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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악마실업 백만시대인 지옥! 악마의 기본 스팩이라고 할 수 있는 악(惡)의 부족으로 번번히 취직에 실패로 지옥인력에서 파견직 몽마로 전전하는 핀과- “도망친 동안 즐겁게 지냈어?” 용사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용사의 칼에서 피가 떨어져 내렸다. 용사의 검은색 셔츠가 눅눅하게 젖어든 게 보였다. ……물에 젖은 건 아닐 테니, 피일까? 피겠지. 기가 질렸다. 순간 이곳에 내가 내 발로 걸어 들어온 것도 잊고 주춤주춤 뒷걸음질 했다. 발밑에서 피가 찰박거리는 소리를 냈다. “난 기다렸는데.” 하지만 용사는 얌전히 내가 뒷걸음치도록 두지 않았다. 순식간에 눈앞에 선 용사가 커다란 손으로 내 양 볼을 눌러 잡았다. 가느다랗지만 단단한 손끝이 볼 살 너머로 느껴졌다. 고개가 가볍게 들렸다. 그리고 방어할 틈도 없이 볼이 꽉 깨물렸다. “아.” 깨물린 볼이 홧홧했다. 눈을 끔뻑이다가 뻣뻣하게 굳은 고개를 들어 올렸다. 용사의 검은 눈이 가볍게 휘어진 게 보였다. 가볍게 맛이 간 용사님의 인간 세계 러브 라이프!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장르

BL

업로드 날짜

2017년 08월 04일

출판사

피아체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54.24%

👥

평균 이용자 수 39

📝

전체 플랫폼 평점

7.4

📊 플랫폼 별 순위

3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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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픽션

[*본 도서의 4권은 조연 '데미안'의 후일담을 담은 스핀오프작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해 주세요.] 차이나타운의 낡은 아파트에서 사는 노엘 스펜서는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인 형 데미안의 대본을 대필하며 그림자처럼 살고 있다. 그런 노엘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은 잡지에 연재하는 펄프픽션(*갱지에 인쇄한 싸구려 소설)뿐, 대본을 받아가는 데미안은 노엘의 생계에는 일절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유명 영화사의 CEO인 제프리 로슨스테인이 노엘의 펄프픽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노엘을 작가로 영입하려 드는데…. 발췌 노엘이 고민의 수렁에 빠질 때쯤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에드먼이라고 밝힌 남자는 건조한 어투로 자신의 용건을 밝혔다. [스펜서 씨가 웨이싱어 퍼블릭케이션에 연재하고 계신 ‘울프’를 보고 연락드렸습니다. 스펜서 씨의 재능을 로슨스테인에도 사용해 주실 수 있을까요?] 노엘은 잠시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로슨스테인에서 자신의 소설을 보고 연락해 왔다는 게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 차이니 푸드의 양념이 채 지워지지 않은 입에서 경악을 담은 외침이 튀어나왔다. “사기 치지 마세요!” 자신의 글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는 노엘 자신이 가장 잘 알았다. 데미안도 노엘의 대본이 형편없어서 힘들다고 고충을 토해 내지 않았던가. “저, 저기요. 로슨스테인 이름으로 사기 치시면 큰, 큰일 나요.” 노엘은 횡설수설하며 사기꾼의 안위까지 걱정했다. “무인도에 갇히면 로슨스테인의 로고를 그리라는 말도 있는데…….” […스펜서 씨?] 수화기 건너편에서 당황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노엘은 그제야 퍼뜩 정신을 차렸다. “아, 아무튼 끊을게요. 저, 저는 그런 사기에 안 속아요.” 노엘은 급하게 말을 끝내고 핸드폰의 폴더를 닫았다. 자신이 사기를 친 것도 아닌데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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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썸 (Three, Some)

[베타수×알파공, 쌍둥이공×형님수] 알파와 오메가 그리고 페로몬의 영역 밖인 베타로 이루어진 세계. 재벌 3세인 이서윤은 산영그룹의 장자로 태어난 베타이다. 그러나 베타는 회사를 물려받을 수 없다는 인식 때문에 서윤은 태어나자마자 계승권을 박탈당하고, 여섯 살이 되던 해 알파인 쌍둥이 동생들이 태어나게 된다. 사랑받지 못한 아이인 서윤은 동생들에게 자신이 받지 못한 헌신적 사랑을 퍼부으며 평화로운 일상을 지속한다. 그리고 어느 날, 서윤은 자신도 알지 못했던 비밀을 동생에게 들키고 마는데……. “형은 우리한테 발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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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앤 퀵

