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아이를 바란 적 없다
작가구름에 숨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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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었다. 그러나 에밀리아는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 채 강제로 반역자의 아내가 되었다. 더 이상 절망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을 때 그의 아이를 낳으라는 국왕의 말도 안 되는 명령이 떨어졌다. 증오는 끝없이 피어올랐다. “그러니 아이를 가져. 에밀리아 폰 하인리히.” “도대체 우리가 무슨 사이죠?” “나는 그대에게 씨를 뿌리고, 그대는 내 씨물을 받아서 아이를 배는, 필요에 의해 서로를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이.” 그가 내린 정의는 간단했다. 그러나 증오로 타오르는 감정은 그와 밤을 보낼수록, 그에 대해 알게 될수록 희미해졌다. 이윽고 진실에 가까워지는 순간, 그녀는 그의 아이를 품은 채 달아났다. 더는 그를 증오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었으니까. 그녀가 떠난 후 오만했던 남자는 후회에 울부짖었다. 미하일 역시 그녀를 증오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몸이 되었기에. ※ 이 책에는 강압적인 관계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주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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