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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결혼 #회귀물 #오메가버스 #다정공 #재벌공 #병약수 #상처수 #달달물 #성장물 사는 내내 양부모에게 철저히 이용만 당했던 희신은 무진 호텔 대표인 곽태범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그의 곁에서 겨우 행복해지려는 무렵……. ‘날 아주 감쪽같이 속였더군요.’ 양부모가 곽태범에게 자신을 극우성 오메가라고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 사이의 오해는 갈수록 깊어만 가고, 가뜩이나 허약했던 희신은 결국 차가운 병실에서 쓸쓸히 눈을 감는다. 그대로 죽었다고 여겼으나, 눈을 뜬 희신은 어째서인지 곽태범과 결혼식 당일로 되돌아가 있는데. ‘아…… 이건 꿈인가 봐.’ 그렇게 납득했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꿈에서 깨지 않자 자신이 회귀했음을 알아챈다. 처음에는 도망치려고 했으나 이전과는 다르게 곽태범은 다정한 모습을 보여 주고……. “다 나으면 하고 싶은 거라도 있습니까. 아니면 가고 싶은 곳이라도요.” 희신은 다시 주어진 기회가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다짐한다. 본문 중 “……신혼여행?” 마치 처음 듣는 말이라는 것처럼 그가 기민히 반응했다. “희신 씨가 싫다고 거절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나는.” 내가 태범 씨와의 신혼여행을 거절했다고? 희신은 빠르게 고개를 내저었다. “오, 오해가 있었나 봐요. 저는 정말로…… 거절한 적 없어요. 저기, 부모님이…… 그러니까, 대표님이 너무 바쁘시다고…… 그래서 아무래도 신혼여행은 가기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 “저도, 대표님께 폐 끼치고 싶지 않아서…….” 더듬거리며 어눌하게 이어지는 말을 곽태범은 차분히 기다려 주었다. 이내 할 말이 끝났다는 듯 희신이 고개를 들어 그와 시선을 마주하자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요, 서로 오해했나 보군요.” 다행히도 곽태범은 그다지 기분 나빠 보이지 않았다. 그가 신혼여행을 저어한 게 아니었다니 희신은 조금 궁금해졌다. ‘태범 씨도 섭섭해했을까……?’ 만약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콩콩 뛰었다. 이번에야말로 우리 관계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07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6.48%

👥

평균 이용자 수 3,415

📝

전체 플랫폼 평점

8.05

📊 플랫폼 별 순위

0.92%
N003
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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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3%
N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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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일상 2

*신체에 관련된 저속한 표현이 등장하오니 구매하시기 전 참고 부탁드립니다. *작중 공1과 다른 이가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간접적인 묘사가 등장하오니 주의 바랍니다. 고등학교 동창인 서기준(공1)을 오랫동안 남몰래 짝사랑해 온 여은겸(수). 우연한 기회로 섹파가 된 뒤 관계를 이어 가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는 제안을 받게 된다. “너, 우리 형이랑 자 볼래?” 기준에게 저 외의 수많은 섹파가 있다는 사실에 매번 좌절했던 여은겸은 홧김에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조금 비참한 마음으로 셋이서 만날 장소에 간 여은겸은, 그러나 그곳에서 너무나 익숙한 얼굴을 마주한다. “형이라며. 너 쌍둥이였어?” “형은 형이지. 쌍둥이 형.” 하지만 놀람도 잠시, 단 한 번의 인연으로 끝난 줄 알았던 서기현(공2)은 여은겸의 연심을 알아차리곤 은밀하고도 유혹적인 거래를 제안한다. 바로 ‘두 사람이 잘되는 걸 도와줄 테니, 자신과 단기간 동안 SM 파트너를 맺어 달라’는 것. 얼토당토않은 제안이라고 여기며 은겸은 거절하지만, 서기준의 도발로 인해 홧김에 파트너를 맺기로 하고 세 사람의 불안정한 관계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흥미 위주였던 쌍둥이의 눈동자에서 은겸은 자꾸만 다른 감정을 읽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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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려줄 테니까 외전 2

마약 사건에 연루된 연기자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된 이림은 어쩔 수 없이 안하무인으로 유명한 차도혁의 매니저 자리를 수락하게 된다. 소문대로 까칠한 그와 어떻게든 잘 지내고 싶었던 이림. 선물을 들고 차도혁의 집에 방문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를 유혹하기 위해 온 오메가로 오해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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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결혼한다 외전

고백 한 번 못해본 긴 짝사랑이 끝났다. 그리고 마음을 흔드는 다정한 사람이 다가왔다.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친구의 결혼식 날. 상우는 홀로 결혼식장 화장실에서 눈물을 터트린다. 그런데 누군가 상우의 어깨를 잡으며 걱정을 해온다. 낯선 남자의 오지랖을 참지 못하고 그곳을 뛰쳐나온 상우. 하지만 그 짧은 인연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우리 주말에 뵀었죠?” 부드럽게 웃는 남자 호연.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두 사람은 같은 회사에 다니지만 팀이 달라 안면이 없었던 것. 상우를 알아본 호연은 적극적으로 상우에게 다가온다. 외로운 짝사랑 밖에 알지 못했던 상우는 다정한 호연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되는데…… 이번 사랑은 혼자서 끝내지 않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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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깨 위 나비 1권

※본 도서는 2020년 4월 6일자로 오탈자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설의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지명, 업체명 등과 무관합니다. 게임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인 ‘노해주’는 게임 업계에서 유망주로 떠오른 벤처 [M2 컴퍼니]에 입사한다. 출근 첫날, 환영 회식에서 팀원들이 건네는 술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거나하게 취하고 만다. 필름이 끊긴 채 밤이 지나고 다음 날 혼몽한 정신을 차리고 나니 자신은 낯선 침대에 누워 있고, 옆에서 저를 다정하게 끌어안는 남자-주 대표를 발견한다. 당혹감에 휩싸인 해주에게 그가 던진 말은……. “나랑 노해주 씨. 여기서 질펀하게 뒹굴었습니다.” 정말 무엇도 기억이 나질 않는 해주는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고, 이후로도 계속 주 대표를 멀리 하려 한다. 하지만 본능적인 이끌림과 그의 노골적인 대쉬로, 주 대표와 섹스 파트너 관계가 되어버린다. 과거 좋아했던 사람에게 가슴 아프게 버림받았던 때문에 연애 감정 자체를 억누르며 살아온 해주는 주 대표를 연애 상대로 보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 커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건을 계기로 해주는 주 대표에게서 10년 전 자신의 고백에 한마디 답도 없이 매정히 사라져 상처만 남겼던 첫사랑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데……! 해주는 그를 여전히 섹스 파트너일 뿐인 회사 대표로만 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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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깨 위 나비 2~3권

※본 도서는 2020년 4월 6일자로 오탈자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설의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지명, 업체명 등과 무관합니다. 게임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인 ‘노해주’는 게임 업계에서 유망주로 떠오른 벤처 [M2 컴퍼니]에 입사한다. 출근 첫날, 환영 회식에서 팀원들이 건네는 술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거나하게 취하고 만다. 필름이 끊긴 채 밤이 지나고 다음 날 혼몽한 정신을 차리고 나니 자신은 낯선 침대에 누워 있고, 옆에서 저를 다정하게 끌어안는 남자-주 대표를 발견한다. 당혹감에 휩싸인 해주에게 그가 던진 말은……. “나랑 노해주 씨. 여기서 질펀하게 뒹굴었습니다.” 정말 무엇도 기억이 나질 않는 해주는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고, 이후로도 계속 주 대표를 멀리 하려 한다. 하지만 본능적인 이끌림과 그의 노골적인 대쉬로, 주 대표와 섹스 파트너 관계가 되어버린다. 과거 좋아했던 사람에게 가슴 아프게 버림받았던 때문에 연애 감정 자체를 억누르며 살아온 해주는 주 대표를 연애 상대로 보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 커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건을 계기로 해주는 주 대표에게서 10년 전 자신의 고백에 한마디 답도 없이 매정히 사라져 상처만 남겼던 첫사랑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데……! 해주는 그를 여전히 섹스 파트너일 뿐인 회사 대표로만 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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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깨 위 나비 외전

