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작가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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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리 좋은 사이는 아니었죠.” 그의 완곡한 표현에 입술이 실룩댔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었을 때, 제이는 ‘내가 싫어하든 말든 신경 끄라.’고 했고, 그는 ‘성공과 야망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여자’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우린 무인도에 표류됐고, 이 섬을 빠져나가야 하는 공동의 목표가 생겼어요. 그러니 구조되기 전까지 당분간은 사사로운 감정은 접어 두고 서로 도웁시다.” 체이스가 손을 내밀자 제이는 그 손을 내려 보았다. 배에 단둘이 고립되기 전까지 촬영 내내 둘은 서로를 소 닭 보듯 외면했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걸 그녀도 잘 알았다. “좋아요.” 그의 손을 맞잡는 순간 둘은 원수에서 동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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