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씨세가 데릴사위
작가청우희
0(0 명 참여)
무가로 이름 높은 단씨세가. 유일한 후계자는 음인인 단호예뿐. 단씨세가의 가주이자 호예의 아버지는 데릴사위를 들이기로 결정한다. 혼인식에서 처음 본 상대, 황궁 학사라는 주성학에게선 어딘가 익숙한 향취가 났다. 갓 덖은 깊은 차(茶)향과 진한 먹(墨)향. 게다가 상대는 호예를 아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데-. “…날 알고 있었나?” 호예의 물음에 성학이 기다렸다는 듯 다정하게 웃었다. “괜찮습니다. 소가주님께서는 기억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제가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그의 눈빛, 손길, 목소리가 더할 나위 없이 나긋했다. “계속 그렇게 보고만 있을 거야?” “아니요. 오늘은 안겠습니다.” 성학은 호예의 둔부를 양손으로 움켜쥐고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소가주님께서 조금 더 제 향취에 익숙해지면, 이곳이 저를 쉬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풀어지면 그때요.” 호예는 얼굴을 붉혔다. 그가 주는 향취에 젖어 들었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