※소설의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지명, 업체명 등과 무관합니다. 게임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인 ‘노해주’는 게임 업계에서 유망주로 떠오른 벤처 [M2 컴퍼니]에 입사한다. 출근 첫날, 환영 회식에서 팀원들이 건네는 술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거나하게 취하고 만다. 필름이 끊긴 채 밤이 지나고 다음 날 혼몽한 정신을 차리고 나니 자신은 낯선 침대에 누워 있고, 옆에서 저를 다정하게 끌어안는 남자-주 대표를 발견한다. 당혹감에 휩싸인 해주에게 그가 던진 말은……. “나랑 노해주 씨. 여기서 질펀하게 뒹굴었습니다.” 정말 무엇도 기억이 나질 않는 해주는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고, 이후로도 계속 주 대표를 멀리 하려 한다. 하지만 본능적인 이끌림과 그의 노골적인 대쉬로, 주 대표와 섹스 파트너 관계가 되어버린다. 과거 좋아했던 사람에게 가슴 아프게 버림받았던 때문에 연애 감정 자체를 억누르며 살아온 해주는 주 대표를 연애 상대로 보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 커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건을 계기로 해주는 주 대표에게서 10년 전 자신의 고백에 한마디 답도 없이 매정히 사라져 상처만 남겼던 첫사랑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데……! 해주는 그를 여전히 섹스 파트너일 뿐인 회사 대표로만 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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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스윗 홈 (Home Sweet Home) 4권

“너, 너 나한테 반하기만 해봐!”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 부푼 마음을 안고 친구랑 같이 자취를 하기로 했던 유한. 그러나 친구가 기숙사에 추가합격으로 붙는 바람에 비싼 월세를 혼자 부담하게 될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다행히 학교 커뮤니티에 올린 룸메이트 구함글을 본 누군가가 금세 연락을 주고, 유한은 아주 잘생긴(!) 룸메이트 후보자에게 조금 설레하며 그와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착하고 친절하기까지한 유한의 새 룸메이트 태우. 유한은 첫 만남 때부터 태우를 자신과 같은 신입생이라고 생각해 말을 놓고 마음 편히 대한다. 태우는 스스로도 조금 어리숙하다고 생각하는 유한과는 달리 능숙하고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학교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알려준다. 유한은 그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는 꿈에서도 짐작하지 못한 채 개강 첫날을 맞이하는데… 설레던 개강 첫날. 학교에서 만난 자신의 룸메이트에게서 선배의 향기가 난다…?! 혼자서 멋대로 속은 유한과 본의아니게 사기(?)를 친 태우. 속인 사람은 없지만 속은 사람은 있는 두 사람의 동거생활, 앞으로도 계속 무사평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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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스윗 홈 (Home Sweet Home) 1~3권

“너, 너 나한테 반하기만 해봐!”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 부푼 마음을 안고 친구랑 같이 자취를 하기로 했던 유한. 그러나 친구가 기숙사에 추가합격으로 붙는 바람에 비싼 월세를 혼자 부담하게 될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다행히 학교 커뮤니티에 올린 룸메이트 구함글을 본 누군가가 금세 연락을 주고, 유한은 아주 잘생긴(!) 룸메이트 후보자에게 조금 설레하며 그와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착하고 친절하기까지한 유한의 새 룸메이트 태우. 유한은 첫 만남 때부터 태우를 자신과 같은 신입생이라고 생각해 말을 놓고 마음 편히 대한다. 태우는 스스로도 조금 어리숙하다고 생각하는 유한과는 달리 능숙하고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학교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알려준다. 유한은 그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는 꿈에서도 짐작하지 못한 채 개강 첫날을 맞이하는데… 설레던 개강 첫날. 학교에서 만난 자신의 룸메이트에게서 선배의 향기가 난다…?! 혼자서 멋대로 속은 유한과 본의아니게 사기(?)를 친 태우. 속인 사람은 없지만 속은 사람은 있는 두 사람의 동거생활, 앞으로도 계속 무사평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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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공 콜렉터 5-외전

교통사고로 사망 이후, 판타지 헌터물에 빙의했다. ‘기왕 보너스처럼 주어진 인생! 현재를 즐기자!’ 대사 한 줄 없는 엑스트라에, 이미 게임이 엔딩을 맞이한 이후라 안심하던 찰나... ‘말도 안 돼!!’ 왜 누나가 만든 피폐 BL게임의 서브공들이 여기에 있는 거지?! 납치와 감금이 난무했던 원작 게임을 떠올리곤 어떻게든 서브공들과 엮이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제 게이트를 나온 이후로 계속 강바람, 네 생각밖에 안 났어.” “네, 절대로 안 놓칠게요.” “그냥... 그냥 형이 너무 귀여... 흑, 아니에요. 잘못했어요.” 자꾸만 집착하려는 서브공들을 피하자 페널티가 주어진다. [System://서브공들의 호감도를 MAX까지 올리셔야 합니다!⁽⁽٩( ᐖ )۶⁾⁾] 안 그러면 죽는다고...?! 바쁘다, 바빠. 헌터 사회! 무사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엔딩을 맞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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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이론 2~3권

부모님의 이혼을 계기로 어린 시절에 살던 동네로 돌아온 신윤성. 그곳에서 유치원 시절의 친구인 하도진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럽던 마지막 기억과는 다르게, 무뚝뚝하게 변한 그가 낯설기만 하다. “안…… 녕.” “어, 안녕.” “아, 우리 내릴 때 돼서, 지금 내려야 해서 안 그래도 깨우려고…….” 그러던 중, 두 사람은 같은 학원에 다니게 되며 천천히 친해지게 되고……. “안 쪽팔려도 돼. 나도 매운 거 못 먹어.” “…….” “그리고 사실 나도 떡볶이 몇 년 만에 먹어 봐. 우리 오늘 보니 비슷한 거 되게 많다, 그치?” 어느덧 가장 친한 친구가 된 도진이 그간 숨겨왔던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며 제 마음을 함께 고백하고 마는데……. “언젠가 만나게 되면 꼭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정작 갑자기 네가 돌아왔을 때, 나는 제일 초라하던 때라서……. 조금만 더 참을걸, 조급해하지 말걸.” “…….” “그럼 나한테 반할 수 있게 노력이라도 해 봤을 텐데.” “……뭐?” 너와 가까워지고 싶어 너에게 잘해 주고 싶어 그리고 네게 멋있게 보이고 싶어. 두근두근, 간질간질. 가장 힘든 시기에 다시 만난 첫사랑. 모든 게 서툴기만 한 짝사랑의 결말은? [미리보기] “이제 이동하면 되겠다.” “잠깐만.” 그때 하도진이 윤성을 불러 세웠다. 발치를 보고 있다 싶었는데, 윤성의 신발 끈이 풀려 있었다. 신나게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서 끈이 풀린 줄도 몰랐다. 윤성이 몸을 웅크리려고 하는 찰나, 하도진이 더 빨리 허리를 수그렸다. 그는 아예 한쪽 무릎을 땅에 댄 채 윤성의 운동화 끈을 대신 묶어 주기 시작했다. 그냥 알려 주기만 할 줄 알았더니 애초에 자신이 하고 싶었다는 듯 행동이 자연스러웠다. 당황한 나머지 윤성은 말을 더듬었다. “어? 아, 아니, 잠깐만. 내가 할게.” 그러나 마치 제가 할 일이라는 듯 하도진은 묵묵히 운동화 끈 묶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얼마나 집중했으면 긴 속눈썹이 아래로 착 가라앉아 있었다. 이게 다 뭐라고, 진지하기 그지없는 모습에 윤성은 귀 끝이 뜨거워지는 것만 같았다. 마침내 단단히, 하지만 발등이 조이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조임으로 묶은 하도진이 무릎을 털며 허리를 세웠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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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이론 1권

