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정토 분양가는 얼마인가요
작가포천머슴
0(0 명 참여)
이름 없는 지박령, ――은 평화롭게 잘 죽어 있었다. ――의 집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부용시 이토동 재개발 공사가 시작된 2012년. 지박령 ――의 오컬트적 방해 공작으로 철거 공사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그렇게 집을 지키는가 싶던 순간 웬 무시무시한 깡패가 등장한다. 등짝에 호랑이 한 마리, 귀신 잡는 해병대 출신, 취미는 쌍욕이오 특기는 도끼질. 엔간한 개자식들도 한 수 접어 줄 남자, 도귀남이. ――은 귀남을 잡아먹고자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만……. “아무튼, 눈깔 새까만 게 무슨 토끼 새끼 같으이.” ―토…… 토끼? “그래, 너 토깽이 어떠냐. 김이박최 중에 김 씨 해서 김토깽이.” 귀남은 지나치게 깜찍한 이름을 지어 주는 것으로도 모자라, 성불을 도와주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한다. 그리하여 생전 기억도, 이름도 없던 토깽의 새로운 ‘귀생’이 시작되어 버리는데……. ―그, 극락도 벼, 별로 안 좋네. 나, 난 그냥 우, 우리 집에 있을래. “거긴 뭐 좋은 점이라두 있나? 먼지만 많구, 오래 있어서 좋을 게 읎을 텐디.” ―어, 없긴 왜 없어? 너, 너 있잖아. 이상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극락 따위엔 가고 싶지 않아진다. 과연 김토깽은 본인도 모르는 한을 풀고 성불할 수 있을까? 극락왕생 기원 호러오컬트스릴러액션피폐먹방신파로맨스코미디. 극락정토 분양가는 얼마인가요?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