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살고 싶었으면, 왕자로 태어나지 말았어야지." 왕국의 하나뿐인 후계자로 착실하게 살아왔지만… 어느날 갑자기 삐둘어지기 시작한 왕자 알렉!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그때. "당신을 지켜주러 온, 마녀예요." 눈앞에 새하얀 겨울의 마녀가 찾아온다! 막가파에 오직 직진하는 마녀, 빅토리아. 그녀의 행동이 당황스럽지만 동시에 자신과는 다른 모습에 점점 마음을 여는 알렉. 두 사람은 과연 각자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바야흐로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대. 그럼에도 여전히 맨손으로 불을 피워 내고, 주문으로 비를 내리는 전능한 자들이 있다. 예부터 사람들은 두렵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우러렀다. 때로는 신으로, 때로는 귀신으로 불린 그들은 마녀(魔女)였다. 위대한 마녀의 딸로 태어났지만 재능을 조금도 물려받지 못한 불운한 마녀 디아나. 일곱 살 어린 나이, 스승 밑에 들어간 순간부터 디아나가 바란 것은 하루빨리 독립하여 사랑하는 언니, 헤스터와 단둘이 행복하게 사는 것뿐. 하지만 독립한 직후 언니를 만나러 가는 길에서조차 암운이 감도는데… “너, 이번 여행은 조금 길겠어.” 별이 내려 준 불길한 예언은, 어떤 미래를 가리키고 있을까.
매일 듣는 똑같은 질문, 결코 변하지 않는 대답. 내게 남은 거라곤 동정 어린 시선과, 매달 들어오는 보험비. 그리고 반신불수라는 잔혹한 현실뿐. 신은 버틸 수 있는 시련만 주신다는데, 난 차라리 죽고 싶었다. 그런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땐― [이곳은 '세계를 독식하는 마법사'의 세계 속이다.] [이제부터 당신은 등장인물 '모르드 베르나스'로 살아가야 한다.] 내가 밤새 읽던 소설의 엑스트라가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