부모님의 이혼을 계기로 어린 시절에 살던 동네로 돌아온 신윤성. 그곳에서 유치원 시절의 친구인 하도진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럽던 마지막 기억과는 다르게, 무뚝뚝하게 변한 그가 낯설기만 하다. “안…… 녕.” “어, 안녕.” “아, 우리 내릴 때 돼서, 지금 내려야 해서 안 그래도 깨우려고…….” 그러던 중, 두 사람은 같은 학원에 다니게 되며 천천히 친해지게 되고……. “안 쪽팔려도 돼. 나도 매운 거 못 먹어.” “…….” “그리고 사실 나도 떡볶이 몇 년 만에 먹어 봐. 우리 오늘 보니 비슷한 거 되게 많다, 그치?” 어느덧 가장 친한 친구가 된 도진이 그간 숨겨왔던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며 제 마음을 함께 고백하고 마는데……. “언젠가 만나게 되면 꼭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정작 갑자기 네가 돌아왔을 때, 나는 제일 초라하던 때라서……. 조금만 더 참을걸, 조급해하지 말걸.” “…….” “그럼 나한테 반할 수 있게 노력이라도 해 봤을 텐데.” “……뭐?” 너와 가까워지고 싶어 너에게 잘해 주고 싶어 그리고 네게 멋있게 보이고 싶어. 두근두근, 간질간질. 가장 힘든 시기에 다시 만난 첫사랑. 모든 게 서툴기만 한 짝사랑의 결말은? [미리보기] “이제 이동하면 되겠다.” “잠깐만.” 그때 하도진이 윤성을 불러 세웠다. 발치를 보고 있다 싶었는데, 윤성의 신발 끈이 풀려 있었다. 신나게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서 끈이 풀린 줄도 몰랐다. 윤성이 몸을 웅크리려고 하는 찰나, 하도진이 더 빨리 허리를 수그렸다. 그는 아예 한쪽 무릎을 땅에 댄 채 윤성의 운동화 끈을 대신 묶어 주기 시작했다. 그냥 알려 주기만 할 줄 알았더니 애초에 자신이 하고 싶었다는 듯 행동이 자연스러웠다. 당황한 나머지 윤성은 말을 더듬었다. “어? 아, 아니, 잠깐만. 내가 할게.” 그러나 마치 제가 할 일이라는 듯 하도진은 묵묵히 운동화 끈 묶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얼마나 집중했으면 긴 속눈썹이 아래로 착 가라앉아 있었다. 이게 다 뭐라고, 진지하기 그지없는 모습에 윤성은 귀 끝이 뜨거워지는 것만 같았다. 마침내 단단히, 하지만 발등이 조이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조임으로 묶은 하도진이 무릎을 털며 허리를 세웠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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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몰랐던 것

불운한 사고에 휘말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지온은 정전 건설의 이사인 권승태에게 후원을 받고 자라나며 점차 그에게 연심을 품는다. [이사님, 저 밥 다 먹었어요. 채소 하나도 안 남겼어요.] [어디 안 나가고 지금 얌전히 레슨실에서 연습 중이에요. 밥 먹자마자 안 쉬고 바로 했어요.] [저 이제 진짜 이사님 말씀 잘 들을 건데…… 이번 리사이틀 같이 가 주시면 안 돼요?] [네? 이사니임! ❀.(*´▽`*)❀.] 하지만 권승태에게는 약혼녀가 있는 데다가 어린 지온을 전혀 연애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베타였던 지온이 오메가로 발현하게 되는데……. *** “이사님, 흑, 다시는…… 안 그럴게요. 귀찮게 안 할게요. 앞으로 죽은 듯이 살게요. 그분한테도 안 찾아갈게요, 그러니까…….” “…….” “그러니까 그냥, 이사님 옆에만 있게 해주세요…….” 권승태를 알고 지낸 지 어언 10년째였다. 그의 전부를 알고 있다는 자만함은 없으나 적어도 그는 지온이 이 지경으로 용서를 빌기 전에 이만 일어나라며 한 수 접어 주곤 했다. 지온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여 이번에도 무척이나 화났을 테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손을 내밀며 기회를 줄 줄 알았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달랐다. 화를 내는 것조차 하지 않을 줄은 몰랐는데. 넓디넓은 거실에는 오로지 지온의 울음만이 메아리치듯 울렸다. 권승태는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은 채 그러한 지온을 조용히 내려다보았다. 오랜 침묵 끝에 마침내 그가 입을 열었다. “서지온.” “네, 네……!” “김 실장한테 말해 둘 테니까 내일 안으로 나가라.” 지온은 억지로 입꼬리를 올렸다. 당혹스러워 커다래진 눈망울, 흠뻑 젖은 뺨과 입가의 미소는 기이해 보일 정도로 부조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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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깨 위 나비

※본 도서는 2020년 4월 6일자로 오탈자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설의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지명, 업체명 등과 무관합니다. 게임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인 ‘노해주’는 게임 업계에서 유망주로 떠오른 벤처 [M2 컴퍼니]에 입사한다. 출근 첫날, 환영 회식에서 팀원들이 건네는 술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거나하게 취하고 만다. 필름이 끊긴 채 밤이 지나고 다음 날 혼몽한 정신을 차리고 나니 자신은 낯선 침대에 누워 있고, 옆에서 저를 다정하게 끌어안는 남자-주 대표를 발견한다. 당혹감에 휩싸인 해주에게 그가 던진 말은……. “나랑 노해주 씨. 여기서 질펀하게 뒹굴었습니다.” 정말 무엇도 기억이 나질 않는 해주는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고, 이후로도 계속 주 대표를 멀리 하려 한다. 하지만 본능적인 이끌림과 그의 노골적인 대쉬로, 주 대표와 섹스 파트너 관계가 되어버린다. 과거 좋아했던 사람에게 가슴 아프게 버림받았던 때문에 연애 감정 자체를 억누르며 살아온 해주는 주 대표를 연애 상대로 보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 커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건을 계기로 해주는 주 대표에게서 10년 전 자신의 고백에 한마디 답도 없이 매정히 사라져 상처만 남겼던 첫사랑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데……! 해주는 그를 여전히 섹스 파트너일 뿐인 회사 대표로만 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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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공 콜렉터 1-4

교통사고로 사망 이후, 판타지 헌터물에 빙의했다. ‘기왕 보너스처럼 주어진 인생! 현재를 즐기자!’ 대사 한 줄 없는 엑스트라에, 이미 게임이 엔딩을 맞이한 이후라 안심하던 찰나... ‘말도 안 돼!!’ 왜 누나가 만든 피폐 BL게임의 서브공들이 여기에 있는 거지?! 납치와 감금이 난무했던 원작 게임을 떠올리곤 어떻게든 서브공들과 엮이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제 게이트를 나온 이후로 계속 강바람, 네 생각밖에 안 났어.” “네, 절대로 안 놓칠게요.” “그냥... 그냥 형이 너무 귀여... 흑, 아니에요. 잘못했어요.” 자꾸만 집착하려는 서브공들을 피하자 페널티가 주어진다. [System://서브공들의 호감도를 MAX까지 올리셔야 합니다!⁽⁽٩( ᐖ )۶⁾⁾] 안 그러면 죽는다고...?! 바쁘다, 바빠. 헌터 사회! 무사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엔딩을 맞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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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동락?! 2~3권

