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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서양풍, 오메가버스, 판타지물, 계약,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까칠공, 츤데레공, 집착공, 사랑꾼공, 미인수, 명랑수, 허당수, 도망수, 얼빠수, 차원이동/영혼바뀜, 오해/착각, 삽질물, 왕족/귀족, 수시점 〈드디어 칼 린드버그가 뒈졌거든.〉 “칼 린드버그……?” 지옥만은 안 가게 해 달라고 빌었는데, 하필 여동생이 읽던 소설의 악역으로 빙의했다! 칼이 알고 있는 건 단지 악역이 ‘죽는다’는 사실뿐. 하여 일단 끔살당하는 것도 막고 망해 가는 린드버그 왕국도 구할 겸 헤네켄 제국의 황태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는데……. “왕자가 내게 직접 명분을 쥐여 주기를 요청합니다. 국혼, 그리고 우리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 같은 것 말이에요.” “레아 공주는 아직 어리기도 하고. 서로 잘 모르시잖아요.” “나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사람은, 칼 린드버그. 당신입니다.” 나랑 결혼을 해야겠다고? 게다가 애도 낳으라고? 결혼 대상이 남자라는 것도 놀랄 노 자인데 이 세계는 남자라도 임신할 수 있는 설정이란다. “알고 있었어? 내가, 내가 황태자랑 결혼할 수도 있다는 거!” “와, 왕자님. 그것까지 잊어버리셨던 거예요?” 이 되바라진 동생아, 도대체 무슨 소설을 읽고 있었던 거야?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50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장르

BL

연재 시작일

2022년 10월 03일

연재 기간

3개월

출판사

이클립스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2.03%

👥

평균 이용자 수 7,670

📝

전체 플랫폼 평점

9.77

📊 플랫폼 별 순위

0.50%
N003
57.56%
N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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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가이드버스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 키워드 : SF/미래물, OO버스, 다공일수, 다정공, 대형견공, 헌싱공, 능글공, 무심공, 초딩공, 집착공, 연하공, 사랑꾼공, 절륜공,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소심수, 평범수, 단정수, 연상수, 차원이동/영혼바뀜, 초능력, 달달물, 다같살 직장 스트레스로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 지성현. 한데 밤 산책을 나갔다가 지리산에서 조난을 당해 버렸다! 눈을 뜨니 그곳은 가이드버스 세계……? ‘여기가 어디라고요? 제가 가이드라고요? 여러분이 초능력자라고요?’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그를 필요로 하는 다섯 명의 외국인들. 지성현은 모두의 애정과 관심을 받으며 조금씩 적응해 나가지만, 왜인지 그들의 행동이 점점 의미심장해지는데. “지성현이 나만의 것이었으면 좋겠어.” “지금도 간신히 참고 있는 날 자꾸 자극하지 마.” “최대한 다정하게 해 줄게, 아프지 않게.” 그러던 와중 성현은 동료 가이드인 에밀리로부터 ‘가이드 지침서’라고 쓰인 섹스 지침서 같은 책을 받게 되고, 그제야 가이드의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마는데……. ‘잠깐, 가이드가 에스퍼랑 항X 섹스를 해야 한다는 걸 먼저 알려 줬어야지!’ 이상한 가이드버스 세상, 그리고 평범한 나.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잠깐 맛보기 ……가이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점막 접촉 가이딩’으로 밀도가 높아질수록 가이딩의 효과는 증폭된다. ……? 점막 접촉이라는 게 설마 서로의 눈알을 맞대라는 말은 아니겠고……. 그리고 특별편 ‘서로가 기분 좋아지는 점막 접촉 가이딩’을 확인하는 순간 나는 폭발하고 말았다. 이건, 그냥, 그, 섹스 지침서 아니냐? 당황스러움에 뒷골이 다 땅길 지경이었다. 밀려오는 두통에 침대로 기어 올라가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썼다. 이대로 튈까? 계약서고 나부랭이고 그런 거 모른다고 하고 도망이라도 가고 싶은데. 난감하게도 나는 알거지에, 괴물 천지인 이 세계에서는 공격 스텟이 최하위나 다름없고 아는 사람도 없었다. 시발, 피할 수 없었다. 속았다. 날벼락을 맞아도 유분수지, 가이드가 에스퍼랑 항X 섹스를 해야 한다는 걸 먼저 알려 줬어야지! 그러면 내가 울고불고 난리를 부려서라도 가이드 안 한다고 했을 텐데. 이불에서 머리를 빼꼼 내밀었다. ……정말 안 한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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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신수들의 심상찮은 상생 관계

