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가상 현실 게임이 유행인 시대. 그중에서도 내가 플레이하던 괴물 저택의 도련님을 지키는 방법은 연애 시뮬레이션, 공포 액션, 육성 장르가 짬뽕 된 게임이었다. “오구. 걱정 마, 애기야. 내가 다음엔 진짜 꼭 살려 줄게.” ‘정말? 그럼 너한테 맡길게.’ 하지만 그동안 애지중지 키워 온 도련님이 43번째 죽은 날, 이상한 목소리가 들리며 기묘한 44회차가 시작되었다. “다이안 도련님, 새로운 양육자가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게임에 없던 양육자란 직업이 자동 선택된 데 이어, 게임의 배경인 레드포드 저택에서 계속 예측 불가한 일이 벌어지기까지. “난 린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그러니까 내가 어른이 될 때까지 죽지 말고 계속 옆에 있어 줘.” “우는 얼굴이 예쁜 남자가 린 씨 취향이라면서요. 그거 딱 나잖아. 지금 한번 확인해 볼래요?”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 거 귀여운 개복치 고양이도 열심히 지키고, 꽃사슴 같은 데이터 썸남도 만들었는데…. [시스템 로딩 중…. 빠른 전개를 위해 시스템을 일부 복구합니다.] [호감도 2] 야, 너 나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이 하찮은 호감도 도대체 뭔데? 하지만 썸남이 다른 사람을 볼 때마다 내핵까지 뚫고 들어가는 머리 위의 숫자는 더 당황스러웠다. [호감도 –889/?] 알고 보니 이 남자, 게임 데이터 주제에 인간 혐오증에라도 걸렸나 보다. 일러스트: 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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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19금 역하렘 소설에 빙의했다. 문제는 내가 악역 서브남의 누나가 되었다는 건데… 망할 아버지가 기어이 여자 주인공의 오빠를 납치해 왔다. 이제 여주인공 가문에 복수 당해 몰락할 일만 남은 건가. 아아, 데드 플래그 피하기 진짜 힘들다. “이번 장난감에는 저도 흥미가 있어요.” 오빠,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지켜줄게요. 그러니까 이 은혜는 나중에 꼭 갚아요, 알았죠?
“부탁해, 힐리스. 가브리엘 대신 죽어줘.” 언제나 고귀하던 내 오빠 리카르도가 처음으로 머리 숙여 애원했다. 피 한 방울 통하지 않은 우리의 의붓 여동생을 위해 죽어달라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네게 이렇게 부탁할게.” 나는 늘 비참했고, 이번에도 예외란 없었다. 7번째 배신당해 죽은 날, 나는 비로소 헛된 미련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네가 끝까지 나한테 인간 말종의 쓰레기라 다행이야.” 당신들의 사랑 따위, 이제 줘도 안 가져. 이번에는 내가 먼저 그들을 버려 줄 차례였다. 킨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내가 제일 대단해.’ ‘내가 제일 뛰어나.’ ‘내가 제일 최고야!’ 혈통 우월, 능력 우수, 외모 발군, 인기 최고. 완벽한 황녀님으로 자기 잘난 맛에 살던 아르벨라는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꾸게 된다. 평소에 깔봤던 천한 노예 태생의 이복 여동생, 유디트가 이 세계의 주인공이며 자신은 모든 것을 뺏기고 금단술에 손 댔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운명이라는 것! ‘이 내가 인생 패배자라니 말도 안 돼!’ 미래를 본 아르벨라는 결심했다. 이제부터는 착하게 살기로…… 가 아니라, 미래에 실패할 예정인 금단술을 성공시키기 위해 미리 준비에 들어가기로. “제라드, 이 곳을 벗어나고 싶다면 내 손을 잡아.” 일단 금단술의 제물이 될 아이부터 손에 넣고, “유디트, 네가 하고 싶은 걸 말해. 뒷일은 내가 책임 질 테니.” 미래의 적이 될 여동생도 가까이에 두는 게 낫겠지? 그런데 왠지 무럭무럭 크는 애들을 보니 조금 뿌듯하기도 하다. 과연 아르벨라는 그녀가 원하던 대로 눈부신 미래를 맞을 수 있을 것인가. 킨 작가의 장편 로맨스 판타지,
어쩌다보니 19금 역하렘 소설에 빙의했다. 문제는 내가 악역 서브남의 누나가 되었다는 건데… 망할 아버지가 기어이 여자 주인공의 오빠를 납치해 왔다. 이제 여주인공 가문에 복수 당해 몰락할 일만 남은 건가. 아아, 데드 플래그 피하기 진짜 힘들다. “이번 장난감에는 저도 흥미가 있어요.” 오빠,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지켜줄게요. 그러니까 이 은혜는 나중에 꼭 갚아요,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