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맛
작가요안나(유아나)
0(0 명 참여)
“저는 비즈니스 피보팅 팀 민이영입니다. 제 업무 외의 일은 처리해 드릴 수 없습니다.” “좋아. 앞으로 얼토당토않은 요청이 들어오면 그렇게 말하는 거야. 알겠어?” 그가 내 소속을 분명히 해 주며 나를 보호하는 법을 알려 주는 순간, 고단언이라는 사람은 내 든든한 상사가 되었고. “민이영, 너 혹시 나 좋아하냐?” 오랜 짝사랑 상대 김주호가 친구 운운하며 개새끼가 되는 순간, 고단언이라는 상사는 남자가 되어 나를 흔들었다. 나는 결단코 충동적인 사람이 아닌데 그는 자꾸 날 그렇게 만든다. 가령 ‘저 입술은 무슨 맛일까?’라는 충동적 의문을 품게 한다든가. “키스해 봐도 돼요?” 나의 겨울 같은 상사는 눈처럼 차갑지만 “사직서 가져왔어?” “……왜요?” 어쩐지 너무 섹시하고 달아서…… “감히 상사를 꼬신 죄로.” 아마도 차갑고 달콤한 눈의 맛이 아닐까?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