'거북이 수인'인 윤우주는 갓 대학교 2학년이 된 아웃사이더다. 느린 거북이 수인은 평범한 속도로 사는 것도 노력해야 가능하기에, 1학년 때는 다른 학생들과 섞일 틈이 없다. “나 너 아는데, 같이 밥 먹어도 되지? 혼자 먹기는 싫은데 친구들이 다 가 버려서.” 여느 때와 다름없는 1학기 개강 첫날, 우주는 같은 과 유명인 서재헌과 우연히 밥을 먹게 된다. “너 시간표가 어떻게 돼?” “…내 시간표?” “응. 보여 줘.” “됐네.” “…뭐 한 거야?” “내 번호야.” 한 번으로 끝날 인연일 줄 알았는데, 서재헌은 우주의 번호를 따간다. 그리고 또 밥을 같이 먹게 되는데… 그렇게 한 번은 두 번이 되고, 두 번은 곧 일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데려다줄게.” “어딜?” “내 자취방.” “나를 네 자취방에?” 어느 날 학회 모임에 갔다가 술에 취한 우주가 재현을 자신의 자취방으로 데려가고, 우주는 다음 날 거북이로 수화해 있는 본인 모습을 보고 놀란다. 그 모습을 보고 혹시나 서재헌이 기분 나빴을까 봐 사과한다. “어제 나 때문에 방이 좁아 보인다고 말했던 거 기억나? 그러더니 방을 넓히겠다고 거북이로 변했는데. 거북이 모습 귀여웠어.” 다른 사람과 다른 재헌의 반응에, 우주는 가슴이 뛴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점점 느린 듯 빠른 듯 가까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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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

“사냥을 갔다 오려무나.” 황제의 개, ‘개’는 늘 그랬듯 황제의 명을 받아 숲으로 향한다. 하지만 오늘은 개의 뒤를 쫓는 암살자가 있었다. “그럼, 잘 가라.” 절체절명의 위기. 그러나 개는 웬일인지 죽지 않는다. “이런. 좀 더 늦게 올 걸 그랬나.” 대한제국의 공작, ‘차현’이 그를 구했기 때문이다. 그날부로 개는 차현의 저택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새붉은 노을빛을 등진 저 남자가 과연 어떤 꿍꿍이로 자신을 감금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개는 호시탐탐 탈출을 노린다. 하루빨리 황제의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황제의 앞에서 죽어야 한다. 왜냐, 황제는 개가 죽길 원하니까. 한편, 차현은 대한제국의 몰락을 꿈꾼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알지 못했다. 이용하고 버릴 저 작은 존재가 가랑비(煙雨)처럼 어깨를 적실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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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스(NATAS)

※본 도서에는 트리거 요소(스토커)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피 냄새 나는 스팀펑크 #여우공 #연하 미인공 #병약 예민수 #자낮수 #산책수 ‘라울 씨, 무서우면 키스할래요?’ 변방의 바닷가 마을. 역병 의사 가면을 쓰고 다니는 수상한 약사 라울의 가게에 어느 날 붉은 머리의 미인이 찾아온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돈도, 일자리도 없다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던 중,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스토커에게 시달린 라울은 그를 경호원으로 고용한다. “……내가 뭐라고 네가 그렇게까지 해.” “라울 발레리잖아요. 저는 라울 씨의 나타스고.” 특유의 예의 바른 어투와 맹목적인 태도 그리고 깊은 곳에 묻어 둔 기억을 건드리는 남자의 이름에 이따금 흔들리곤 하지만, 라울은 그럭저럭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데. “제가 불쌍하세요? 그럼 사랑해 주세요. 저 많이 가엾잖아요.” 하늘을 드리운 거대한 함선과 그를 배경으로 눈웃음치는 붉은 빛의 남자. 이 남자는 마르고 어렸던 그때 그 아이가 아니었다. 전쟁의 신이자 학살자, 붉은 늑대의 주인인……. “나타스.” *** “라울 씨 목소리라도 들으면서 하고 싶어요.” 나타스가 라울의 다리에 뺨을 비볐다. 라울은 눈을 질끈 감았다. ‘나타스와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맴도는데, 입 밖으로는 다른 말이 나왔다. “뭘 어떻게…… 하면 되는데.” “제 이름 불러주세요.” 꿈꾸듯 황홀에 젖은 목소리를 낸 나타스가 라울의 손을 잡아 제 머리 위로 올렸다. “예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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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픽션

