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뉴인
작가실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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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인 아브라모비치 브라트바를 무너트리기 위해 데니스에게 입양된 안야 그리고 그런 그녀를 죽이기 위해 아브라모비치에서 온 이반. 어쩌면 신의 장난일 수도 있었다. 서로에게 칼날을 든 두 사람이 얽혀서 서로를 원하게 된 것은. “처음 뵙겠습니다. 레오라고 합니다.” 신부라고 소개하며 이반은 은밀하게 안야의 마음을 뒤흔든다. “레오 신부님.” “기도할 시간이에요, 안야.” 다정한 척, 신실한 척, 무해한 척. 그저 척만 하려고 했을 뿐인데 진심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결국, 들키고야 말았다. 그가 그녀를 구원하기 위해 온 신부가 아닌, 반대라는 것을. “봤어요?” “…신부님이 왜…?” “왜? 나 말고 다른 새끼가 안야를 죽이는 건 싫거든요.” 배신감에 치를 떠는 안야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안야, 이젠 같잖은 신부 행세 같은 건 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그동안의 감춰둔 속내를 그녀에게 터트렸다. “바냐라고 불러.” 바냐. 오직 그녀에게만 허용된 애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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