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키잡 #배우공 #매니저수 #무자각다정수 #집착혐성공 #금쪽같은내배우_집착광공으로키우기 “그냥 어린 애 비위 맞추는 일입니다.” 집안의 몰락, 부모의 죽음, 누나의 사고. 의주가 처한 상황에 아역 배우를 전담해 돌보는 일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렇게 위험하게 굴 만큼 내게 화가 났습니까? 진해성 씨도 다칠 뻔했잖습니까.” “그쪽이 나를 싫어하잖아요. 나를 싫어하니까 이유를 만들어 줘야죠.” 해성은 천사 같은 얼굴과 대중 이미지와는 달리 까칠하고 난폭했지만. “쓰읍. 어디 어른한테 손을 올립니까.” 의주는 해성이의 패악 속에서 상처입은 어린애의 모습을 보게 되고, 해성 역시 의주를 유일하게 믿을 만한 어른이라고 생각하며 점점 의지하기 시작한다. 그 의지가 집착으로 변할 정도로. “나 이제 아저씨 없으면 안 돼요. 내가 소중해졌다면서요? 평생 내 옆에 있어요." “여건이 되는 한 난 네 곁에 계속 있을 거니까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해성아.” 하지만 의주에게 해성과 가족 사이 하나를 선택할 순간이 다가오고, 결국 가족을 택하게 된다. 결국 해성은 의주가 자신을 버렸다고 오해하고. “아저씨, 나 진짜 많이 참았는데. 그만 실망시켜요.” 그리고 그렇게 이별한 지 5년, 의주와 해성은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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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들키지 않으리라 확신하던 짝사랑을 들킨 어느 날. “한 번 자 줄게.” “…지금 뭐라고 했냐?” “하고 나서 네가 좋아질지 어떻게 알아? 나도 노력은 해 봐야지.” ‘친한 친구니 좋아해 보려는 노력은 해 보겠다’는 태영의 무심한 말에 성빈은 혹해 버리고. 말도 안 되는 제안임을 알면서도 다가오는 태영의 얼굴에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아 버린다. 그러나. “우욱.” “......” “미안. 역시 남자는 안 되겠어. 이해하지?” 한태영은 성빈과 나누는 입맞춤조차 하지 못한 채 구역질을 하고 마는데. 남자만큼은 안 될 것 같다던 한태영은 어느날 불쑥 성빈의 앞에 자신과 같은 성별의 애인을 데려온다. “남자는...... 남자는 안 된다며. 안 된다고 했잖아. 곧 죽어도 안 되겠다며 이 새끼야-!” “미안. 중요한 건 성별이 아니더라. 중요한 건, 사람이지.” 즐겁다는 듯 웃으며 말하는 태영의 얼굴을 보며 성빈은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태영은 재미를 위해 제 감정을 가지고 놀았다는 것. 큰 충격을 받은 성빈은 제가 겪은 만큼 태영에게 돌려주겠다고 다짐한다. 시작은, 한태영이 먼저였으니까. [본문 발췌] “그렇게 힘들면, 내가 도와줄까?” “뭐?” “나 포기하는 거 말야. 나도 너 잃고 싶지 않거든. 빨리 내 친구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어서. 내가 도와줄게.” “지금, 네 도움으로 널 잊으라는 말이야?” “친구로서의 고성빈은 대체할 사람이 없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생각해. 우리 계속 함께였잖아. 지난 일주일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 몰랐는데, 내가 성빈이를 꽤 좋아했나 봐. 친구로서.” “…….” “내가 아쉬워서 그래. 그러니 도와줄게.” 한태영의 도움으로 한태영을 잊는다. 이처럼 어불성설인 문장이 또 있을까? “뭘 어떻게 도와줄 건데.” “방법이야 많지.” 한태영은 눈물 젖은 제 볼을 한 손으로 감싸 검지로 살살 어루만졌다. 담백하면서도 섬세한 손길이었다. “어때?” “…그럼, 계속 네 옆에 있을 수 있어?” “물론.” 마치 악마가 달큰한 과일을 건네며 유혹하는 것 같았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내 옆에 있게 해줄게. 대신, 날 포기해야 해.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이 잔인하고 달콤한 제안을 거절할 방법을. “…도와줘.” “…….” “도와줘. 부탁이야.” 네 옆에 계속 머물게 해줘. 나를 내치지 말아줘. 너를 계속 볼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착하다.” 한태영은 대견하다는 듯 성빈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 주었다. “우리 성빈이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어. 네가 날 잊도록, 내가 꼭 도와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