* 키워드 : 판타지물, 현대물, 육아물, 동거/배우자, 다공일수, 미남공, 미인공, 다정공, 능글공, 까칠공, 츤데레공, 집착공, 존댓말공, 인외공, 다정수, 명랑수, 능력수, 귀엽수, 차원이동/영혼바뀜, 인외존재, 로맨틱코미디, 수인, 다같살, 코믹/개그물, 달달물, 일상물 무릇 반려동물이 죽으면 무지개 너머에서 기다린다지 않았나? 펫 밀크가 강처럼 흐르고 간식이 열리는 나무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이렇게 팍팍한 도시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니. 그의 반려동물이었던 검은 고양이 까망이를 떠나보내고 울며 잠든 백록담은 눈을 뜨니 반려동물의 사후 세계로 떨어져 있었다. 생각과는 달리 삭막하기 그지없는 죽음 너머 회색 건물들의 향연에 실망할 새도 없이 그는 고된 노동과 핍박의 한가운데로 내몰렸다. 그런 고단한 삶 속에서 우연히 길바닥에서 마주친 조그마한 알.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덕에 굴러다니던 돌이 사실 생명을 품은 알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록담은 못 본 척 지나칠 수 없어 그대로 알을 거두게 되는데……. “그럼 거기 계신 아기 고양이는 왜 자꾸 이쪽의 눈치를 보는지 물어봐도 될까?” 그런데 세 신수가 내가 가진 알을 찾아다니는 것 같다? ▶잠깐 맛보기 퇴근 무렵 신수들을 마주친 나는 본의 아니게 몸을 숨기고 엿듣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대로변에 으리으리한 정문을 놔두고, 왜 자꾸 뒷문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지 모르겠다. “하,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기척은 있는데 주변 어디에도 없어.” 바닥을 철천지원수 보듯 하던 오령이 흘러내린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쓸어 올렸다. 헤어 컨디셔너 광고 한 편 찍어도 되겠다. “이 망할 장로들이 훔쳐 간 거 아냐?” 호성은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요. ‘알’이 얼마나 비루하게 생겼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알’ 저들이 찾고 있는 것은 설마 알인가. 흠칫. 갑자기 입 안이 바짝 말라 왔다. 아무래도 저들이 찾는 게 내 주머니 안에 있는 것 같아서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위아래로 볼록한 것을 쥐었다. 콩닥, 콩닥. 미약하지만 분명히 심장이 뛰는 것이 느껴진다. 이게 아마도 저들이 찾던 건가 봐. 어쩌지. 지금이라도 나가서 알을 건네줘? 환생, 빙의, 차원 이동 후 처음 맞는 큰 위기다. 바닥에 붙은 것처럼 무거운 다리에 슬그머니 체중을 실었다. 셋, 둘, 하나, 하면 뛰어야지. 올림픽 육상 선수처럼 비장하게 침을 삼킬 때였다. 드미트리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골목에 울려 퍼졌다. “그럼 거기 계신 아기 고양이는 왜 자꾸 이쪽의 눈치를 보는지 물어봐도 될까?” 세 신수의 잔상이 정확하게 이쪽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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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이 미쳐서 외전

