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픽서
작가임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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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결사 아틀란티스의 가장 실력 없는 요원, 은시현. “아틀란티스에 계속 있고 싶다면 네 쓸모를 증명해.” 첫 현장 경험의 실패로 근근이 내근직으로 일해온 지 10년. 가족 같은 아틀란티스를 떠나지 않으려면 임무를 성공시켜야만 한다. 타겟은 해결사 아폴리뮈의 수장, 현무진. 그를 회유해 아틀란티스의 존폐가 달린 문서를 폐기하는 것. “대표님 근처를 얼쩡거리는 놈들 다 때려잡아 보이겠습니다.” “나중에 무서워서 못 하겠다고 징징대지나 마요.” 그러나 피식 웃어도 눈빛 하나로 상대를 벨 것 같은 서늘함이 맴도는 남자, 현무진은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은시현 씨, 해 보자는 겁니까. 개새끼도 아니고 귀를 물어?” “대표님께서 목숨 걸고 대응하라면서요. 이판사판, 아니면 죽기 살기니까!” 날카롭고 냉소적인 시선 앞에서 아득바득 버티다 보니 시현을 바라보는 무진의 태도도 점차 흐무러지기 시작했다. “딴 놈한테 키스를 왜 배워, 내가 있는데.” 이상하리만큼 잘 풀려가는 상황 속에서 시현은 그 다정함에 흠뻑 빠지고야 마는데. “나 때문에 네가 망가질까 겁이 나는 건가?” “대체 왜… 왜!” “그럼 그냥 망가져 버려, 은시현.” 그것은 달콤한 만큼 시현을 완전히 무너뜨릴 치명적인 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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