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공
작가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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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결혼식장. 2년 전 도망친 내 개, 강진무와 마주쳤다. 개 주제에 삼진백화점 차녀의 팔짱까지 끼고 있는 모습을 보니 짜증이 치솟았다. 한동안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 도망간 개를 찾았으니 이제 패줘야 하지 않겠는가? 결혼식장에 온 쓰레기 같은 놈에게 몰래 약을 사 강진무를 위층 방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약을 타 술을 먹였다. “할 말 있다고 하지 않았어?” “너 하는 거 봐서.”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약기운이 도는지 뭉개지는 발음. 흥분하기 시작한 놈을 보기 좋게 뭉개버릴 생각이었다. 그저 개로만 볼 때는 몰랐는데 제법 꼴린다. 흥분한 놈을 슬슬 놀리며 만져주는데, 놈이 내가 하는 그대로 따라하기 시작했다. 유두를 만지면, 내 유두를 만지고, 등을 쓸면 덜덜 떨면서도 내 등을 쓰다듬었다. 그렇게 무너진 놈의 뒤를 보기 좋게 뚫어버릴 생각을 한 그 순간 강진무의 손이 내 엉덩이골을 벌렸다. “뭐야, 손 떼.” 이 동정 새끼가 이딴 것도 누가 따라 하래? 떼어내려 하는데 안 떨어진다. 190cm의 거구가 내 몸을 깔며 누르는 순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 미친 새끼가 빨리 안 꺼져?” 아, 망했다. 동공이 풀린 강진무가 미쳐 날뛰었다. 그리고 계획과는 다르게 역으로 내가 당했다. 그리고 기절했다. *** 분하지만 좋았던 그날의 섹스 후, 강진무에게서 계속 전화가 왔다. 자비를 베풀어 만난 강진무의 얼굴은 멍과 찢어진 상처로 엉망이었다. 그리고 놈은 말도 안 되는 말을 했다. “나 파혼했어.” “뭐?” “내 잘못에 책임지고 싶어.” 뭔 잘못? “너 그날 기억은 나?” “아니.” “근데 무슨 잘못을 했다는 거야?” “내가 널, 안았단 건 알아.”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내가 억지로 했으니까. 그래서…….” “왜, 내가 덮쳤을 수도 있잖아.” “그럴 리는 없어.” 쟤 왜 저래. 그래서 뭘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건지 자비롭게 들어나 주려는데 “너와 정식으로 사귀고 싶어.” 역공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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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제로수가 진짜 싸가지를... 어머니 태중에 놓고 나온 수준이에요 츤데레수 까칠수 키워드가 아니라 싸가지없수 이런 게 붙었어야 한다고 생각함... 좀 입덕 부정기 비슷한 게 긴데요 나중에는 둘이 찐사 돼서 괜찮았네요수가 진짜 싸가지를... 어머니 태중에 놓고 나온 수준이에요 츤데레수 까칠수 키워드가 아니라 싸가지없수 이런 게 붙었어야 한다고 생각함... 좀 입덕 부정기 비슷한 게 긴데요 나중에는 둘이 찐사 돼서 괜찮았네요2024-1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