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노 모럴(No Moral)
작가테하누
0(0 명 참여)
*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다정공, 까칠공, 사랑꾼공, 순정공, 상처공, 절륜공, 미남공, 직진공, 변호사공, 다정수, 적극수, 단정수, 변호사수, 리맨물, 전문직물, 사내연애, 정치/사회/재벌, 시리어스물, 달달물, 사건물, 3인칭시점 “법정이란 약육강식의 견본 같은 곳. 그러나 때로는 준비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다.” 약자들 편에서 무료 변론도 마다않던 변호사 도윤신. 그런 그가 누나의 강권으로 인해 대형 로펌 〈도국〉에 입사하여 때론 비열한 수까지 써 가며 승리를 거머쥐는 파트너 변호사 강세헌의 어쏘로 들어가게 된다. 예상은 했지만 강세헌과 도윤신은 삶의 방식은 물론이요, 모든 것이 달랐다. 윤신이 견지해 왔던 건전한 상식은 비합리적인 것으로 치부되었고, 세헌은 변호사 윤신의 능력을 의심하며 혹독하게 방치하고 외면했다. 하지만 몇 번의 통과의례를 거친 덕분일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세헌이 급기야는 윤신을 뒤에서 몰래 도와주기 시작하는데……. “수석님. 실은, 있잖아요.” “그게 뭔진 말하지 마.” “왜요?” “……부탁 들어주고 싶을 거 같으니까. 난 귀찮아지기 싫어.” ▶잠깐 맛보기 “4년 차. 알겠지만 난 파렴치한 짓을 가끔 해. 물론 꼭 그래야 할 경우에만.” “압니다.” “구체적으로 알아?” “약점을 이용해 누군가를 겁박하거나, 내실 있는 회사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기도 하시죠.” 맞는다는 듯 눈을 마주쳐 준 그는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넥타이를 좀 더 조이고, 소매의 커프 링크스 위치를 제대로 맞추는 등의 행동을 하는 모습이 꽤 능숙해 보였다. 인정하긴 싫지만 그는 매 순간 근사했다. “기업의 약점은 물론이고, 상대측 원고 혹은 피고를 포함한 그 주변뿐만 아니라 변호사, 검사, 꼭 필요하다면 재판 배속 판사 약점까지도 난 무조건 찾아내. 거래와 협상, 편법을 매우 좋아하고, 거짓말에 능숙하기도 해. 없는 증거를 만들어 낼 정도의 밑바닥은 아니지만, 있는 걸 못 본 척하는 일은 잦지. 안 본 게 아니라 못 본 거면 범법은 아니니까.” “앞으론 그걸 제가 따라 해야 한다는 건가요?” 손의 움직임을 멈춘 세헌은 딱 잘라 말했다. “네가 그럴 수 있는 인간이었다면 이렇게 바쁜 시점에 널 따로 데리고 나와 밥 먹을 일도 없었어. 넌 그냥 네 식대로 일을 해. 할 수 있는 일만 줄 거니까. 물론 가끔 내가 너한테 내 방식의 뭔가를 지시할 순 있어. 명령은 내가 했지만 만일 그게 대외적으로 발각된다면 모든 책임은 4년 차 네가 지게 될 거야. 난 네 사수지 보모가 아니야. 여기까지. 외웠어?” “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다시는 내 판단에 대해 함부로 입 대지 마. 너한테 절대 같은 건 없어. 내가 그러겠다고 결정한다면 넌 나랑 자는 거야.” 대충 그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는 감이 왔다. 어쏘에겐 파트너의 말이 곧 법이라는 뜻인 듯했다. 다만 예시가 당황스러워 잠시간 침묵했다. 제 생각이 읽힌 건지 세헌이 짜증스럽게 덧붙였다. “그딴 표정 짓지 마. 네 아랫도리에 관심 없으니까.” 서로의 힘을 재 보듯 고요한 시선이 오갔다. 할 말은 하는 편이라 앞으로 꽤 주의해야 할 것 같았다. 이 고민을 아는 모양인지 세헌이 윤신의 눈길을 받아 주다가, 곧이어 말했다. “이건 법에 저촉됩니다, 이건 도의에 어긋납니다, 이건 변호사 윤리에 위배되는 겁니다, 왜 그렇게까지 하셨어요. 건방지게 이딴 소리 하는 꼴 난 못 봐. 방 빼야 할 거야.” “틀렸다는 말 듣기 싫어하시는군요.” “듣기 싫은 게 아니라 들을 이유가 없는 거야. 난 틀리는 일이 없거든.” “명심하겠습니다.” “뭐, 이게 처음으로 내가 틀리는 걸지도 모르겠다. 널 받아들이는 거.”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6
연령 등급성인

관련 해시태그

#3인칭시점
#다정공
#까칠공
#이클립스
#BL 소설 e북
#상처공
#전문직물
#사랑꾼공
#적극수
#다정수
#2만원초과
#정치/사회/재벌
#재회물
#사내연애
#순정공
#단행본
#테하누
#절륜공
#현대물
#시리어스물
#미남공
#달달물
#사건물
#5권이상
#단정수
#리맨물

해당 작품 보러가기

N003
N002
N001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가이드버스 이물질이 되어버렸다
가이드버스 이물질이 되어버렸다
돌아와서 말하기
돌아와서 말하기
과금을 유도했다가 빙의한 건에 대하여
과금을 유도했다가 빙의한 건에 대하여
도망 황후보다 먼저 도망치기
도망 황후보다 먼저 도망치기
옆자리 후배님이 이상해
옆자리 후배님이 이상해
태산이 높다 하되
태산이 높다 하되
럭키 펀치
럭키 펀치
마피아들의 참노예가 되었습니다
마피아들의 참노예가 되었습니다
이무기의 섬
이무기의 섬
들어와요, 지금
들어와요, 지금
전체 리뷰1 개
스포일러 포함
  • 제로
    전문직군이 소재인 소설 요걸로 처음 접했는데 테하누 작가님 필명까지 외우게 된 소설 ㅜㅜ 글 진짜 잘 써서 작가님 커비처럼 흡입하고 싶었어요 공이랑 수 티키타카도 재미있고 강추!!
    2024-10-1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