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이혼 후 연애
작가러브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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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그리 평탄하지는 않던 삶을 살아오던 선유는 스무 살이 되던 해, 난데없이 우성오메가로 발현한다. 삶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황당무계한 사건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듯 국내 재계를 꽉 쥐고 있는 현진그룹의 삼남 현제겸 상무와 결혼하게 되지만, 2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스스로도 알게 모르게 지쳐 간다. 그 무렵, 선유는 제겸이 자신이 아닌 다른 오메가, 즉 재혼 상대를 알아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여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죠.” “…….” “합시다, 이혼.” 더군다나 제겸은 선유의 충동적인 이혼 제안을 일말의 미련도 없이 쿨하게 받아들여 선유를 더 큰 충격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게 되고, 이렇다 할 대화 한번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2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그런데 웬걸. 이혼하고 나면 다시는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던 그 잘난 현제겸 상무와 더 깊게 얽히게 되는 것만 같다. “내가 아직 이선유 씨한테 미련이 많이 남았거든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로 선유를 붙잡은 제겸은 무심했던 지난날과 다르게 저돌적으로 다가와 온 마음을 파도처럼 뒤흔들기 시작한다. 왜 이제 와서 미련이 생겼는지, 그렇다면 이혼하자는 말에는 왜 아무것도 묻지 않았는지, 대체 그 머릿속에 무슨 생각을 품고 있는 건지 궁금해져 견딜 수가 없는 와중에도 그런 제겸이 어쩐지 싫지만은 않다. “한 달 동안 연애해 보는 건 어떻습니까.” 그러니 이혼한 후 뒤늦게야 한 달 동안 연애를 해 보자는 제겸의 제안을 거절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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