[*본 도서의 4권은 조연 '데미안'의 후일담을 담은 스핀오프작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해 주세요.] 차이나타운의 낡은 아파트에서 사는 노엘 스펜서는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인 형 데미안의 대본을 대필하며 그림자처럼 살고 있다. 그런 노엘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은 잡지에 연재하는 펄프픽션(*갱지에 인쇄한 싸구려 소설)뿐, 대본을 받아가는 데미안은 노엘의 생계에는 일절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유명 영화사의 CEO인 제프리 로슨스테인이 노엘의 펄프픽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노엘을 작가로 영입하려 드는데…. 발췌 노엘이 고민의 수렁에 빠질 때쯤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에드먼이라고 밝힌 남자는 건조한 어투로 자신의 용건을 밝혔다. [스펜서 씨가 웨이싱어 퍼블릭케이션에 연재하고 계신 ‘울프’를 보고 연락드렸습니다. 스펜서 씨의 재능을 로슨스테인에도 사용해 주실 수 있을까요?] 노엘은 잠시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로슨스테인에서 자신의 소설을 보고 연락해 왔다는 게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 차이니 푸드의 양념이 채 지워지지 않은 입에서 경악을 담은 외침이 튀어나왔다. “사기 치지 마세요!” 자신의 글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는 노엘 자신이 가장 잘 알았다. 데미안도 노엘의 대본이 형편없어서 힘들다고 고충을 토해 내지 않았던가. “저, 저기요. 로슨스테인 이름으로 사기 치시면 큰, 큰일 나요.” 노엘은 횡설수설하며 사기꾼의 안위까지 걱정했다. “무인도에 갇히면 로슨스테인의 로고를 그리라는 말도 있는데…….” […스펜서 씨?] 수화기 건너편에서 당황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노엘은 그제야 퍼뜩 정신을 차렸다. “아, 아무튼 끊을게요. 저, 저는 그런 사기에 안 속아요.” 노엘은 급하게 말을 끝내고 핸드폰의 폴더를 닫았다. 자신이 사기를 친 것도 아닌데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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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리밍(Sugar Rimming)

유명 배우 이보현이 스폰서에게 받아내는 것은 다양했다. 돈, 배역, 쾌락, 그리고 하룻밤 동안의 애정까지도.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보현의 스폰서가 동성의 '남자'라는 것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호텔 파티에서 보현은 고세진이란 남자를 마주하게 된다. “봐요. 나는 지금 취했고, 젖기까지 했는데……. 정말 사람을 부를 건가요?”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나랑 자자고요. 다리는 내가 벌릴 테니까.” 하룻밤으로 끝날 줄 알았던 둘의 관계는 예정보다 길어진다. 연인도, 스폰서도 아닌 섹스 파트너로서. 하지만 관계가 이어질수록 고세진의 태도는 점차 달라져 간다. “이보현 씨, 지금이라도 다른 관계는 끊어요.” “다른 관계를 끊는다는 게 무슨 의미예요?” “정확히 말해 줘야 압니까?” “……사람은 기계처럼 하나만 지속하며 살 수 없어요. 섹스도 마찬가지예요.” 한 명의 사람에게 얽매이는 것을 원치 않는 보현은 고세진의 스테디 제의를 거절하고,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종지부를 찍게 된다.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나, 보현은 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던 배역이 '고세진의 새 애인'이라는 배우에게 내정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게다가 드라마에 투자한 사람이 고세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배역을 제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진다. 곧 보현은 배역을 되찾을 방법을 찾아낸다. “저 세진 씨랑 다시 만나고 싶어요.” “제가 먼저 연락을 드린 이유를 모르지 않을 텐데요.” “옆에 사람이 생긴 게 저와 만나지 못할 이유가 되나요?” 그건 바로 고세진의 애인 자리를 자신이 차지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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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이동자를 주웠는데 밥은 뭘 줘야 하나요?