믿을까, 말까? 팬이라기엔 자격실격인 그와의 가상결혼생활! 시대를 풍미한 인기 아이돌 그룹 <위더스>의 멤버였던 오메가 조제윤. 그는 가상 결혼 예능인 로 오랜만에 방송 생활을 재개하려 한다. 가상 결혼 상대는 초절정 인기모델 알파 서라준! 서라준이 조제윤의 팬이라고 하면서 제윤과 함께 프로그램을 찍고 싶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웬일일까? 라준은 촬영 때 제윤을 가까이서 보고선 제윤이 가장 싫어하는 별명을 부르며 눈물을 펑펑 터트린다. 제윤은 라준이 자신의 팬이라는 사실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는데… 그 와중에 라준은 제윤의 팬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까지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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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동락?! 1권

믿을까, 말까? 팬이라기엔 자격실격인 그와의 가상결혼생활! 시대를 풍미한 인기 아이돌 그룹 <위더스>의 멤버였던 오메가 조제윤. 그는 가상 결혼 예능인 로 오랜만에 방송 생활을 재개하려 한다. 가상 결혼 상대는 초절정 인기모델 알파 서라준! 서라준이 조제윤의 팬이라고 하면서 제윤과 함께 프로그램을 찍고 싶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웬일일까? 라준은 촬영 때 제윤을 가까이서 보고선 제윤이 가장 싫어하는 별명을 부르며 눈물을 펑펑 터트린다. 제윤은 라준이 자신의 팬이라는 사실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는데… 그 와중에 라준은 제윤의 팬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까지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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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지 어게인

#정략결혼 #회귀물 #오메가버스 #다정공 #재벌공 #병약수 #상처수 #달달물 #성장물 사는 내내 양부모에게 철저히 이용만 당했던 희신은 무진 호텔 대표인 곽태범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그의 곁에서 겨우 행복해지려는 무렵……. ‘날 아주 감쪽같이 속였더군요.’ 양부모가 곽태범에게 자신을 극우성 오메가라고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 사이의 오해는 갈수록 깊어만 가고, 가뜩이나 허약했던 희신은 결국 차가운 병실에서 쓸쓸히 눈을 감는다. 그대로 죽었다고 여겼으나, 눈을 뜬 희신은 어째서인지 곽태범과 결혼식 당일로 되돌아가 있는데. ‘아…… 이건 꿈인가 봐.’ 그렇게 납득했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꿈에서 깨지 않자 자신이 회귀했음을 알아챈다. 처음에는 도망치려고 했으나 이전과는 다르게 곽태범은 다정한 모습을 보여 주고……. “다 나으면 하고 싶은 거라도 있습니까. 아니면 가고 싶은 곳이라도요.” 희신은 다시 주어진 기회가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다짐한다. 본문 중 “……신혼여행?” 마치 처음 듣는 말이라는 것처럼 그가 기민히 반응했다. “희신 씨가 싫다고 거절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나는.” 내가 태범 씨와의 신혼여행을 거절했다고? 희신은 빠르게 고개를 내저었다. “오, 오해가 있었나 봐요. 저는 정말로…… 거절한 적 없어요. 저기, 부모님이…… 그러니까, 대표님이 너무 바쁘시다고…… 그래서 아무래도 신혼여행은 가기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 “저도, 대표님께 폐 끼치고 싶지 않아서…….” 더듬거리며 어눌하게 이어지는 말을 곽태범은 차분히 기다려 주었다. 이내 할 말이 끝났다는 듯 희신이 고개를 들어 그와 시선을 마주하자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요, 서로 오해했나 보군요.” 다행히도 곽태범은 그다지 기분 나빠 보이지 않았다. 그가 신혼여행을 저어한 게 아니었다니 희신은 조금 궁금해졌다. ‘태범 씨도 섭섭해했을까……?’ 만약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콩콩 뛰었다. 이번에야말로 우리 관계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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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공 콜렉터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교통사고로 사망 이후, 판타지 헌터물에 빙의했다. ‘기왕 보너스처럼 주어진 인생! 현재를 즐기자!’ 대사 한 줄 없는 엑스트라에, 이미 게임이 엔딩을 맞이한 이후라 안심하던 찰나... ‘말도 안 돼!!’ 왜 누나가 만든 피폐 BL게임의 서브공들이 여기에 있는 거지?! 납치와 감금이 난무했던 원작 게임을 떠올리곤 어떻게든 서브공들과 엮이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제 게이트를 나온 이후로 계속 강바람, 네 생각밖에 안 났어.” “네, 절대로 안 놓칠게요.” “그냥... 그냥 형이 너무 귀여... 흑, 아니에요. 잘못했어요.” 자꾸만 집착하려는 서브공들을 피하자 페널티가 주어진다. [System://서브공들의 호감도를 MAX까지 올리셔야 합니다!⁽⁽٩( ᐖ )۶⁾⁾] 안 그러면 죽는다고...?! 바쁘다, 바빠. 헌터 사회! 무사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엔딩을 맞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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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이론

부모님의 이혼을 계기로 어린 시절에 살던 동네로 돌아온 신윤성. 그곳에서 유치원 시절의 친구인 하도진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럽던 마지막 기억과는 다르게, 무뚝뚝하게 변한 그가 낯설기만 하다. “안…… 녕.” “어, 안녕.” “아, 우리 내릴 때 돼서, 지금 내려야 해서 안 그래도 깨우려고…….” 그러던 중, 두 사람은 같은 학원에 다니게 되며 천천히 친해지게 되고……. “안 쪽팔려도 돼. 나도 매운 거 못 먹어.” “…….” “그리고 사실 나도 떡볶이 몇 년 만에 먹어 봐. 우리 오늘 보니 비슷한 거 되게 많다, 그치?” 어느덧 가장 친한 친구가 된 도진이 그간 숨겨왔던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며 제 마음을 함께 고백하고 마는데……. “언젠가 만나게 되면 꼭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정작 갑자기 네가 돌아왔을 때, 나는 제일 초라하던 때라서……. 조금만 더 참을걸, 조급해하지 말걸.” “…….” “그럼 나한테 반할 수 있게 노력이라도 해 봤을 텐데.” “……뭐?” 너와 가까워지고 싶어 너에게 잘해 주고 싶어 그리고 네게 멋있게 보이고 싶어. 두근두근, 간질간질. 가장 힘든 시기에 다시 만난 첫사랑. 모든 게 서툴기만 한 짝사랑의 결말은? [미리보기] “이제 이동하면 되겠다.” “잠깐만.” 그때 하도진이 윤성을 불러 세웠다. 발치를 보고 있다 싶었는데, 윤성의 신발 끈이 풀려 있었다. 신나게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서 끈이 풀린 줄도 몰랐다. 윤성이 몸을 웅크리려고 하는 찰나, 하도진이 더 빨리 허리를 수그렸다. 그는 아예 한쪽 무릎을 땅에 댄 채 윤성의 운동화 끈을 대신 묶어 주기 시작했다. 그냥 알려 주기만 할 줄 알았더니 애초에 자신이 하고 싶었다는 듯 행동이 자연스러웠다. 당황한 나머지 윤성은 말을 더듬었다. “어? 아, 아니, 잠깐만. 내가 할게.” 그러나 마치 제가 할 일이라는 듯 하도진은 묵묵히 운동화 끈 묶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얼마나 집중했으면 긴 속눈썹이 아래로 착 가라앉아 있었다. 이게 다 뭐라고, 진지하기 그지없는 모습에 윤성은 귀 끝이 뜨거워지는 것만 같았다. 마침내 단단히, 하지만 발등이 조이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조임으로 묶은 하도진이 무릎을 털며 허리를 세웠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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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타이밍

