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계절
작가청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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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장면, 강압적인 관계, 선정적인 단어, 비도덕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내려요.” “싫어요…….” 개미 같은 목소리를 겨우 냈다. “머리채라도 잡고 가줄까요?” 탁한 중저음이 차가웠다. “아, 아뇨…….”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다. 식은땀이 등으로 쭉 흘렀다. 어느새 지태석이 날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숨이 턱턱 막혀오는 긴장감이었다. 정말 주먹이라도 휘둘러야 하나. 내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지태석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정보원은 경찰만 심을 수 있는 게 아닌데.” “…….” “현진이 말대로 우는 게 예쁘네요.” “놔, 죽고 싶어?! 이거 안 놔?!” 몸을 돌려 지태석 멱살을 잡았다. 그는 내 손목을 으스러트릴 것처럼 쥐었다. 버티려해도 버틸 수 없는 힘에 바로 제압되었다. 내가 그를 잡는 순간 몸이 돌아가더니 팔목이 뒤로 꺾이면서 포박한 자세로 변했다. “현채 씨는 나 못 쳐넣어요. 이제 경찰 일 못 할 거 같은데” “무슨…….” “당신이 이 사람들 여기로 불러들였잖아요. 이런 걸 배신자라고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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