뜨리고 싶지만 사장을 팰 수도 없으니…. “이보세요 도련님, 자기 앞가림이나 잘하세요.”
나는 왕가 직속 기사단 ‘로열 바인’의 기사, 아리스티데 데시우스. 본명은 아리엘이며, 기사단에 들어오기 위해 남장을 했다는 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귀족 자제들로 이루어진 이 번드르르한 기사단 도련님들은 대부분 나보다 약했거든. 하지만 기사단이 마녀를 무찌르러 갔던 날. 나는 동료들에게 내가 여자라는 사실을 들키고 마는데, 녀석들의 반응은……. “아리스티데가 여자로 변했어! 마녀의 저주다!” 저주받은 거 아니거든, 이 멍청이들아! 하지만 원래 여자였다고 고백할 수도 없잖아? 제일 친한 친구는 저주가 안 풀리면 결혼하자고 헛소리. 기사단 입단과 남장 생활을 도와주던 친척 오라버니는 매일같이 한숨. 내 여자 모습을 목격한 상사 때문에 여장(?)하고 사교계에 데뷔하게 되질 않나. 멋대로 나를 라이벌이라 부르던 놈은 내가 안 보이니까 안절부절못한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나를 한결같이 대하는 리더도 짜증 나기는 마찬가지. “아리스티데. 넌 고향으로 돌아가 옛날처럼 곰이나 잡고 살지 그래?” 웃기시네, 나는 돌아가지 않을 거야. 동경하던 그 기사님을 닮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