똥차 남친의 세 번째 바람. 이원은 홧김에 초면인 남자와 충동적으로 만난다. “죄, 죄송해요!” “뭐?” “아니, 그게 다 충동이었고…… 그래, 실, 실수였어요!” 원수와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처럼, 하룻밤 만난 최도욱과 회사에서 마주쳐 자꾸만 얽히게 되는 이원. 자신이 곤란할 때마다 완벽한 타이밍에 나타나 도와주는 그에게 점차 빠져들게 된다. “나랑 바람피워 볼래요?” “…….” “찐하게.” 하지만 어째서인지 다정하기 그지없는 최도욱은 이원에게 은밀한 제안을 해 오는데……. “……그러게, 나 달달한 거 좋아하네.” 한참이나 이원의 뺨을 만져 대던 그가 천천히 운전석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이원을 향해 상체를 비스듬히 돌린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최도욱이 흐트러진 머리를 쓸어 올렸다. “우리 오늘은 술도 안 마셨는데…….” 이어 속삭이듯 물었다. “이번에도 실수라고 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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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타이밍

똥차 남친의 세 번째 바람. 이원은 홧김에 원나잇을 하러 게이바로 향한다. 그렇게 초면인 남자와 기억에도 없는 뜨거운 밤을 보내곤…. “어제 그렇게 해놓고 아침부터 또 하고 싶은가 보네. 막판에는 못한다고 울고불고하길래 기껏 놔줬더니.” “어… 네?” “옷은 왜 입었어요? 어차피 벗게 될 건데.” “죄, 죄송해요!” “뭐?” “아니, 그게 다 충동이었고… 그래, 실, 실수였어요!” 원수와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처럼, 원나잇 상대인 최도욱과 회사에서 마주쳐 자꾸만 얽히게 되는 이원. 자신이 곤란할 때마다 완벽한 타이밍에 나타나 도와주는 그에게 점차 빠져들게 된다. “이원 씨가 제 손에 싼 게 이번이 처음일 것 같아요?” “…….” “귀여워서 좋긴 한데… 내 것도 만져줘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다정하기 그지없는 최도욱은 연인보다는 섹파부터 하자며 제안하는데…. 본문 중 아직도 제 몸에 짙게 남은 쾌감의 여운에 젖어 이원은 겨우 반쯤 눈을 뜬 채 파르르 몸을 떨었다. 더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정말로 키스만으로도 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거친 호흡과 숨결만이 가득하던 차 안에서 문득 최도욱이 입을 열었다. “달달하네요.” 귓바퀴를 문지르던 손길이 어느새 뺨에 와 닿아 있었다. 어디에 닿든 전부 데일 듯 뜨겁게만 느껴졌다. 혼몽한 머리로 이원은 그의 말을 곱씹었다. 달달하다고……? 정작 초콜릿 맛 사탕을 먹은 건 최도욱이었다. 그가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옅게 웃었다. “……그러게, 나 달달한 거 좋아하네.” 나 맛있었어요? 그럼 나랑 또 키스할 거예요? 나는 진짜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을 만큼 좋았는데……. 오로지 감각만을 쫓아 최도욱과 혀를 섞고 허겁지겁 그의 것을 빨았다. 머릿속에는 더 깊게 얽히고 싶다는 욕망 외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한참이나 이원의 뺨을 만져대던 그가 천천히 운전석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이원을 향해 상체를 비스듬히 돌린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최도욱이 흐트러진 머리를 쓸어올렸다. “우리 오늘은 술도 안 마셨는데…….” 이어 속삭이듯 물었다. “이번에도 실수라고 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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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려줄 테니까

※ 외전3 작품은 if세계관(수인AU)입니다. 엔딩 이후의 내용은 본편과 이어집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의 원제는 벌려봐, 울려줄게이며, 이북 출간 시 울려줄 테니까로 제목이 변경되었습니다. *강압적이고 가학적인 장면 및 소재가 등장하오니 구매하시기 전 참고 부탁드립니다. 마약 사건에 연루된 연기자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된 이림은 어쩔 수 없이 안하무인으로 유명한 차도혁의 매니저 자리를 수락하게 된다. 소문대로 까칠한 그와 어떻게든 잘 지내고 싶었던 이림. 선물을 들고 차도혁의 집에 방문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를 유혹하기 위해 온 오메가로 오해를 받는다. “너 어디서 보냈어? 사진 찍으면 장당 얼마라도 받기로 한 건가?” “그, 흣, 그런 거… 아, 아니에요.” “그럼 러트 중인 알파 집에 불쑥 찾아온 오메가의 의도를 내가 어떻게 해석해야 되지?” “그만, 으응….” “좆질 해달라고 자기 향까지 이렇게 질질 흘려가면서 그렇게 말해봤자 설득력 없는 거 알아?” 이림은 차도혁의 러트에 휘말려 정신없이 몸을 섞는다. 하지만 오해가 풀리고 나서도 차도혁은 그를 협박하여 자신이 원할 때마다 다리를 벌리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까지 하시려는 거예요?” “당신 구멍이 꽤 마음에 들었거든.” 분명 오메가와는 일도 하지 않는다던 차도혁이건만, 이림의 몸 선을 핥듯이 훑어 내리는 시선은 노골적이며 안달나 있었다. [본문 중] “도혁 씨, 화… 화장실 다녀오게 해 주세요….” “흠.” “제발, 부탁드려요….” 사실 과한 자극 탓에 하체로 몰린 느낌이 요의인지 성감인지 정확히 구분할 수 없었다. 게다가 요도까지 막힌 상황이라 더욱 분별하기 어려웠다. 그때 문득 무언가가 이림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웬일인지 차도혁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그답지 않게 마실 것을 대접했었다. 물을 달라고 했으나 커피가 건네졌다. 커피나 알코올은 쉽게 요의를 불러일으키는 음료다. 고개를 들자 나른하게 웃는 차도혁과 눈이 마주쳤다. 지금 이림이 겪는 일들은 전부 다 계산된 것이었다. 정말로 눈앞에서 싸 버리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건지, 아니면 그저 애원하며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건지. 정확한 의중은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이 광경을 원했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자명했다. 꽉 붙들린 팔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했다. 그때 차도혁이 아플 정도로 발기한 성기를 속옷 밖으로 꺼내며 명령했다. “빨아요.” “흐으, 으… 네…?” “얼른 하는 게 좋을 텐데. 내가 싸야 이림 씨도 화장실에 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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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의 최면 정부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성기 묘사, 호불호 소재(이물질공의 삽입), 가학적인 장면 등의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패왕 카시스는 오래전부터 욕정의 눈길로 바라봤던 패전국의 황제 요아힘을 포로로 끌고 온다. 최면향 '트라마'를 사용하여 침방 노예가 된 요아힘의 다리를 벌린 카시스는 그의 다리 사이에서 은밀하게 자리한 여성기를 발견한다. “입으로 빨아 줘도 좋고, 후으, 좆으로 박아 주면 더 좋아 자지러지고.” “으응, 흣, 기, 깊어요……!” “다음에 또 빨아 줘야겠군. 기분 좋았어?” “네에……. 안쪽까지 핥아 주셔서, 아흐응, 감사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최면향의 영향으로 이성이 흐려진 요아힘이 점차 자신에게 빠져든다고 착각한 카시스는 충동적으로 최면을 풀게 된다. “내게 다리를 벌리고 안에 좆물을 싸 달라고 애원했는데.” “그럴…… 그럴 리가 없는, 아흑!” “내 허리에 다리를 감고, 스스로 안쪽을 조이면서……. 이 아랫입뿐만 아니라 윗입으로도 내 좆을 아주 맛있다는 듯이 빨아 먹었습니다. 기억나지 않습니까?” 같은 사내에게 강제적으로 안겼다는 사실에 큰 자괴감을 느끼는 요아힘. 하지만 그에게는 아직 더 큰 시련이 남아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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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타이밍