*본 작품의 외전은 기억상실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가장 위대한 지성체이자 세계의 균형자인 나, 드래곤 일리야스. 1500년 만에 내려간 인간계에서 신기한 것을 주웠다. 신비로운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인간 말이다! “닭 뼈째 먹은 건 뱉어야 돼. 그대로 먹으면 다친다구. 자, 뱉어.” “…….” “안 뱉으면 내가 직접 입에 손 넣을 거야.” 애완 인간으로 기르기 시작한 권율은 야생 동물처럼 사납긴 하지만 귀여운 맛이 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돌보았는데……. “여기 와서 계속 죽고 싶었어.” 어느 날 율이 영원한 잠에 빠져 버렸다. 죽음을 인정할 수 없어 율을 살려 낸 나는, 그 대가로 긴 잠에 드는…… 줄 알았으나 어쩐지 한 계절 만에 깨어났다. 그런데 우리 율이가 인간계에서 난동을 부렸다구? 저 모습은 낯선 환경에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이 분명했다. 그러니 위대한 내가 도와줘야지. 용사가 된 율과 함께할 능력 있고 똑똑한 지성체는 나뿐이니까! 그렇게 인간으로 변장하여 찾아갔는데, 내 예쁘고 착한 율이……. “다시 만나면, 무릎부터 발목까지 잘게 부숴서 못 걷게 해야지.” 나를 부숴 버리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죠?

thumnail

개와 늑대의 시간

“사냥을 갔다 오려무나.” 황제의 개, ‘개’는 늘 그랬듯 황제의 명을 받아 숲으로 향한다. 하지만 오늘은 개의 뒤를 쫓는 암살자가 있었다. “그럼, 잘 가라.” 절체절명의 위기. 그러나 개는 웬일인지 죽지 않는다. “이런. 좀 더 늦게 올 걸 그랬나.” 대한제국의 공작, ‘차현’이 그를 구했기 때문이다. 그날부로 개는 차현의 저택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새붉은 노을빛을 등진 저 남자가 과연 어떤 꿍꿍이로 자신을 감금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개는 호시탐탐 탈출을 노린다. 하루빨리 황제의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황제의 앞에서 죽어야 한다. 왜냐, 황제는 개가 죽길 원하니까. 한편, 차현은 대한제국의 몰락을 꿈꾼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알지 못했다. 이용하고 버릴 저 작은 존재가 가랑비(煙雨)처럼 어깨를 적실 줄은.

thumnail

나타스(NATAS)

※본 도서에는 트리거 요소(스토커)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피 냄새 나는 스팀펑크 #여우공 #연하 미인공 #병약 예민수 #자낮수 #산책수 ‘라울 씨, 무서우면 키스할래요?’ 변방의 바닷가 마을. 역병 의사 가면을 쓰고 다니는 수상한 약사 라울의 가게에 어느 날 붉은 머리의 미인이 찾아온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돈도, 일자리도 없다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던 중,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스토커에게 시달린 라울은 그를 경호원으로 고용한다. “……내가 뭐라고 네가 그렇게까지 해.” “라울 발레리잖아요. 저는 라울 씨의 나타스고.” 특유의 예의 바른 어투와 맹목적인 태도 그리고 깊은 곳에 묻어 둔 기억을 건드리는 남자의 이름에 이따금 흔들리곤 하지만, 라울은 그럭저럭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데. “제가 불쌍하세요? 그럼 사랑해 주세요. 저 많이 가엾잖아요.” 하늘을 드리운 거대한 함선과 그를 배경으로 눈웃음치는 붉은 빛의 남자. 이 남자는 마르고 어렸던 그때 그 아이가 아니었다. 전쟁의 신이자 학살자, 붉은 늑대의 주인인……. “나타스.” *** “라울 씨 목소리라도 들으면서 하고 싶어요.” 나타스가 라울의 다리에 뺨을 비볐다. 라울은 눈을 질끈 감았다. ‘나타스와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맴도는데, 입 밖으로는 다른 말이 나왔다. “뭘 어떻게…… 하면 되는데.” “제 이름 불러주세요.” 꿈꾸듯 황홀에 젖은 목소리를 낸 나타스가 라울의 손을 잡아 제 머리 위로 올렸다. “예뻐해 주세요.”

thumnail

슈가 리밍(Sugar Rimming)