1월 1일의 새벽녘. TV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소꿉친구 태준이 2년 만에 나타났다. 그것도 호신의 집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면서. “호신아, 누구랑 같이 있었어?” “뭐?” “뭐 했냐고. 말해 줘, 호신아. 혹시 둘이 좋은 시간을 보냈나? 그랬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알려 줘.” 그런데 자신이 여자랑 같이 있었다고 단단히 오해한 것 같다? 호신이 무어라 변명하기도 전, 제 마음을 고백한 태준에 의해 분위기가 요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하고……. 그 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졌다. * 뒤에서 꽉 끌어안은 주태준의 가슴 속 고동이 호신에게도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꿈이 아니라 생시가 맞나 봐. “좋아. 호신아, 너무 좋아.” 태준이 뒤에서 더운 숨을 내뱉었다. 고막에 직접 닿는 것처럼 나지막한 울림에 호신은 괜히 울컥했다. 참, 어제의 나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태준아.” “응.” 한참 숨을 몰아쉬던 호신이 태준을 불렀다. 태준은 물끄러미 자신을 올려다보는 호신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 보며 비난이든 분노든 다 받아 주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호신은 그의 예상과는 다른 말로 그를 놀라게 했다. “……엄청, 엄청 보고 싶었어. 태준아.” 친구로 남고 싶지 않았던 것은 주태준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목에 감긴 호신의 팔 무게를 느낀 태준은 얼떨떨하게, 또 약간 감격한 듯 그를 끌어안았다. “나도. 호신아, 너무 보고 싶었어.” 아름다운 송구영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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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신수들의 심상찮은 상생 관계 외전

무릇 반려동물이 죽으면 무지개 너머에서 기다린다지 않았나? 펫 밀크가 강처럼 흐르고 간식이 열리는 나무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이렇게 팍팍한 도시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니. 그의 반려동물이었던 검은 고양이 까망이를 떠나보내고 울며 잠든 백록담은 눈을 뜨니 반려동물의 사후 세계로 떨어져 있었다. 생각과는 달리 삭막하기 그지없는 죽음 너머 회색 건물들의 향연에 실망할 새도 없이 그는 고된 노동과 핍박의 한가운데로 내몰렸다. 그런 고단한 삶 속에서 우연히 길바닥에서 마주친 조그마한 알.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덕에 굴러다니던 돌이 사실 생명을 품은 알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록담은 못 본 척 지나칠 수 없어 그대로 알을 거두게 되는데……. “그럼 거기 계신 아기 고양이는 왜 자꾸 이쪽의 눈치를 보는지 물어봐도 될까?” 그런데 세 신수가 내가 가진 알을 찾아다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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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헌터물, 소꿉친구, 친구>연인, 동거/배우자, 첫사랑,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집착공, 사랑꾼공, 절륜공, 순진수, 허당수, 평범수, 단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오해/착각,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1월 1일의 새벽녘. TV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소꿉친구 태준이 2년 만에 나타났다. 그것도 호신의 집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면서. “호신아, 누구랑 같이 있었어?” “뭐?” “뭐 했냐고. 말해 줘, 호신아. 혹시 둘이 좋은 시간을 보냈나? 그랬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알려 줘.” 그런데 자신이 여자랑 같이 있었다고 단단히 오해한 것 같다? 호신이 무어라 변명하기도 전, 제 마음을 고백한 태준에 의해 분위기가 요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하고 그 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졌다. * 뒤에서 꽉 끌어안은 주태준의 가슴 속 고동이 호신에게도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꿈이 아니라 생시가 맞나 봐. “좋아. 호신아, 너무 좋아.” 태준이 뒤에서 더운 숨을 내뱉었다. 고막에 직접 닿는 것처럼 나지막한 울림에 호신은 괜히 울컥했다. 참, 어제의 나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태준아.” “응.” 한참 숨을 몰아쉬던 호신이 태준을 불렀다. 태준은 물끄러미 자신을 올려다보는 호신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 보며 비난이든 분노든 다 받아 주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호신은 그의 예상과는 다른 말로 그를 놀라게 했다. “……엄청, 엄청 보고 싶었어. 태준아.” 친구로 남고 싶지 않았던 것은 주태준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목에 감긴 호신의 팔 무게를 느낀 태준은 얼떨떨하게, 또 약간 감격한 듯 그를 끌어안았다. “나도. 호신아, 너무 보고 싶었어.” 아름다운 송구영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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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이 미쳐서

