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상 속으로
작가고성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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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붙으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나? 내가 뭘 요구할 줄 알고?” 모친의 빚 때문에 깡패 새끼들에게 잡혀가기 직전. 우연히 편의점 단골손님을 발견해 도움을 청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남자는 깡패 새끼들과 한패였다. “내가 널 가지겠다면? 몸을 요구하면 어쩔 거지?” “…….” “그래도 시키는 건 다 할 건가?” 그의 말대로 남자에게 붙으나 업소에 끌려가나 똑같은 결말일 터다. 하지만 서연은 이 남자에게 제 운을 걸고 싶었다. “네. 다 할게요.” 빚 대신 담보가 되라던 그는 제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자꾸만 다정하게 구는 남자에게 이끌리고야 만다. 너무 멀리 떨어져 나온 기분이다. 원래 세상으로는 못 돌아갈 만큼. “계속… 아저씨랑 하고 싶었어요.” “후회할 거야.” “전혀요. 저는 제 자유 의지로 여기에 있는 거예요.” 딱 한 번만, 아저씨를 갖고 싶어요. 우리의 관계가 영원할 수 없다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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