유명 배우 이보현이 스폰서에게 받아내는 것은 다양했다. 돈, 배역, 쾌락, 그리고 하룻밤 동안의 애정까지도.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보현의 스폰서가 동성의 '남자'라는 것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호텔 파티에서 보현은 고세진이란 남자를 마주하게 된다. “봐요. 나는 지금 취했고, 젖기까지 했는데……. 정말 사람을 부를 건가요?”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나랑 자자고요. 다리는 내가 벌릴 테니까.” 하룻밤으로 끝날 줄 알았던 둘의 관계는 예정보다 길어진다. 연인도, 스폰서도 아닌 섹스 파트너로서. 하지만 관계가 이어질수록 고세진의 태도는 점차 달라져 간다. “이보현 씨, 지금이라도 다른 관계는 끊어요.” “다른 관계를 끊는다는 게 무슨 의미예요?” “정확히 말해 줘야 압니까?” “……사람은 기계처럼 하나만 지속하며 살 수 없어요. 섹스도 마찬가지예요.” 한 명의 사람에게 얽매이는 것을 원치 않는 보현은 고세진의 스테디 제의를 거절하고,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종지부를 찍게 된다.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나, 보현은 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던 배역이 '고세진의 새 애인'이라는 배우에게 내정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게다가 드라마에 투자한 사람이 고세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배역을 제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진다. 곧 보현은 배역을 되찾을 방법을 찾아낸다. “저 세진 씨랑 다시 만나고 싶어요.” “제가 먼저 연락을 드린 이유를 모르지 않을 텐데요.” “옆에 사람이 생긴 게 저와 만나지 못할 이유가 되나요?” 그건 바로 고세진의 애인 자리를 자신이 차지하는 것이었다.

thumnail

펄프픽션

차이나타운의 낡은 아파트에서 사는 노엘 스펜서는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인 형 데미안의 대본을 대필하며 그림자처럼 살고 있다. 그런 노엘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은 잡지에 연재하는 펄프픽션(*갱지에 인쇄한 싸구려 소설)뿐, 대본을 받아가는 데미안은 노엘의 생계에는 일절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유명 영화사의 CEO인 제프리 로슨스테인이 노엘의 펄프픽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노엘을 작가로 영입하려 드는데….

thumnail

개와 늑대의 시간 4권

“사냥을 갔다 오려무나.” 황제의 개, ‘개’는 늘 그랬듯 황제의 명을 받아 숲으로 향한다. 하지만 오늘은 개의 뒤를 쫓는 암살자가 있었다. “그럼, 잘 가라.” 절체절명의 위기. 그러나 개는 웬일인지 죽지 않는다. “이런. 좀 더 늦게 올 걸 그랬나.” 대한제국의 공작, ‘차현’이 그를 구했기 때문이다. 그날부로 개는 차현의 저택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새붉은 노을빛을 등진 저 남자가 과연 어떤 꿍꿍이로 자신을 감금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개는 호시탐탐 탈출을 노린다. 하루빨리 황제의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황제의 앞에서 죽어야 한다. 왜냐, 황제는 개가 죽길 원하니까. 한편, 차현은 대한제국의 몰락을 꿈꾼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알지 못했다. 이용하고 버릴 저 작은 존재가 가랑비(煙雨)처럼 어깨를 적실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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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 1-3권

“사냥을 갔다 오려무나.” 황제의 개, ‘개’는 늘 그랬듯 황제의 명을 받아 숲으로 향한다. 하지만 오늘은 개의 뒤를 쫓는 암살자가 있었다. “그럼, 잘 가라.” 절체절명의 위기. 그러나 개는 웬일인지 죽지 않는다. “이런. 좀 더 늦게 올 걸 그랬나.” 대한제국의 공작, ‘차현’이 그를 구했기 때문이다. 그날부로 개는 차현의 저택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새붉은 노을빛을 등진 저 남자가 과연 어떤 꿍꿍이로 자신을 감금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개는 호시탐탐 탈출을 노린다. 하루빨리 황제의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황제의 앞에서 죽어야 한다. 왜냐, 황제는 개가 죽길 원하니까. 한편, 차현은 대한제국의 몰락을 꿈꾼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알지 못했다. 이용하고 버릴 저 작은 존재가 가랑비(煙雨)처럼 어깨를 적실 줄은. * 본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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