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나의 오메가
작가핑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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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만 보는 시선들이 지겨웠다. 제멋대로 가면을 씌운 뒤, 그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았다. 강제로 쓴 가면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어김없이 실망한 눈초리가 따라왔다. 그것이 점점 버겁게 느껴질 때쯤, 그녀를 만났다. 레일라 폰 에스테. 제국에서 유일한 극우성 오메가로 태어났으나, ‘신이 버린 비운의 오메가’라는 추문에 휩싸여 있는 여자. 제대로 관리받지 못해 우중충하고 엉망인 흑발 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빛나는 눈동자는 불쌍하게도 앞을 보지 못했다. 그녀에겐 안타까운 일이 맞으나, 나에게는 그녀의 불행이 유일한 쉼터가 되어 주었다. 그야말로 신이 내린, 완벽한 나의 오메가였다. ……영원히, 그래야만 했다. 감히 제 곁을 벗어날 생각을 하는 그녀를 잡아다가 가두는 한이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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