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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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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가 죽었다. 천하제일인 남궁위천의 손에 절명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죽였다. 나는 진아연. 남궁위천의 정혼녀로서, 적이었던 천마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나의 능력으로, 그의 약점을 집요하게 찾아내고, 그를 무너뜨릴 발판을 마련했다. 그런데… 당신은 왜? 천마는 끝내 나를 이용하고 죽이려는 남궁위천의 검을 대신 맞았다. 울컥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순간에도, 천마의 시선은 나를 향해 있었다. 숨이 끊어지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무언가를 말하려 손을 뻗었다. 가슴을 꿰뚫은 검이 나의 생명마저 앗아가던 그 순간, 천마의 눈 속에는 한 차례 불꽃이 일었다. 그러나 결국 그는 그렇게 조용히 눈을 감았다. 웃기게도, 중원의 악인이라 불리던 천마와 나는 서로의 품에 안겨 마치 연인처럼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눈을 떴다. 18세의 봄, 모든 일의 시작으로 돌아왔다. 남궁위천이 나에게 구혼하러 왔던 바로 그날로 말이다. 남궁위천, 이번 생에는 당신이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당신의 정혼녀가 아닌, 당신의 적이 될 것이다. 나는 천마의 사람이 될 테니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41 화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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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을 버리고 지옥에서 살아남은 적야. 세상은 그를 무림 공적이라, 귀신이라 평하며 두려워했다. 그러나 오직 한 사람. 허술하고 어리숙하기 짝이 없는 여자 하나가 겁 없이 그의 둥지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 “그냥 죽여 버릴까….” “……!” 이럴 줄 알았어. 소녀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차라리 귀신을 만나는 게 나았을지 모르겠다. 파랗게 질려 울상을 한 채, 늦은 후회를 했다. 살려달라 하면 왠지 더 빨리 죽일 것 같다. 이미 무서워서 기절할 지경인데, 덩치 차이는 또 왜 이리 엄청난지. 잠시나마 부끄러워 한 게 억울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소녀는 안타깝게도 오기를 부릴 간담은 되었다. 제가 사서 매를 번다는 것을 아는 눈치는 없었지만. “피… 피.” 바들바들 떠는 작은 손가락이 사내의 귀안 앞으로 떠오른다. 하. 그가 기가 막혀 웃었다. 지금 그걸 위협이라고…. “네 피가 나를 죽이는 것이 빠를지. 네가 중독되는 것이 빠를지.” “발라 버릴 거야… 네?” “시험해 볼 테냐?” “무슨…?” “못 할 것도 없지.” 사내의 눈이 또다시 붉게 탄다. 스산한 웃음이 그녀를 홀렸다. “정혼자가 아닌가?” “시… 싫… 읍!” 작은 입술이 금세 사내에게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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