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님, 계약해 주세요
작가혜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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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혹시 내가 당신의 첫 요정이에요? *** 나는 아주 깊은 지하에서, 외로운 아이를 만났다. 그 애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꽃의 요정으로 태어났다. “약속할게. 난 너와 함께 이곳에서 나갈 거야!” 너는 땅속에 갇힌 씨앗이구나. 꽃의 요정의 이름을 걸고 내가 반드시 너를 피워 줄게. “네. 같이 노력해요. 우리 같이 나가요. …서로를 여기서 데리고 나가요.” 귀여운 소년과 함께 탈출하기 위해선 요정님이 해야 할 일이 많다! 우리는 오랜 시간 열심히 준비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 아닌 기회가 찾아오는데…. *** 드디어 세상으로 나왔다. 활짝 피어난 내 인간을 세상 모두가 탐냈다. “넌 내가 가지기엔 너무 대단해.” 내 첫 사람. 내 소중한 행성. 내 사랑하는 꽃. 요정 슈렌샤의 근원, 리오렌. 리오의 삶을 위해 리오를 조금, 아주 조금 놓아주려 했는데. “렌 님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해요. 저는 슈렌샤의 리오렌일 뿐이에요.” 리오는 나밖에 몰랐다. “슈렌샤, 저랑 계약해 주세요.”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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