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문신
작가묘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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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처럼 아름다운 왕녀, 엠버. 용병으로 굴러먹던 남편은 그녀와 본질적으로 다른 세계의 사람이었다. 강제 결혼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진 엠버는 몇 년간의 결혼 생활 내내 제 남편의 모든 것을 격렬하게 증오했다. 그러나 그가 그녀와 배 속 아이를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하자 엠버는 크게 후회하고 시간을 돌리게 되는데……. 회귀의 시작점이, 하필 첫날밤이다? “결혼식 내내 한 번도 쳐다보질 않기에 천한 놈의 아내가 되어 마음이 상했거니 싶었는데.” 그녀는 이미 다 타고 남은 재 가루 같은데 그는 폐허 위에서 춤을 추는 불의 정령 같았다. 그가 품은 생명력이 너무 뜨거워서 델 것 같아, 엠버는 결국 눈을 휙 피했다. * * * 나는 당신을 만나고 나서야 내게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 그리고 이내 기뻐졌지. 어딘가 모자란다는 건 그 부분만큼을 당신으로 채울 수 있는 거니까. 그런데 조금 채우고 나니 이런 욕심이 들더라고. 아, 내가 좀 더 못난 놈이었으면 당신을 송두리째 집어삼켜 버릴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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