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를 가진 시선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남자 '수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능력으로 본의 아니게, 혹은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며 살아왔다. 능력을 자각하지 못한 시절엔 가정폭력이 빈번한 부모님의 죽음이 그저 불행한 우연의 산물이라고만 생각했다. 성인이 된 수현은 뒤늦게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고 그에 따른 죄책감과 공포에 시달리며 어느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은 채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고등학교 시절까지 몸 담았던 보육원을 오랜만에 찾은 수현의 앞에 발랄한 장님 소녀 '가영'이 나타난다.
“형이 있었다면 우리 집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소심하지만 마음만은 착한 오타쿠소년, 오원석. 10년 전 형의 사고로 그의 가정은 날이 갈수록 깨어져만 간다. 학교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최애캐 아이리찡과 하루하루 버텨가던 원석은 사채업자의 눈을 피해 할머니 집으로 보내진다. 홀로 남겨진 원석의 귀에 의문의 목소리가 들리고 목소리를 따라가 보니 그 곳에는 말하는 스케이트보드가 있다?!! 말하는 스케이트보드와 오타쿠 소년의 만남! 그 들의 앞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인간으로서의 의식은 돌아왔지만, 이미 육체는 썩어 죽어가는 ‘치유된 좀비’들. 생존한 인간들을 사냥한 후, 온전한 신체를 이식받는 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조각난 정신과 조각난 육체, 조각난 인간성… 이미 깨져버린 ‘사람의 조각’들만 남은 치유자들의 처절한 생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