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만나는 이겨울의 서늘한 밀당! 그냥 “겨울이 싫다”고 말했을 뿐인데, 그걸 이겨울이 들어버렸다. 어색함이 싫어 이겨울을 쫓아가던 한여름은 신비한 장소에 다다르는데… 이겨울의 비밀을 알게 된 한여름은 이제 이겨울과 친하게 지낼 수밖에 없는 상황! 신비하고 서늘하면서도 뜨거운 겨울과 여름의 이야기, [한여름 이겨울]의 계절이 시작됩니다!
기말 과제를 간신히 끝내고 깊은 잠에 빠진 호현은 크리스마스 날 아침 눈을 뜬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피가 튀기고 살이 뜯기는 현장. 알 수 없는 이유로 학교에 남아 있던 학생 중 일부가 좀비가 되었고, 패닉에 빠진 호현은 정신없이 도망가던 와중 무감한 얼굴로 좀비를 죽이는 남자 기영원과 마주친다. 하지만 멀쩡한 인간을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이 남자 어딘가 좀 이상하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누구세요?’ ‘아니, X발. 후배님. 갑자기 왜 모른 척해. 나, 영원이잖아. 기영원.' 초면인 자신에게 아는 척 구는 것도 모자라 이 말도 안 되는 현실에서 오로지 자신을 살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듯한 남자에게 호현은 자신도 모르는 새 점점 빠져들게 되는데...