* 키워드 : 현대물, 헌터물, 소꿉친구, 친구연인, 동거/배우자, 첫사랑,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집착공, 초딩공, 사랑꾼공, 절륜공, 순진수, 허당수, 평범수, 단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오해/착각,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1월 1일의 새벽녘. TV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소꿉친구 태준이 2년 만에 나타났다. 그것도 호신의 집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면서. “호신아, 누구랑 같이 있었어?” “뭐?” “뭐 했냐고. 말해 줘, 호신아. 혹시 둘이 좋은 시간을 보냈나? 그랬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알려 줘.” 그런데 자신이 여자랑 같이 있었다고 단단히 오해한 것 같다? 호신이 무어라 변명하기도 전, 제 마음을 고백한 태준에 의해 분위기가 요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하고 “넣…… 넣을 거야?” “미쳤어? 너 다쳐.” 그 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졌다. * 뒤에서 꽉 끌어안은 주태준의 가슴 속 고동이 호신에게도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꿈이 아니라 생시인가 봐. “좋아. 호신아, 너무 좋아.” 태준이 뒤에서 더운 숨을 내뱉었다. 고막에 직접 닿는 것처럼 나지막한 울림에 호신은 괜히 울컥했다. 참, 어제의 나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태준아.” “응.” 한참 숨을 몰아쉬던 호신이 태준을 불렀다. 태준은 물끄러미 자신을 올려다보는 호신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 보며 비난이든 분노든 다 받아 주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호신은 그의 예상과는 다른 말로 그를 놀라게 했다. “……엄청, 엄청 보고 싶었어. 태준아.” 친구로 남고 싶지 않았던 것은 주태준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목에 감긴 호신의 팔 무게를 느낀 태준은 얼떨떨하게, 또 약간 감격한 듯 그를 끌어안았다. “나도. 호신아, 너무 보고 싶었어.” 아름다운 송구영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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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가이드버스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 키워드 : SF/미래물, OO버스, 다공일수, 다정공, 대형견공, 헌싱공, 능글공, 무심공, 초딩공, 집착공, 연하공, 사랑꾼공, 절륜공,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소심수, 평범수, 단정수, 연상수, 차원이동/영혼바뀜, 초능력, 달달물, 다같살 직장 스트레스로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 지성현. 한데 밤 산책을 나갔다가 지리산에서 조난을 당해 버렸다! 눈을 뜨니 그곳은 가이드버스 세계……? ‘여기가 어디라고요? 제가 가이드라고요? 여러분이 초능력자라고요?’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그를 필요로 하는 다섯 명의 외국인들. 지성현은 모두의 애정과 관심을 받으며 조금씩 적응해 나가지만, 왜인지 그들의 행동이 점점 의미심장해지는데. “지성현이 나만의 것이었으면 좋겠어.” “지금도 간신히 참고 있는 날 자꾸 자극하지 마.” “최대한 다정하게 해 줄게, 아프지 않게.” 그러던 와중 성현은 동료 가이드인 에밀리로부터 ‘가이드 지침서’라고 쓰인 섹스 지침서 같은 책을 받게 되고, 그제야 가이드의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마는데……. ‘잠깐, 가이드가 에스퍼랑 항X 섹스를 해야 한다는 걸 먼저 알려 줬어야지!’ 이상한 가이드버스 세상, 그리고 평범한 나.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잠깐 맛보기 ……가이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점막 접촉 가이딩’으로 밀도가 높아질수록 가이딩의 효과는 증폭된다. ……? 점막 접촉이라는 게 설마 서로의 눈알을 맞대라는 말은 아니겠고……. 그리고 특별편 ‘서로가 기분 좋아지는 점막 접촉 가이딩’을 확인하는 순간 나는 폭발하고 말았다. 이건, 그냥, 그, 섹스 지침서 아니냐? 당황스러움에 뒷골이 다 땅길 지경이었다. 밀려오는 두통에 침대로 기어 올라가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썼다. 이대로 튈까? 계약서고 나부랭이고 그런 거 모른다고 하고 도망이라도 가고 싶은데. 난감하게도 나는 알거지에, 괴물 천지인 이 세계에서는 공격 스텟이 최하위나 다름없고 아는 사람도 없었다. 시발, 피할 수 없었다. 속았다. 날벼락을 맞아도 유분수지, 가이드가 에스퍼랑 항X 섹스를 해야 한다는 걸 먼저 알려 줬어야지! 그러면 내가 울고불고 난리를 부려서라도 가이드 안 한다고 했을 텐데. 이불에서 머리를 빼꼼 내밀었다. ……정말 안 한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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