똥차 남친의 세 번째 바람. 이원은 홧김에 원나잇을 하러 게이바로 향한다. 그렇게 초면인 남자와 기억에도 없는 뜨거운 밤을 보내곤…. “어제 그렇게 해놓고 아침부터 또 하고 싶은가 보네. 막판에는 못한다고 울고불고하길래 기껏 놔줬더니.” “어… 네?” “옷은 왜 입었어요? 어차피 벗게 될 건데.” “죄, 죄송해요!” “뭐?” “아니, 그게 다 충동이었고… 그래, 실, 실수였어요!” 원수와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처럼, 원나잇 상대인 최도욱과 회사에서 마주쳐 자꾸만 얽히게 되는 이원. 자신이 곤란할 때마다 완벽한 타이밍에 나타나 도와주는 그에게 점차 빠져들게 된다. “이원 씨가 제 손에 싼 게 이번이 처음일 것 같아요?” “…….” “귀여워서 좋긴 한데… 내 것도 만져줘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다정하기 그지없는 최도욱은 연인보다는 섹파부터 하자며 제안하는데…. 본문 중 아직도 제 몸에 짙게 남은 쾌감의 여운에 젖어 이원은 겨우 반쯤 눈을 뜬 채 파르르 몸을 떨었다. 더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정말로 키스만으로도 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거친 호흡과 숨결만이 가득하던 차 안에서 문득 최도욱이 입을 열었다. “달달하네요.” 귓바퀴를 문지르던 손길이 어느새 뺨에 와 닿아 있었다. 어디에 닿든 전부 데일 듯 뜨겁게만 느껴졌다. 혼몽한 머리로 이원은 그의 말을 곱씹었다. 달달하다고……? 정작 초콜릿 맛 사탕을 먹은 건 최도욱이었다. 그가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옅게 웃었다. “……그러게, 나 달달한 거 좋아하네.” 나 맛있었어요? 그럼 나랑 또 키스할 거예요? 나는 진짜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을 만큼 좋았는데……. 오로지 감각만을 쫓아 최도욱과 혀를 섞고 허겁지겁 그의 것을 빨았다. 머릿속에는 더 깊게 얽히고 싶다는 욕망 외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한참이나 이원의 뺨을 만져대던 그가 천천히 운전석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이원을 향해 상체를 비스듬히 돌린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최도욱이 흐트러진 머리를 쓸어올렸다. “우리 오늘은 술도 안 마셨는데…….” 이어 속삭이듯 물었다. “이번에도 실수라고 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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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지 어게인 외전

#정략결혼 #회귀물 #오메가버스 #다정공 #재벌공 #병약수 #상처수 #달달물 #성장물 사는 내내 양부모에게 철저히 이용만 당했던 희신은 무진 호텔 대표인 곽태범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그의 곁에서 겨우 행복해지려는 무렵……. ‘날 아주 감쪽같이 속였더군요.’ 양부모가 곽태범에게 자신을 극우성 오메가라고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 사이의 오해는 갈수록 깊어만 가고, 가뜩이나 허약했던 희신은 결국 차가운 병실에서 쓸쓸히 눈을 감는다. 그대로 죽었다고 여겼으나, 눈을 뜬 희신은 어째서인지 곽태범과 결혼식 당일로 되돌아가 있는데. ‘아…… 이건 꿈인가 봐.’ 그렇게 납득했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꿈에서 깨지 않자 자신이 회귀했음을 알아챈다. 처음에는 도망치려고 했으나 이전과는 다르게 곽태범은 다정한 모습을 보여 주고……. “다 나으면 하고 싶은 거라도 있습니까. 아니면 가고 싶은 곳이라도요.” 희신은 다시 주어진 기회가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다짐한다. 본문 중 “……신혼여행?” 마치 처음 듣는 말이라는 것처럼 그가 기민히 반응했다. “희신 씨가 싫다고 거절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나는.” 내가 태범 씨와의 신혼여행을 거절했다고? 희신은 빠르게 고개를 내저었다. “오, 오해가 있었나 봐요. 저는 정말로…… 거절한 적 없어요. 저기, 부모님이…… 그러니까, 대표님이 너무 바쁘시다고…… 그래서 아무래도 신혼여행은 가기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 “저도, 대표님께 폐 끼치고 싶지 않아서…….” 더듬거리며 어눌하게 이어지는 말을 곽태범은 차분히 기다려 주었다. 이내 할 말이 끝났다는 듯 희신이 고개를 들어 그와 시선을 마주하자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요, 서로 오해했나 보군요.” 다행히도 곽태범은 그다지 기분 나빠 보이지 않았다. 그가 신혼여행을 저어한 게 아니었다니 희신은 조금 궁금해졌다. ‘태범 씨도 섭섭해했을까……?’ 만약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콩콩 뛰었다. 이번에야말로 우리 관계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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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형의 개

※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원제는 이며, 이북 출간 시 로 제목이 변경되었습니다.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협박, 도청, 가스라이팅 등 불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 전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복형의 급사로 최선그룹 후계자 자리에 오른 최주경. 장례식장에서 형의 개였던 도윤우와 조우하곤 강렬한 흥미와 성욕을 느낀다. 윤우를 제 것으로 소유하고 싶어진 그는 불순한 접근을 시도한다. “…큰일 났어요.” “뭐가요?” “자꾸만 주경 씨한테… 어리광부리고 싶어져서.” 착한 사람인 척 연기하며, 윤우가 자신에게 넘어오길 기다리는 최주경. 예상치 못한 히트 사이클에 윤우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윤우를 찾아와 최주경이 가진 일면을 고발한다. 최주경을 믿어 의심치 않던 윤우의 세상은 그로 인해 완전히 뒤집히게 되는데…. 과연 이 남자, 믿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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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결혼한다

#힐링물 #달달물 #다정공 #무심수 #사내연애 #밥먹고연애하고 #친구>연인 #현대물 #미인공 #존댓말공 #미인수 #소심수 #단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리맨물 #사내연애 고백 한 번 못해본 긴 짝사랑이 끝났다. 그리고 마음을 흔드는 다정한 사람이 다가왔다.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친구의 결혼식 날. 상우는 홀로 결혼식장 화장실에서 눈물을 터트린다. 그런데 누군가 상우의 어깨를 잡으며 걱정을 해온다. 낯선 남자의 오지랖을 참지 못하고 그곳을 뛰쳐나온 상우. 하지만 그 짧은 인연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우리 주말에 뵀었죠?” 부드럽게 웃는 남자 호연.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두 사람은 같은 회사에 다니지만 팀이 달라 안면이 없었던 것. 상우를 알아본 호연은 적극적으로 상우에게 다가온다. 외로운 짝사랑 밖에 알지 못했던 상우는 다정한 호연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되는데…… 이번 사랑은 혼자서 끝내지 않아도 될까요?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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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프롬 헬

