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물은 피가 튀어서 싫고, 판타지는 어차피 지어낸 얘기라 싫고, 신파는 질질 짜서 싫고, 로맨스는 안 봐도 뻔하니까 싫다던 평범한 현실주의자, 한미아. 그 정체는 비현실의 극치, 이세계에서 태어나 마녀들 손에 자란 인간 아이였다. 요절하지 않으려면 고향 세계로 돌아와 마녀인 척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물려받은 집에는 백 년짜리 빚이 딸렸고, 가짜라는 사실을 언제 들킬지 몰라 마음 졸이는 나날이 이어진다. 신참 마녀를 도우러 파견된 경관 디터와도 첫 만남부터 삐걱거리지만 “경관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나는 당신이 좋아요!” “저도 미아 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아는 서서히 디터에게 마음을 열고 낯선 세계에 적응해 나간다. 그러나 미아가 정말로 평범한 인간일까? “사실, 너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 선례가 없어.” 수수께끼는 더해만 가는데……. 이야기의 등장인물이 살아 움직이는 세계에서 미아는 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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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남편을 사자.” 왕국 제일의 상단을 이끄는 ‘미혼’, ‘평민’, ‘여성’ 상단주. 칼리는 재산을 노리는 구혼자들을 참다못해 연하의 몰락 귀족을 기간제 특수 고용직으로 전격 채용한다. 가진 거라고는 미모와 젊음뿐인 이 귀족 소년의 대외적 직책은 ‘상단주 부군’. 통칭 남편님! “……애가 착해. 진짜로, 너무 착해서.” 고용계약에 그치지 않고 더 잘해주고 싶다는 이 마음은 뭘까. “당신을 사모하는 제 모습은 처음 보시잖아요. 그전까지의 저와 같을 수 없겠지요.” 어렸던 소년은 자란다. 어느 틈에 청년이 되어 이전과 다른 눈으로 그녀를 본다. 시원시원 당차고 씩씩한 여자와 차분하지만 할 때는 하는 남자. 계약으로 시작해 진심으로 가까워지는 연하연상 부부와 유쾌한 주변 사람들의 일상과 성장과 사랑의 행방은?
“그래, 남편을 사자.” 왕국 제일의 상단을 이끄는 ‘미혼’, ‘평민’, ‘여성’ 상단주. 칼리는 재산을 노리는 구혼자들을 참다못해 연하의 몰락 귀족을 기간제 특수 고용직으로 전격 채용한다. 가진 거라고는 미모와 젊음뿐인 이 귀족 소년의 대외적 직책은 ‘상단주 부군’. 통칭 남편님! “……애가 착해. 진짜로, 너무 착해서.” 고용계약에 그치지 않고 더 잘해주고 싶다는 이 마음은 뭘까. “당신을 사모하는 제 모습은 처음 보시잖아요. 그전까지의 저와 같을 수 없겠지요.” 어렸던 소년은 자란다. 어느 틈에 청년이 되어 이전과 다른 눈으로 그녀를 본다. 시원시원 당차고 씩씩한 여자와 차분하지만 할 때는 하는 남자. 계약으로 시작해 진심으로 가까워지는 연하연상 부부와 유쾌한 주변 사람들의 일상과 성장과 사랑의 행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