퇴사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B급 가이드 해랑은 은퇴 직전, S급 에스퍼 권도건과 경이로운 매칭률이 뜬 것으로 밝혀져 직장으로 끌려온다. 은퇴가 엎어져 분개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권도건이라는 놈이 보통 또라이가 아닐 것 같다는 강력한 느낌이 든다. “너야말로 나중에 나랑 더 닿고 싶다느니 애원하지 말라고.” “이런, 미친…….” “난 남자 새끼랑 뭘 할 생각은 없으니까.” 정부의 명령으로 동거를 시작한 두 사람은 날이 갈수록 점차 서로에게 감기게 되고. “혀 1센티…… 아니, 5센티만 넣게 해 줘……. 아, 시발. 강해랑, 제발…….” 평화로웠던 일상 중에 던전에서 기묘한 위화감을 알아채곤, 함께 진실을 파헤치고자 하는데……. [본문 중] [저녁에 볶음밥 어때. 괜찮아?] [ㄱㅊ] 카트를 잡느라 한쪽 손으로만 대충 답을 보냈다. 하지만 수신이 되기가 무섭게 곧장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권도건이었다. 방금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뭐야, 갑자기? 해랑은 어리둥절해하며 통화 버튼을 눌렀다. 곧 스피커를 뚫을 듯한 사자후가 거칠게 귓바퀴를 파고들었다. - 뭐?! 고추? 미친 거 아냐?! 손이 없다고 초성만 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 또라이 새끼를 어쩌면 좋을까, 정말……. “도건아.” - 왜. 흥분한 목소리가 씩씩 밭은 숨을 뱉었다. 해랑은 그대로 이마를 짚었다. 깊은 한숨이 절로 흘러나왔다. “……나 가끔 진심으로 네 대가리를 열어 보고 싶어, 이 미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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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결혼 #회귀물 #오메가버스 #다정공 #재벌공 #병약수 #상처수 #달달물 #성장물 사는 내내 양부모에게 철저히 이용만 당했던 희신은 무진 호텔 대표인 곽태범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그의 곁에서 겨우 행복해지려는 무렵……. ‘날 아주 감쪽같이 속였더군요.’ 양부모가 곽태범에게 자신을 극우성 오메가라고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 사이의 오해는 갈수록 깊어만 가고, 가뜩이나 허약했던 희신은 결국 차가운 병실에서 쓸쓸히 눈을 감는다. 그대로 죽었다고 여겼으나, 눈을 뜬 희신은 어째서인지 곽태범과 결혼식 당일로 되돌아가 있는데. ‘아…… 이건 꿈인가 봐.’ 그렇게 납득했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꿈에서 깨지 않자 자신이 회귀했음을 알아챈다. 처음에는 도망치려고 했으나 이전과는 다르게 곽태범은 다정한 모습을 보여 주고……. “다 나으면 하고 싶은 거라도 있습니까. 아니면 가고 싶은 곳이라도요.” 희신은 다시 주어진 기회가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다짐한다. 본문 중 “……신혼여행?” 마치 처음 듣는 말이라는 것처럼 그가 기민히 반응했다. “희신 씨가 싫다고 거절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나는.” 내가 태범 씨와의 신혼여행을 거절했다고? 희신은 빠르게 고개를 내저었다. “오, 오해가 있었나 봐요. 저는 정말로…… 거절한 적 없어요. 저기, 부모님이…… 그러니까, 대표님이 너무 바쁘시다고…… 그래서 아무래도 신혼여행은 가기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 “저도, 대표님께 폐 끼치고 싶지 않아서…….” 더듬거리며 어눌하게 이어지는 말을 곽태범은 차분히 기다려 주었다. 이내 할 말이 끝났다는 듯 희신이 고개를 들어 그와 시선을 마주하자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요, 서로 오해했나 보군요.” 다행히도 곽태범은 그다지 기분 나빠 보이지 않았다. 그가 신혼여행을 저어한 게 아니었다니 희신은 조금 궁금해졌다. ‘태범 씨도 섭섭해했을까……?’ 만약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콩콩 뛰었다. 이번에야말로 우리 관계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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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일상

*신체에 관련된 저속한 표현이 등장하오니 구매하시기 전 참고 부탁드립니다. *작중 공1과 다른 이가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간접적인 묘사가 등장하오니 주의 바랍니다. 고등학교 동창인 서기준(공1)을 오랫동안 남몰래 짝사랑해 온 여은겸(수). 우연한 기회로 섹파가 된 뒤 관계를 이어 가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는 제안을 받게 된다. “너, 우리 형이랑 자 볼래?” 기준에게 저 외의 수많은 섹파가 있다는 사실에 매번 좌절했던 여은겸은 홧김에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조금 비참한 마음으로 셋이서 만날 장소에 간 여은겸은, 그러나 그곳에서 너무나 익숙한 얼굴을 마주한다. “형이라며. 너 쌍둥이였어?” “형은 형이지. 쌍둥이 형.” 하지만 놀람도 잠시, 단 한 번의 인연으로 끝난 줄 알았던 서기현(공2)은 여은겸의 연심을 알아차리곤 은밀하고도 유혹적인 거래를 제안한다. 바로 ‘두 사람이 잘되는 걸 도와줄 테니, 자신과 단기간 동안 SM 파트너를 맺어 달라’는 것. 얼토당토않은 제안이라고 여기며 은겸은 거절하지만, 서기준의 도발로 인해 홧김에 파트너를 맺기로 하고 세 사람의 불안정한 관계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흥미 위주였던 쌍둥이의 눈동자에서 은겸은 자꾸만 다른 감정을 읽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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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스윗 홈 (Home Sweet Home)

#은근히복흑공 #잠자리에선능글공 #의외로순정공 #혼자속았수 #입만열면깨는수 #공한테만까불고있수 #스치듯흘러지나가는이물질수한스푼 “너, 너 나한테 반하기만 해봐!”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 부푼 마음을 안고 친구랑 같이 자취를 하기로 했던 유한. 그러나 친구가 기숙사에 추가합격으로 붙는 바람에 비싼 월세를 혼자 부담하게 될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다행히 학교 커뮤니티에 올린 룸메이트 구함글을 본 누군가가 금세 연락을 주고, 유한은 아주 잘생긴(!) 룸메이트 후보자에게 조금 설레하며 그와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착하고 친절하기까지한 유한의 새 룸메이트 태우. 유한은 첫 만남 때부터 태우를 자신과 같은 신입생이라고 생각해 말을 놓고 마음 편히 대한다. 태우는 스스로도 조금 어리숙하다고 생각하는 유한과는 달리 능숙하고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학교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알려준다. 유한은 그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는 꿈에서도 짐작하지 못한 채 개강 첫날을 맞이하는데… 설레던 개강 첫날. 학교에서 만난 자신의 룸메이트에게서 선배의 향기가 난다…?! 혼자서 멋대로 속은 유한과 본의아니게 사기(?)를 친 태우. 속인 사람은 없지만 속은 사람은 있는 두 사람의 동거생활, 앞으로도 계속 무사평온할 수 있을까?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친구연인 #동거/배우자 #첫사랑 #하극상 #다정공 #무심공 #능글공 #복흑/계략공 #재벌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소심수 #허당수 #호구수 #얼빠수 #대학생 #오해/착각 #질투 #단행본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잔잔물 #3인칭시점 [미리보기] 참 잘생겼다. 아니, 단순히 그렇게 표현하기에는 부족했다. 근사하게 생긴 얼굴이다. 남녀 구분할 것 없이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반듯하게 균형 잡힌 몸에, 웃는 얼굴이 반짝거리는 외모. 그 얼굴에 일순 숨이 턱 막혀 모기만 한 목소리가 나오고 말았다. 아침부터 이 무슨 감성적인 생각이람. 유한은 잠들어 있는 강태우에게로 다시 조심스럽게 돌아갔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자꾸만 발걸음이 더뎌졌다. 별달리 향수를 뿌리는 것 같지는 않은데 몸에서 희미하게 나던 그 특유의 체향이 상기되었다. 혹시 오늘도 무의식중에 끌어안는 거 아닐까? 또 저 넓은 품에 끌어 안겨진 채 그의 고동 소리가 귓가에 선연히 들릴 만큼 가까워지는 것 아닐까. “…….” 이상한 일이었다. 그저 강태우를 깨우기만 하면 되는 일인데. 종종 그가 제 방으로 들어와 늦잠 자던 절 깨워주던 것처럼 하면 되는 일인데, 어째서 모든 게 다 망설여지는 걸까. 곧 결론이 났다. 흔들어 깨울 수 없다면 발로 차서라도 깨우면 된다. 그러한 생각으로 기유한은 허공으로 다리를 들어 올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당장 처해 있는 이 묘한 기분으로는 벗고 있는 강태우에게 손댈 수 없을 것 같았다. “……야.” 나 방금 분명히 불렀다? 나는 다정하고 상냥하고 신사적으로 깨우려고 했는데 니가 못 듣고 안 일어난 것뿐이다? 유한은 크게 숨을 들이켰다. 됐어, 이제 정당화할 수 있다. 유한은 들어 올린 발을 그대로 강태우의 어깨를 향해 내리꽂았다. 퍽, 하는 둔탁한 소리가 적막 속에 울렸다. “흐억! 뭐야……?!” 당연한 반응이었다. 강태우가 잘생긴 미간을 와락 찌푸리며 상체에 스프링이라도 달린 듯 침대에서 몸을 튕겼다. 그 모습에 웃음이 터질 만도 하건만 유한은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인 채 담담하게 말했다. “깨워달라며?” “……좀 평범하게 깨우는 선택지는 없던 거야? 기 후배야, 응?” 깜짝 놀라 일어난 것이 못내 억울한 것인지 강태우가 한쪽 눈썹 끝을 파르르 떨며 재차 물었다. 유한은 대답 없이 어깨만 으쓱거렸다. 그 모습에 강태우는 반쯤 일으켰던 상체를 이불 속으로 다시 파묻으며 피식 웃었다. 입가에 나른한 미소가 걸쳐졌다. “어련하시려고. 아무튼 행동을 예측할 수가 없다니까. 정상적이라면 내가 아는 기유한이 아니지.” “예측해달라고 한 적 없거든요? 정신 차렸으면 일어나.” “네네.” “완숙, 반숙?” “반숙. 땡큐.” 정말로 일어나야 햐는 모양인지 강태우는 더 이상 침대 위에서 뻗대지 않고 순순히 몸을 일으켰다. 자는 내내 실컷 헝클어진 머리칼을 이마 뒤로 슥 넘기며 대강 정리한 후에는 입을 쩍 벌려 하품했다. 하품하는 모습까지 잘생긴 것이 참 부럽다고 생각하며 유한은 부엌을 향해 몸을 돌렸다. 아침 식사 준비로 신경을 돌리기 위해 속으로 부지런히 중얼거렸다. 반숙 두 개, 완숙 하나. “기 후배.” 그때 읊조리듯 낮은 음성이 유한의 발목을 나른히 붙잡았다. 강태우는 무심히 유한을 지나치며 그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깨워줘서 고마워.” “…….” ……뭐야, 왜 갑자기 어른스러운 척하고 난리야? 유한은 넋 놓고 강태우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피하며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 거실 시계를 잘 산 것 같았다. 이렇게 주변이 조용해졌는데도 초침 흘러가는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제 귓가를 때리고 있는 것은 오직 제 심장 박동 소리뿐이었다. 홈 스윗 홈 특별 외전 1. 첫 여행 제주도로 여행을 간 유한과 태우. 하지만 갑작스레 폭우가 내리는 탓에 유한은 기분이 좋지 않은데… 두 사람의 첫 여행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까? 2. 한마디 동창회에 간 유한은, 새벽 2시가 넘도록 돌아오기는커녕 소식조차 없다. 기어코 처음 보는 남자의 어깨에 기대어 귀가하는 유한. 분노에 치민 태우를 유한은 어떻게 달랠 수 있을 것인가?! 3. 남겨진 것과 남겨둔 것 태우의 친형인 강태준과, 그의 첫 남자이자 태우의 절친인 김은하의 이야기. 과거에 남겨두고 떠난 것을 되짚는 강태준을 보며 은하는 오래 전 두 사람의 일을 떠올리는데... 4. 그 이후의 해피엔딩 어느덧 시간이 흘러 취준생이 된 유한과 사회인이 된 태우. 대학 인근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하게 된다. 그들의 온화한 일상은 앞으로 그들이 함께할 나날을 짐작케 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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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동락?! (15세 개정판)

믿을까, 말까? 팬이라기엔 자격실격인 그와의 가상결혼생활! 시대를 풍미한 인기 아이돌 그룹 의 멤버였던 오메가 조제윤. 그는 가상 결혼 예능인 로 오랜만에 방송 생활을 재개하려 한다. 가상 결혼 상대는 초절정 인기모델 알파 서라준! 서라준이 조제윤의 팬이라고 하면서 제윤과 함께 프로그램을 찍고 싶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웬일일까? 라준은 촬영 때 제윤을 가까이서 보고선 제윤이 가장 싫어하는 별명을 부르며 눈물을 펑펑 터트린다. 제윤은 라준이 자신의 팬이라는 사실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는데… 그 와중에 라준은 제윤의 팬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까지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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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동락?!

#얼굴천재공 #착하공 #고생많이했공 #부끄럼타공 #수방구석덕후공 #전직아이돌수 #알고보면능력수 #외모가다했수 #순진한데야한수 #현대물, 오메가버스, 첫사랑, 동거/배우자, 계약, 미인공, 다정공, 울보공, 대형견공, 능력공, 호구공, 헌신공, 연하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존댓말공, 상처공, 미인수, 적극수, 까칠수, 외유내강수, 연상수, 순정수, 능력수, 잔망수, 오해/착각, 연예계,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성장물, 잔잔물, 3인칭시점 믿을까, 말까? 팬이라기엔 자격실격인 그와의 가상결혼생활! 시대를 풍미한 인기 아이돌 그룹 위더스의 멤버였던 오메가 조제윤. 그는 가상 결혼 예능인 Would you marry me?로 오랜만에 방송 생활을 재개하려 한다. 가상 결혼 상대는 초절정 인기모델 알파 서라준! 서라준이 조제윤의 팬이라고 하면서 제윤과 함께 프로그램을 찍고 싶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웬일일까? 라준은 촬영 때 제윤을 가까이서 보고선 제윤이 가장 싫어하는 별명을 부르며 눈물을 펑펑 터트린다. 제윤은 라준이 자신의 팬이라는 사실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는데… 그 와중에 라준은 제윤의 팬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까지 해버린다?! [미리보기] “아오, 진짜 아오!!” “성질 좀 죽여라, 조제윤!” 제윤이 제자리에서 발을 쾅쾅 구르며 있는 대로 성질을 부리는데 앞 좌석에서 정민이 그를 다그쳤다. 아니, 저 형은 언제부터 있었대? 아, 몰라, 짜증 나 진짜!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쟤 뭐야? 왜 대본에도 없는 말을 하고 그래? 내가 그… 그… 시발, 그 말에 치를 떠는 거 알면서 일부러 저러는 거야? 나 엿 먹으라고? 맘에 안 들면 하차해줄게, 하면 되잖아!” “아직 첫 방송 시작도 안 했는데 무슨 놈의 하차야?” “진짜 최악이야!!” “조제윤, 진정해봐.”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아까 피디님이랑 스태프들 표정 봤지? 응?” 억울해 죽겠다는 듯 목에 핏대를 세우며 제윤이 말했다. 안면에 튀기는 침을 스윽 닦은 정민은 조금 전 상황을 떠올렸다. 내내 무뚝뚝한 표정만 고수할 줄 아는 라준이 눈물을 펑 터트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매우 희귀한 것이었다. 기껏해야 살짝 입꼬리를 올릴 줄밖에 몰라서 항간에서는 안면근육이 마비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듣는 그였는데…. 대본에서 한참이나 벗어난 돌발 상황이었지만 얼른 촬영을 수습하며 피디가 말했다. ‘앵글도 표정도 다 너무 좋았어! 그래, 내가 원하는 게 바로 이런 생생함과 솔직함이야! 이 장면은 편집하지 말고 그대로 진행하자!’ 그러했으니 제윤의 입장에서야 아주 미치고 팔짝 뛰지 않고선 배길 수가 없었다. 편집을 안 한다고? 그 말인즉슨 황금시간대의 주말 저녁, 방송을 시청하는 만인이 핑크 버니라는 끔찍한 별명을 상기한다는 뜻이다. “쟤… 쟤 분명 내 안티일 거야….” 제윤이 분노로 부들부들 몸을 떨며 말하자 정민이 침착하게 대꾸했다. “말도 마.” “그렇지?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아니, 그게 아니라… 서라준, 니 팬이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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